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젋다고 청년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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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산행을 다녀왔다. 얼마만에 가보는 산행이었던가.

이른 아침부터 출근을 해서 네시간쯤 작업을 하고 활동가들과 함께 북한산으로 갔다.

대빵누나가 워낙 산을 좋아하셔서 누나의 이끔아래 우리 활동가 다섯은 간단한 산책 코스인

북한산 우이동 매표소에서 영봉까지의 거리를 산행하기로 했다.

산은 늘 좋다.

처음 10분은 숨이 트이질 않아 힘이 들지만 숨이 한번 후~ 하고 트이고 나면

이제 신나는 산행이 시작이 된다.

영봉이 어떤 의미가 있는 곳인지 몰랐다.

인수봉을 타다가 떨어져 죽은 사람들이 묻혀 있는 영봉.

영봉에서 위령비를 보고 있는데 저 멀리 인수봉에서 암벽을 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제발 무사히 하산하기를 빌었다.

언제, 어디서, 누가되었건 그만 죽었으면 좋겠다.

즐거운 산행이다. 늘 즐겁다.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모습

함께 한 활동가들. 생기넘치는 발랄한 소녀들.

인수봉을 바라보고 있는 선미. 이주팀 활동가. 인수봉은 참 무서워 보였다.

그리고, 쓸쓸해 보였다.

힘든 여건을 잘 이기고 산행을 마친 혜선이. 십시일반 활동가.

오늘의 MVP

산소녀 봄이. 십시일반 활동가. 정상정복의 야욕을 품고 산을 '달린' 봄이.

늘 느린듯 하지만 끊임없이 나가는 주영누나. 다문화센터 상근활동가. 나의 고민상담자.

대빵 운주누나. 누나의 터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빠질 수 없는 간식. 맥주 두잔을 마셨지만,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것은

산이었기 때문일거야.

진달래. 나는 개나리가 제일 좋은데 북한산 산속의 진달래길은 정말 아름다웠다.

<운주누나 촬영>

<운주누나 촬영>                                   

<운주누나 촬영>

<운주누나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