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31 13:47

퇴비를 넣다.

 

밭이 늦게 구해지는 바람에 퇴비를 만들 겨를이 없어 퇴비를 샀다.

닭똥과 볏짚, 낙엽, 소똥도 조금 섞인 것. 870평에 100포, 한포에 3,500원이니 총 35만원. 거금이다.

 

 

한포에 20kg. 100포(2000kg)를 트럭에서 내려 차곡차곡 쌓는데만도 엄청나게 힘들었다. +_+

 

 

 

870평 밭에 골고루 퇴비포대를 던져놓은 것도 역시 지난한 일.

체력이 약하거나 체구가 작은 사람, 노약자도 무리않고 옮길 수 있게 10kg짜리로 나왔으면.

 

 

그래도 다행히 앞의 작업들에 비해 퇴비를 흩뿌려 놓는 건 힘들지만 재밌었다.

예술가가 된 느낌이랄까. 밭에 마구 낙서하는 자유.

870평 캔버스를 마구 밟으며 돌아다니며 상형문자를 마음껏 남겼다.

 

2010.3.27.토요일의 빈농일지(공룡, 데반, 밤비, 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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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3:17

가벼워지기.

 

2010년 3월, 빈농집에서 가볍게 따뜻하게 말라가는 것들. 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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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12:39

삽 선물

 

도지없이 빌린 870평 큰땅. 농사 잘 지으라고, 트랙터 빌리는 데나 보태쓰시라던 동네 부동산아저씨.

편지만 받으시고 화전동 젊은이 일동의 작은성의 5만원은 돌려주셨다.

 

 

 

트랙터 빌리는 걸 알아보러 밭 주변을 돌아다니던 중 들렀던 비닐하우스.

맥심커피 한잔 얻어마시고 주말에 빌릴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삽 세자루를 선물받은 날.

인심좋은 분들을 만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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