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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2/13
    jee
  2. 2009/02/01
    너는 그래,
    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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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 산책
    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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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라앉는다가라앉는
    jee
  10. 2009/01/29
    2월 4일부터가
    jee

2009/02/13

 

 그제부턴가,  온정신이 아주 심하게 아팠다.

 해야할일은 당장에 있는데 나는 그것을 할수가 없다.

 이런 상황을 이렇게 설명한다해도

 사실 해야할일을 하지 못한 사람에게 이것은 핑계

 

 핑계, 변명이 나를 찌르고, 피가 흐른다.

 

       mot  , cold blood 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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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래,

 

a  글을 쓸거니? 음.. 시를 쓸거니?

  .

  .

  .

 b 아직 잘모르겠어요. 글을 쓰고싶긴한데 아직은 쓸수있는 때가 아닌 것 같아요.

 

 a 음......

 

 b 아직까지 절실하게 하고싶은 이야기도 없고..

 

 a 음......

 

 

 언젠가 무언가 절실하게 쓰고 싶을 날이 저에게도 올까요? 라고 묻고 싶었지만,

 묻지 않았다

 

  묻지 않는게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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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산책

 

간단히 저녁을 먹고 남산 산책을 했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춥지 않은 저녁, 남산 속을 걷는 것은 정말 잘하는 일이다.

그다지 깜깜하지 않지만, 늘 어떤 두려움을 안고 이 길을 걷게 되는데,

함께 걸었던 이진경샘은 문학을 하는 아이가 저녁 산을 걷는데 이런반응을 하느냐고 하신다.

문학을 하는... 이라는 말이 가슴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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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1

 

 

2009년은 기축년, 土의해다.

 

나는 마음을 비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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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좋음 나도 좋아

 

 너는 내게 너무 소중하다.    

 

 글자가 반짝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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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1_3

 

  목소리가 참지못하고 경련을 일으켰다.

  내가 그렇게나 안좋았었나.

 신기한것은 알아차리듯 5분후에 전화하겠다며 진정하라는 t의 말.

 사실상 그 서운함, 서글픔 이제는 다 까먹어간다고 생각했는데

 못내 나는 서운하고 서글프다고 이야기했다.

 

목소리는 차츰 가라앉고, 더이상 할말이 없게 됐을때에도 끊지 못했다.

 나는 그럴수 없었던건데 t는어땠을까. 

 이어진 대화는 약간의 침묵과 숨소리. 나 아직 여기 있어.

 나는 꺼지듯 계속되는 그 소리에 거의 매달리는 기분이 되었다 .

 그것은 애착의 것일까, 피로의 것일까.

 

...  

 

 "맥주나 먹고 잠 청해보자"

 

마지막은 피로하였고

 나는 그 때문에  바로 잠들수 없었다.

 내가 기대했던 말은 전혀 다른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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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9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 침묵함은 아름답도다,

 서로 미소지음은 더욱 아름답도다, -

 비단의 하늘 아래

 이끼와 밤나무에 몸을 기대며

 친구와 더불어 즐거이 웃음 터뜨리고

 흰 치아를 내보임은.

 나 잘할때 침묵하도록 하자,

 나 못할때 - 웃어버리자

 그러면 더 못하고

 더 못할수록 더 심하게 웃어대자,

 우리 무덤에 이를때까지

 친구여! 그래! 그러면 될까? -

 아멘! 그리고 안녕!

 

 변명도 없어! 용서도 없어!

 그대들 쾌활한 자, 자유로운 마음들이여 허락해다오

 이 어리석은 책에

 귀와 마음과 은신처를!
 

 나를 믿게, 친구여, 내 어리석음이

 내게 욕이 되지 않음을!
 

 <내가> 찾는 것, <내가> 구하는 것 -

 그것이 언제 책 속에 있었던가?

 내 속의 어리석은 족속을 칭찬하라!
 이 어리석은 자의 책에서 배우라,

 어떻게 이성이- <이성으로> 나아가는 지를!

 자, 친구여, 괜찮을까?
 아멘! 그리고 안녕!

                                          ,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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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파워

 

 오늘 연구실에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소년이 왔다.

 이번 아시아 쇼팽콩쿨 1등한 천재소년

 독일에서 살아 한국말을 잘못하고 연구실에 오게된 계기도 근처 독일문화원에 왔다 이모인 이희경

 선생님의 손길에 흘러들었다.

 연구실까페에 있는 피아노는 그랜드아닌 영창, 소년은 영창치곤 좋은 피아노라고 중얼거렸고, 소년의 이모는  그 것을 큰소리로 한번 더 읊어주셨다.

 나는 비창2악장만을 저리게 들을줄 아는 클래식 무뇌아이지만,  수줍지만 두들기듯 피아노를 치는

 그아이는 예술의 전당 백건우보다  멋졌다.

 나는 그 이유를 응시에서 찾는다. 과장하면 오감으로 느끼는 음악과 비슷한 맥락일지도 모르겠다.

 코앞에서 피아노를 치는 소년의 작은 손, 나는 줄곧 복잡한 악보와 손을 교차 응시하며 그아이와

 베토벤과 쇼팽을 만났다. 단조로운 선율일까 싶으면 어느새 멜로디는 거친 노이즈를 뿜고, 느려지는

구나 하면 소년의 손이 미친듯이 빨라졌다.  누군가 그순간 나의 눈을 보았다면... 하는 괜한 기대와 안타까움이 은밀하게 뒤섞인다.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보는 이를 참으로 겸손하게 만든다. 

    나와 만나게 될 기철과 선목에게 오늘하루 나는 참 좋은 사람이 될수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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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는다가라앉는

 기운이 하나도 없다. 잘 살피니 기분탓은 아닌것 같고, 역시 건강인건가.

며칠동안 집안 온돌매트에 쳐박혀 있었다. 

이틀쯤되니 티비를 좀더 편히보기위해 머리를 살짝 쳐드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했다.

살고있음을 의식하는건 안타깝게도 이런순간이다.

마음이 아프다

  쉰다고 쉰건데, 이렇게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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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부터가

새해란다. 음력으로는

왜일까, 한결 편해지는 이가슴은.

아직까지 나는 새해나 연말에 자유롭지 못하다.

22년 그냥 스쳐보낸 것이 새해인데, 뒤늦게는 왜 늘 꽉 조이는 기분일까.

역시 내 가슴은 아주 비좁다. 말은 태평양처럼 느긋하게 하고 있어도.

비좁은 마음이 켜켜이 좁혀져 지금처럼 생각조차 편히 할수 없을때

이렇게 글을 쓰면 될것 같다.

 

머리를 빡빡밀고 제목없는 음반을 낸 이소라처럼

마음을 빡빡밀고 제목없는 뭔가를 만들고싶다. 

내 손으로,

내 마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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