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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 등록일
    2007/03/29 14:20
  • 수정일
    2007/03/29 14:20

지난번에 개강 첫날부터 100쪽 요약 숙제를 냈던 그 과목에 대한 이야기

 



그때 그 다음주에 100쪽 요약을 겨우 해가지고 갔다.

그거 하느라고 어쩔 수 없이 수업을 30분이나 늦게 들어갔는데,

강사가 요약문을 걷어가지 않았다.

 

강사왈 : "천천히 걷죠."

 

결국 나는 괜히 걷어가지도 않는 숙제를 하다가 지각처리 되었다.

 

그런데, 오늘 그때 그 100쪽 요약문에 150쪽을 더해서

총 250쪽을 요약해서 내라고 했는데,

나는 또 이걸 하다가, 이번에는 다 못한 상태에서 다른 결정을 했다.

 

사실 세가지의 업무가 충돌하는 건데,

밥을 먹느냐, 숙제를 하느냐, 제 시간에 출석하느냐.

 

지난번에는 밥을 먹는게 1위, 숙제를 하는게 2위, 출석이 3위였다.

그 바람에 출석에서 손해를 봤다.

 

그래서 이번에는 순위를 바꿔서

출석이 1위, 숙제를 하는 게 2위, 밥을 먹는게 3위였다.

즉, 밥을 안 먹었고, 물론 숙제도 다 못한 상태에서 출석을 위해 학교에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사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강이고,

숙제만 걷어갔다는 -_-

어쨌든 밥을 안 먹어가면서 숙제를 한 게 실패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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