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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학아세의 달인들과 무식한 정략론

사전에서 진정으로 검색하여 찾아 보니 여러 개의 설명이 나온다.


진정 (辰正)【명사】 진시(辰時)의 한가운데. 곧, 오전 8시.
진정 (眞情)【명사】 1.  진실하여 애틋한 마음. 2.  진실한 사정.
진ː정(陳情)【명사】실정을 진술함. 심정을 펴서 말함.
진ː정(進呈)【명사】물건을 자진하여 드림
진ː정(鎭定)【명사】【~하다|타동사】 진압하여 평정함.
진ː정(鎭靜)【명사】【~하다|타동사】 1.  흥분이나 아픔 따위를 가라앉힘. 2.  소란스럽고 어지러운 일을 가라앉혀 고요하게 함.
진정(眞正)【부사】 거짓이 없이 참으로.


지금 설왕설래되는 진정성은 명사인 진정 (眞情)에 명사뒤에 붙어 성질과 경향을 나타내는 데 쓰이는 접미사 성(性)과의 조합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일단 眞情性이라는 것으로 한정하고 따져 보도록 하자.

첫째로 열린우리당의 정체성과 평화민주개혁세력의 민주적정당성이라는 토대에 기초한 대통령이라는 권위자체를 포기할 정도를 절실함을  가리키는 의미로서의 그 진정성은 맹목적 노무현지지자들은 주장하듯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이 맞다. 그러나 이런 진정성은 장삼이사도 흔하게 갖는 것이고 이것에 대해 왈가왈부 논하는 것은 실익이 별로 없다.

노무현의 꿍꿍이 속을 비판 하는 입장에서 운위하는 진정성은 이러한 층위의 의미가 절대 아니다.

정확히 대통령으로서의 노무현이 관철하고자 하는 선거구제 개편이라는 궁극 목표와  위에 언급한 논의의 실익이 별로 없는 진정성이 관련되어  얽힌 관계적 의미로의 진정성이다.



진정성을 이렇게 한정시켜 놓고 잠시 생각해 보도록 하자. 그래야 토론이 제대로 이뤄질 터이니까 말이다.



노무현의 연정구애편지와 최근의 일련의 발언을 통해 그 진정성의 순도를 살펴보기 위해 한 가지만을 따져 보도록 하자.  노무현의 모든 것과 바꿀 수 있는 지역주의라는 이슈가 과연 선거제도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따져 봐서 그것이 오류라는 점이 밝혀지면 그 진정성은 다른 알리바이를 위한 불순한 진정성이라고 귀결지을 수 있고 그 진정성을 주장하는 자들은 곡학아세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소선거구제(단위 선거구당 최다득표자가 의원이 되는 대표선출방식)가 과연 지역주의의 원흉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일단 망국적 지역주의의 원인인 소선구제를 채택했던 단초는 우리 헌정사상 그 유래가 196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데 87년체제를 얘기하는 부류들이 있다. 



여기서 더 확실하게 지역주의가 선거제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정략적 모략임을 입증할 방법이 있다.



소선거구제라는 제도가 지역주의의 원인이라 한다면 영국이나 미국등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고루 고루 심각한 지역주의의 존재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찾을 수 없다. 그것은 소선거구제때문이 아닌 그 외의 원인에서 지역주의가 유발된 것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이처럼 노무현이나 유시민이나 김원웅 그리고 사이비 진보 좌파진영의 학자들과 민주노동당은 소선거구제가 지역구도의 원인이 아님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유시민, 김원웅, 민주노동당, 맹목적 노무현지지자인 김정란, 노혜경등의 노무현의 진정성 운위등등의 주장들은 무식하거나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곡학아세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것이다.  이른바 노무현의 모종의 알리바이(정확히는 노무현일당의 장기적인 정치적 영향력 확보 차원)를 위한 거들기인 것이다.




필자는 망국적 지역주의(원인)란 정상모리배인 독재자 박정희의 인위적인 불균형경제성장론에 의한 경부축과 영남에의 편중된 지역개발을 통한 수출드라이브 정책과  더러운 권력욕으로부터 비롯돼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제반 영역에 강고하게 뿌리를 내린 헌법이전의 천부적 평등이념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정적인 사회현상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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