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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s to Felice, Franz Kafka

Writing that springs from the surface of existence--when there is no other way and the deeper wells have dried up--is nothing, and collapses the moment a truer emotion makes that surface shake. That is why one can never be alone enough when one writes, why there can never be enough silence around one when one writes, why even night is not night en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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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night is not night enough,

light pollution에 둔감해지지 않는 불편함,

왜 저리 불을 밝혀두는 것인지,

왜,

나도 이제 그만 스위치를 내리지 못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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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세기말

칠십년대는 공포였고
팔십년대는 치욕이었다.
이제 이 세기말은 내게 무슨 낙인을 찍어줄 것인가.

한계가 낭떠러지를 부른다.
낭떠러지가 바다를 부여잡는다.

내가 화가 나면
나를 개 패듯 패줄
진구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오 맞아 죽은 개가 되고 싶다.
맞아 죽은 개의 가죽으로 만든 양탄자가 되고 싶다.
그리하여 이십일세기 동안
당신들의 발밑에 밟히며 넝마가 되어가고 싶다.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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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riage and Morals

Bertrand Russell


Marriage is for women the commonest mode of livelihood, and the total amount of undesired sex endured by women is probably greater in marriage than in prostit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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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iscourse on the Arts and Sciences

Jean-Jacques Rousseau


What happiness would it be for those who live among us, if our external appearance were always a true mirror of our hearts; if decorum were but virtue; if the maxims we professed were the rules of our conduct; and if real philosophy were inseparable from the title of a philosop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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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Sex

Simone de Beauvoir


It is not in giving life but in risking life that man is raised above the animal; that is why superiority has been accorded in humanity not to the sex that brings forth but to that which k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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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노래하는 나무, 지율


따스한 가을볕 속에 세상은 가는 현의 음처럼 아름답다.
나는 세상을 관찰자로 살기 원하고 최악의 경우에도
세상의 아름다움에 감동 받고 싶다.
늘 변화가 없어 보이는 이 거리도 가만히 주의하여 보면
많은 변화가 있다. 내가 어떤 이유로 이 거리에 서 있듯
저들도 또 다른 이유로 이 거리를 지키며
그들의 세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눈길 주지 않아도 꿋꿋하게 서 있는 나무들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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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그리고 가족,


 

전 사회의 가족화라는 이데올로기가 유독 한국에서 강하긴 하지만,

끈질기게 그것을 무기로 삼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주어진 것들에 허덕이면서,

자신에게 그토록 불친절해도 되는 것인지,

 

결혼이라는 계약관계에 스스로를 묶고는,

연례행사인지 자랑인지 구분이 안 가는,

푸념들을 늘어 놓는 오래된 친구들,

 

어쩐지 부피만 커다래진 관계같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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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벗을 위한 포스트

Dhaulagiri Mountain Range

Mt. Dhaulagiri

Mt. Annapurna

Sunrise in the Himalayas

View from Poone Hill,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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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Times, 27/10/1968

Herbert Marcuse


Many people are afraid of freedom. They are conditioned to be afraid of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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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민권, 세계시민권

스무 살이 되도록, politics라는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는,

친구,

서른이 훌쩍 넘어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 한 통,

미국인으로 사는 것이 너무나 수치스러워,

시민권을 버리겠다고 한다,

 

터무니없이 호랑이들만 죽인 국경선에,

나 또한 무슨 큰 의미를 두겠냐만,

그러면,

'권' 말고, '의식'은 어찌되냐 물어보고 싶었다,

 

그곳에서 지켜야할 것들은 없냐고,

떠나도 되는 거냐고 물어보고 싶었다,

 

허나, 누구나, 다, '그' 자리에 모여 설 수는 없는 일 아닌가,

그곳에서 매일 가슴 찢기며 살아낼 굵은 신경줄,

누구나 다 가진 것은 아니질 않는가,

 

한동안 이리저리 떠다니고 실려다닐 친구,

그건 또 얼마나 스산한 일일 것인가,

그건 또 어떤 저항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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