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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일상의 느낌

하나.

어제오늘 참 가슴이 답답했다.

                                

새내기 지역사회운동가로 너무 많은 욕심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들었다.

근데 더 가슴을 답답하게 한 것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행동으로 무언가를 하기위한 노력은

고민의 양과 질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형편없는 수준에 그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 답답하고 한심스럽고 그랬다.

그랬더니 배가 너무 많이 아파졌다.

                           

의사 선생님 말씀처럼 스트레스 때문인가 보다.

                          

무언가 일이 꼬임으로 인해 스트레스라는 것을 받은것은, 아니다 느껴본것은 처음이지 싶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고 이런 내 마음이 표정으로 동료들에게 전해졌나보다.

                                 

집으로 오는 버스에서 멍하니 앉아있는데

동료 두명에게서 비슷한 시간에 문자가 들어온다.

                       

"힘내"

"화이팅"

                             

동료애라는거, 이런 작은 표현으로 얻는다.

                                   

나에게 꿍~해 있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는거 왜 이틀동안 잊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힘내야지. 힘내야지.

                          

                                

                          

둘.

일을 하다 보니 오늘 약속했던 퇴근 후 두가지일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하나는 평화이야기 모임이었고

하나는 허세욱님 추모집회였다.

                        

어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는데..

                               

직장인이 이래서 힘든가 보다.

그리고, 아무리 바쁘고 몸상태가 안좋다 한들, 갔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가슴 한구석을 누른다.

                             

토요일에는 반드시 가자.

                      

배가 또 아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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