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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 등록일
    2011/07/07 04:06
  • 수정일
    2011/07/07 04:06

1.

이명박이 제일 기쁘겠지.

그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촛불시위때 깎아먹은 지지도를 회복했던 기록이 있다.

이번에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더군다나 올림픽을 유치했는데, 더하면 더했지.

 

이건희는 그 다음으로 기쁘겠지.

이제 누구도 이건희를 사면시킨 것에 대해서

뭐라 하기 어려워졌으니.

 

그들의 축제에 들러리가 되어서

멍청하게 즐거워하고 싶지는 않다.

 

 

2.

관심사병은 왜 더 관심을 가져야 할까?

사고칠까봐?

 

총으로 동료를 쐈다는 것도 괴로운 일이지만,

총으로 동료를 쏘겠다는 생각을 할만큼

코너에 몰렸을 상황이 상상이 되어서 괴롭다.

 

무엇으로도 해결되지 않던 스트레스.

자기들은 남들에게 그런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 않은지

반성부터 해야하지 않을까?

나도 마찬가지고.

 

 

3.

정확하게 14년 전에

내가 정재형을 한참 좋아하던 시절에

친구가 묻길

좋아하는 연예인 누구있냐길래

"정재형"

이라고 했더니

"이정재가 니네 형이냐?"

라고 했었다는구나.

 

14년 전에 내가 정재형을 좋아하던 그 모습들에

이제야 다른 사람들이 열광하는 꼬라지를 보니까,

한 마디 해주고 싶다.

 

저 좋은 걸 이제 알았냐?

 

마치 내가 만화책 다 본 사람인데, 이제 1권 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흐뭇해 하는 기분이다.

 

분명한 건 14년 전에 봤던 정재형도

지금처럼 저렇게 웃겼다.

콘서트에서 대중 앞에서 약을 챙겨먹고 노래를 부르던 기억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참고로 그 약은 김장훈이 가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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