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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장 고약한 버릇, 메블라나 잘랄루딘 루미


내 가장 고약한 버릇은 겨울 날씨에 지쳐서
함께 있는 사람을 고문하는 것

 

당신이 여기 없다면, 아무 일 없는 거다
아무래도 나는 명료함이 부족하다
내 말은 뒤틀리고 엉클어졌다

 

나쁜 물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그 물을
강으로 돌려보내라
나쁜 버릇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 나를
당신에게 돌려보내라

 

소용돌이치는 버릇이 물에 들었거든
바닥을 파서 바다까지 길을 내어라
거기에는, 너무 크게 상처를 입어
아무것도 희망할 수 없는 자들에게만
제공되는 신비스런 약이 있다

 

희망을 품은 자들이 그것을 알게 되면
경멸당했다고 느낄 것이다

 

네가 사랑하는 친구를, 할 수 있는 대로
오래오래 바라보아라, 그가
너를 등지고 떠나든 아니면 너에게로
다시 돌아오든, 상관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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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ributed (said during the trial of Galileo)

Cardinal Bellarmine


To assert that the earth revolves around the sun is as erroneous as to claim that Jesus was not born of a vi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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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을 읽고서야 비로소,

그가 얼마나 영리한 사람인지 깨달았다,

우하하하,

위선과 가식과 걸친 옷의 무게만큼 무거운 존재들,

그래서 당신들의 재판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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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

George Orwell


He was an embittered atheist (the sort of atheist who does not so much disbelieve in God as personally dislik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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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을 읽다가 무지하게 웃다가 결국은 책을 사서 나왔던 기억이 난다,

개인의 취향과 신념과의 사이에 세들어사는 무수한 모순들을 한 구절로 간명하게,

으...지금도 미치도록 웃긴다,

그래서 허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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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iathan

Thomas Hobbes

 


They that approve a private opinion, call it opinion; but they that mislike it, heresy: and yet heresy signifies no more than private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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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이 돋보이는 구절들이 많다,

엉터리 번역본을 잡고,

보낸 20대의 시간들이 좀 속상하긴 하지만,

중요한건 정신을 만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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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ments of Physiology

Denis Diderot

 


The infant runs toward it with its eyes closed, the adult is stationary, the old man approaches it with his back tur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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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안됨,

it이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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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rity and Authenticity

At the behest of the criterion of authenticity, much that was once thought to make up the very fabric of culture has come to seem of little account, mere fantasy or ritual, or downright falsification. Conversely, much that culture traditionally condemned and sought to exclude is accorded a considerable moral authority by reason of the authenticity claimed for it, for example, disorder, violence, unreason.

 

Lionel Tri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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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 '왜'인지 좀 더 찾아봐야겠다,

혹, 또, 역사의 간지니 뭐니, 그런 쉽고 맥빠지는 답을 듣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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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너희들에게 적이 있다면 악을 선으로 갚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것은 그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다. 그 대신에 그가 너희들에게 어떤 좋은 일을 했음을 입증하여 보여주어라.
  그리고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차라리 화를 내라! 그리고 누가 너희들을 저주할 때 축복하려 들지 말라. 그런 것은 내 맘에 들지 않는다. 차라리 얼마쯤 같이 저주해주어라!
  너희들에게 커다란 불 하나가 자행되면 서둘러서 작은 불 다섯 개를 저질러 앙갚음을 하라! 혼자서 불의를 참고 견디는 자는 보기에도 끔찍하다.
  너희들은 알고 있었는가? 나누어진 불의는 절반의 정의다. 그리고 불의를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이 그 불의를 받아들여야 한다.
  작은 앙갚음을 하는 것이 앙갚음을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그래도 인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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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자, 버려진 거리 끝에서

아직 내 정신에서 가시지 않는
죄의 냄새, 슬픔의 진창의 죄의 냄새.

날마다 나는 버려진 거리 끝에서 일어나네.
지난 밤의 꿈 지나온 길의 죄
살 수 없는 꿈 살지 못한 죄.
그러나 지난 밤 어둠 속에서
나의 모든 것을 재고 있던 시계는
여전히 똑같은 카운트 다운을 계속하고 있다.

달려라 시간아
꿈과 죄밖에 걸칠 것 없는
내 가벼운 중량을 싣고
쏜살같이 달려라
풍지박산되는 내 뼈를 보고 싶다.
뼈가루 먼지처럼 흩날리는 가운데
흐흐흐 웃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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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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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최재천

최재천(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의 추천 글이 가슴에 비수처럼 꽂힙니다.

"자연에게 길은 곧 죽음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저 검푸른 열대 곳곳에 휑하니 길을 뚫고 있습니다. 그 길을 따라 저 깊은 숲 속에서 수백 년 동안 행복하게 잘 살던 거대한 나무들이 실려 나옵니다. 나무들이 사라진 벌거벗은 대지에는 더 이상 동물들이 살지 못합니다. 길은 우리 인간이 자연의 가슴에 내리꽂는 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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