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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주말 예고치 않은 기습호우가 내린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열렸다.
서울집회는 당초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여느때 처럼 인근에 차벽을 세우고 진입을 원천 봉쇄해, 참가자들은 국가인권위 앞, 청계광장, 종각 등으로 산발적으로 모여 시위를 한후, 7시30분께부터 자정까지 서울 중심가를 행진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청계광장에서 2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집회를 가진 뒤, 을지로 -> 종각(종각에서 수천여명의 다음아고라 및 각 네티즌 모임과 합류 -> 조계사 앞 (8시 10분경, 조계사에서 은신 농성중인 대책회의.촛불단 9명을 잠시 격려) -> 안국역 (9시경) -> 종로2.3가 -> 동대문 (10시경) -> 을지로1가 (11시경, 국가인권위.시청로.남대문 인근에서 시위중인 팀과 합류) -> 남대문 우회 -> 태평로 덕수궁 대한문 앞까지 (12시경 도착해 태평로를 따라 세종로.시청 우회도로로 진출하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진입이 무산) 가두행진을 벌였다.
국민대책회의가 빠져나간 자정(13일 새벽 0시) 태평로에 도착한 천여명의 촛불단은 원천봉쇄중인 경찰과 잠시 대치하다 서울역 방향의 YTN사옥 앞으로 이동해 '방송독립' 지지 시위를 벌였고, 새벽 1시 30분경 태평로에 돌아와, 그곳에 그대로 남아 있던 일부 촛불단과 시위를 합류했다.
이어 태평로 앞에서 밤샘 대치하다, 경찰이 쫒아 달려와 강제해산 시도를 해, 참가자들은 남대문 방향으로 떠밀리다 다시 돌아오는 등을 13일 새벽 4시까지 반복했고, 새벽 6시를 넘어 경찰이 먼저 차벽을 치우고 철수를 한뒤에 잠시 도로에 머물다 자진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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