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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 담배

우리 엄마


엄마가
마늘 씨 하려고
마늘을 쪼갠다.
내가 잘못 하니까
“니가 내를 돕는 일은
그냥 가만히 있는 거다.“

나는 멍하게
텔레비전 보는 척 하면서
엄마가 어떻게 까는지 보았다.
엄마는
“그렇게 있느니
내 같으면 일기나 쓰겠다.“
또 이런다.

(김준혁 / 밀양 상동초등학교 5학년)





담배


잘려고 하는데
옆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
“아버지
담배 그만 피세요.“
“알았다.
니나 커서 술이랑 담배 피지 마라.“
“나는 안 필거다.
그러니까 아버지도 피지 마라.“
“니는 공부나 잘해라.”
아버지는 말을 잘 돌려서
치사하다.

(박재용 / 밀양 상동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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