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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워서

Name  
   류은숙  (2005-06-24 21:05:49, Hit : 156, Vote : 12)
Subject  
   너무 더워서
아직 6월인데, 7-8월을 견뎌야 하는데,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정말 힘든 여름 하루였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그러셨겠지요?

제가 일하는 곳은 사무실 옥탑입니다. 하루종일 햇빛이 강하게 내리쪼여서 머리 위가 제일 뜨겁고 하루종일 난로속같이 뜨끈뜨끈한 곳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일하는 중에 틈틈이 '여름'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해보기까지 했답니다. 뭐 시원한 여름 노래가 없을까, 여름에 관한 시는 없을까, 뭐 여름에 관한 좋은 이미지로 더위를 이겨볼 까 해서 찾아봤는데 여름에 관한 시는 특별히 여름과 관계없는 '사랑'시만 많더군요.

결국 찾아낸 것이라는게 여름의 절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가 겪어야 할 여름의 산이 굽이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하게들 이겨내시길, 아니 여름과 더불어 즐겁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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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여름 '夏'의 의미는 화려하게 꾸민 귀인의 모습에서 왔지만 뒤에 화려한 화(華)의 의미와 혼용되어 왕성한 계절인 여름의 뜻이 되었습니다. 역시 여름은 번창과 무성함을 의미하는 계절로 힘의 원천을 느낄 수 있고 개방적이며 젊음이 넘치는 시기입니다.
우리 전통 풍습의 음력 5월5일 단오절(端午節)은 수(數)에서 양기(陽氣:홀수)가 겹치는 생기(生氣)가 있는 날로 1년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때이므로 천중가절(天中佳節)이라 불립니다. 곧 씨름이나 그네뛰기 등 왕성한 생기를 발산하는 계절인 것입니다.
음력으로 4월에서 6월까지가 여름인데, 오행(五行)으로는 화(火)이고 방위는 남(南), 오색(五色)은 적(赤)에 해당합니다.


   立夏 (입하)

立夏는 곡우(穀雨)와 소만(小滿)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4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黃經) 45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 되고 양력(陽曆)으로는 5월 6일경입니다.
옛 문헌에 입하 기간에는 청개구리가 울고, 지렁이가 땅에서 나오며, 왕과(王瓜)가 나온다고 합니다.

   小滿 (소만)


小滿은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4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 60도에 도달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 되고 양력(陽曆)으로는 5월 21일경입니다. 의미는 만물(萬物)이 점차 생장하여 가득찬다는 뜻으로 날씨가 여름에 들어서 모내기가 시작되고 보리 수확(收穫)을 하기 시작합니다.
옛 문헌에 소만 기간에는 씀바귀가 뻗어 나오고, 냉이가 누렇게 죽어가며, 보리가 익는다고 합니다.

   芒種 (망종)


芒種은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5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 75도에 위치한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6월 6일경입니다. 의미는 까끄라기{벼 같은 겉껍질에 붙은 수영 동강=芒}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이고 모내기나 보리 베기가 완성되는 시기입니다.
옛 문헌에는 망종 기간에 까마귀가 나타나고, 왜가리가 울기 시작하며, 지빠귀가 울음을 멈춘다고 합니다.

   夏至 (하지)


夏至는 망종(芒種)과 소서(小暑)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5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 90도에 이른 때로 양력(陽曆)으로는 6월 22일경입니다. 이 날은 태양이 황도상의 가장 북쪽인 하지점에 이르러 낮의 길이가 1년 중 가장 긴 날이 되는데, 이는 지구 표면이 받는 열량(熱量)이 가장 많아진다는 것으로 이 열량이 계속 쌓여 하지(夏至) 이후에 더욱 더워져 삼복(三伏) 시기에 가장 덥게 됩니다.
옛 문헌에는 하지 기간에 사슴의 뿔이 떨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하며, 반하{半夏:천남성과의 약초로 기침,구토에 좋음}의 알{반하의 땅 속에 있는 원 모양 줄기}이 생긴다 합니다.

  
小暑 (소서)


小暑는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6월 절기(節氣)로 태양이 황경 105도의 위치에 있고 양력(陽曆)으로는 7월 7일경입니다. 날씨는 더위와 함께 장마전선의 정체로 습도가 높아 장마철이 시작됩니다.

   大暑 (대서)

大暑는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있는 음력(陰曆) 6월 중기(中氣)로 태양이 황경 120도에 도달하는 날이 입기일(立氣日)이고 양력(陽曆)으로는 7월 23일경입니다. 대개 중복(中伏) 시기와 비슷해서 폭염의 더위가 심한 시기이면서도 장마로 인해 많은 비를 내리기도 합니다.
옛 문헌에는 대서 기간에 썩은 풀이 화하여 반딧불이가 된다고 하고, 흙이 습하고 무더워지며, 큰비가 때때로 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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