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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 등록일
    2009/10/06 01:01
  • 수정일
    2009/10/06 01:01

지난달 월급이 들어올 때, 강사들에게 원래 약속했던 비율로 월급이 들어온 게 아니라,

비율이 좀 낮아져서 들어왔다고 한다.

오늘 그 사실을 알았고, 몇몇 강사들이 직접 원장을 찾아간 모양이다.

아직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직접 술마시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형편은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이 학원은 매출에 비해서 강사들의 월급의 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고,

그로 인해 학원을 확대재생산하는데에 조금 골치가 아픈 상황이긴 하다.

그걸 강사들이 서로 모르는 것도 아니고, 다들 잘 알고 있고,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하는 가에 대해서 나름 논의중이었는데,

일방적으로 월급이 줄어서 나오는 것을 보고,

다들 너무나 실망했다.

 

나도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러 가야한다.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무조건 약속을 깨뜨린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게 합리적일까?

"잘못인 건 아는데, 어쩔 수 없다. 싫으면 나가라."라고 말하면 나는 어떻게 할까?

 

사실 그깟 월급 줄어봤자 뭐 크게 줄어든 것도 아니지만,

(전체 월급의 비율로 따지면 겨우 5%정도지만...)

나도 그렇고 다른 강사들도 그렇고, 일방적인 처사에 화가 나는 게다.

"어떻게 서로를 만족시키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 수 있을까"를 수학적으로 고민하던 나로서는

이제 그딴 거 다 필요없게 되었다는 사실에 실망이 너무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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