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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4회)

 

들리세요? (4회)

 

 

1

 

요즘 환상적이다 싶을 정도로 날씨가 좋습니다.

거기다가 여기저기서 온통 축제가 판을 치고 있기도 합니다.

여의도에는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서 난리였다고 하고

제가 살고 있는 일산에서도 호수예술축제니 막걸리축제니 하는 것들이 연이어 열리고 있고

꼭 축제가 아니더라도 햇볕을 맞으며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요즘입니다.

 

이렇게 화창한 가을날

다양한 축제들을 구경하며

잠시라도 몸과 마음을 달래보고 싶지만

밖에 나가는 게 귀찮아서

또는 혼자 뻘쭘하게 서성거리는 게 괜히 처량해 보일 것 같아서

집안에 박혀 있는 분들도 많지요?

 

오늘 방송은 그런 분들을 위해 자그마한 축제를 마련했습니다.

그렇다고 뭐 별다른 건 아니고요

축제를 한다는 분위기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상상력만 조금 키우신다면 나름 재미있을걸요.

 

여러분은 지금 조용한 숲 속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혼자여도 상관없고, 누군가 같이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나무 가지 사이로 비쳐 내리고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하는 낙엽들이 발밑을 스치고

새소리가 나즈막히 들려오는 숲길을 조용히 걸어갑니다.

햇살과 나무와 새와 동행하고 있는 분이거나 자기 자신의 기운을 느끼면서 천천히 걷다보면

가까운 곳에 은은하게 노래 소리가 들려옵니다.

잠시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귀를 기울여보세요.

 

 

출렁이는 물소리와 반짝이는 빛의 조각

흘러가는 저기 빈 배 따라가는 나의 눈길

 

쉬어가도 좋아요

누워 봐도 좋아요

잠들어도 좋아요

꿈꿀 수도 있어

 

머리위에 밝은 빛이 여기로 들어오게 해줘요

눈 가득 밝은 빛이 이 안을 따뜻하게 안아요

 

쉬어가도 좋아요

누워 봐도 좋아요

잠들어도 좋아요

꿈꿀 수도 있어요

꿈꿀 수도 있어요

꿈꿀 수도 있어요

 

(시와의 Dream)

 

 

2

 

안녕하세요, 꼬마인형이에요.

야, 반갑습니다.

 

앞에서 성민이님이 잔득 분위기를 잡고 시작을 했는데

제가 갑자기 분위기를 확 깨버렸나요? 헤헤헤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오래간만에 야외에서 방송을 진행하니까 괜히 기분이 업 돼서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세요.

 

나만 기분 좋으면 안 되는데

여러분도 기분이 상쾌해지시나요?

아닌가? 헤헤헤헤

 

오늘 참가해 주신 분들에게는 저희가 마련한 조그만 선물들을 하나씩 드릴 거니까 이따 모두 받아가세요.

며칠 전부터 저랑 성민이랑 같이 색종이로 열심히 만든 것들이 많답니다.

로봇도 있고, 조그만 보트도 있고, 성민이의 주특기인 앙증맞은 강아지들도 있고, 모빌들도 많습니다.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골라서들 몇 개씩 가져가세요.

 

아, 지난 방송 뒤에 댓글로 신청곡을 부탁하신 득명님

이 방송 보고 계신다면 주소 좀 보내주세요.

저와 성민이가 준비한 선물 보내드릴게요.

 

득명님이 신청곡을 부탁해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런데요, 부탁하신 곡이 해금연주곡이더라고요.

그 연주곡을 들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는데

제 능력으로는 그 곡을 읽는라디오에서 소개해드릴 방법이 없더라고요.

성민이라면 요령껏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다행히 득명님이 댓글로 그 곡을 신청하시면서 노래를 올려주셨거든요.

그래서 이 방송을 보시는 여러분은 그 노래를 컴퓨터로 직접 들어보세요.

여기 숲 속 분위기하고도 어울릴 것 같으니까

뭐, 여기서 해금 연주를 듣는다고 상상해보셔도 괜찮겠죠?

 

아, 얘기가 또 길어지는 것 같군요.

에고 에고, 죄송합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서요.

 

저는 그 해금 연주곡을 들으면서 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뭐, 이런 저런 생각들이었는데

여기서 풀어놓기는 그렇고...

 

그래서 오늘 특별한 인형극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뭔 말이냐하면요.

에고 에고, 또 말이 꼬인다, 그쵸?

 

제 이름이 ‘꼬마인형’이잖아요.

제가 왜 이름을 ‘꼬마인형’으로 정했냐하면요

제가 죽은 다음에 가브리엘 뱅상이라는 사람의 그림책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그 그림책 제목이 ‘꼬마인형’이었어요.

그 그림책을 보고 너무 가슴 뭉클하고 기분이 좋아져서 제 이름으로 정해버렸지요.

 

제가 오늘 준비한 인형극은 그림책 ‘꼬마인형’을 그대로 옮겨온 인형극입니다.

인형들은 성민이와 제가 며칠 동안 고생해서 만들었는데요

아쉽게도 이 방송이 읽는라디오인 관계로 보여드릴 수는 없네요. 크크크크

하지만, 저와 성민이가 나름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니까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자, 그럼 막이 올라갑니다.

 

 

꼬마 아이 한 명이 혼자서 골목을 어슬렁거립니다.

그런데 골목에는 꼬마 혼자뿐입니다.

혼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하고 뒤를 돌아보지만 친구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때 저 앞에 뭔가 보입니다.

가까이 가봤더니 어떤 할아버지가 꼬마인형을 들고 있었습니다.

 

꼬마는 꼬마인형을 들여다봅니다.

꼬마인형도 꼬마를 바라봅니다.

꼬마가 미소를 지으니까 꼬마인형이 인사를 합니다.

꼬마는 허리를 굽혀서 꼬마인형을 유심히 들여다봅니다.

꼬마인형은 그런 꼬마를 위해 여러 가지를 보여줍니다.

꼬마인형이 웃자 꼬마도 웃습니다.

꼬마인형이 만세를 부르니까 꼬마도 만세를 부릅니다.

그렇게 둘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데

한쪽에서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늑대는 입을 벌리고 꼬마인형에게 다가갑니다.

꼬마는 잔득 긴장을 하고 꼬마인형에게 “조심해! 잡아먹힐지도 몰라!”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늑대가 꼬마인형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서 입을 벌립니다.

꼬마인형이 무서워서 눈을 가리니까 꼬마가 꼬마인형에게 달려듭니다.

꼬마는 꼬마인형을 꼭 안고 늑대에게 “저리 가!”라고 소리칩니다.

그리고는 꼬마인형을 안고 뛰어갑니다.

 

할아버지는 꼬마에게 “가지 마! 할아버지 얘기 좀 들어 봐!”라고 얘기하지만 꼬마는 계속 달아납니다.

할아버지가 꼬마를 쫓아가지만 꼬마는 계속 달아납니다.

할아버지가 “얘야, 거기 서! 안 뺏을게!”라고 했지만 꼬마는 더 빨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할아버지가 지쳐서 따라가는 걸 포기하고 서 있으려니까 꼬마가 벽 뒤에서 살며시 할아버지를 살펴봅니다.

잠시 후 꼬마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꼬마인형을 돌려줍니다.

할아버지는 꼬마인형을 받아들고 꼬마에게 “가질래?”라고 물어보고는 꼬마에게 꼬마인형을 줍니다.

너무도 기분이 좋아진 꼬마는 꼬마인형을 꼭 껴안았습니다.

할아버지와 꼬마와 꼬마인형은 셋이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3

 

하하하, 인형극 재미있었어요?

많이 어설펐지만 나름 엄청 노력해서 준비한 거거든요.

아, 이 인형극의 생생한 내용을 보고 싶은 분은 근처 도서관에 가셔서 가브리엘 뱅상의 ‘꼬마인형’을 보시면 됩니다.

이 아저씨가 나름 유명한 아저씨라서 웬만한 도서관에는 책이 있을 거예요.

그 그림책 보시면서 저를 떠올려보셔도 괜찮아요.

뭐, 그러라고 드리는 말씀이지만...

 

아, 죄송합니다.

또 얘기가 옆으로 흘러버렸죠?

정말 오래간만에 사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으니까 제가 제 자신을 컨트롤 하기 힘들어지네요. 죄송, 죄송.

 

음...

이번 순서는...

 

아, 저랑 얘기 나눌 분 없나요?

귀신이라고 무서워하시는 분은 없는 거 같은데...

대부분 혼자 오셔서 쑥스러우신가요?

이 방송에는 얼굴 안 나오니까 쪽팔리거나 그런 거 별로 없을텐데...

 

음...

여기 귀여운 꼬마 아가씨가 있는데...

 

꼬마인형 : 안녕~

꼬마 : 안녕하세요.

꼬마인형 : 반가워요. 이름이 뭐예요?

꼬마 : 한윤희요.

꼬마인형 : 우와~ 이름도 진짜 귀엽다. 몇 살?

꼬마 : 다섯 살이요.

꼬마인형 : 엄마랑 같이 온 거예요?

꼬마 : 이모랑이요.

꼬마인형 : 아, 그렇구나. 재미있어요?

꼬마 : 예.

꼬마인형 : 아까 인형극도 재미있었어요?

꼬마 : 예.

꼬마인형 : 정말?

꼬마 : 예.

꼬마인형 : 이야~ 기분좋다. 뭐가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꼬마 : 음...

꼬마인형 : 질문이 어려웠나? 어느 인형이 제일 마음에 들었어요?

꼬마 : 꼬마 인형요.

꼬마인형 : 정말?

꼬마 : 예.

꼬마인형 : 꼬마 인형 선물로 줄까요?

꼬마 : (큰소리로) 예.

꼬마인형 : 알았어요. 저기 아저씨 보이죠? 저 아저씨 보고 “성민아, 꼬마 인형 나한테 줄래?”라고 해봐요.

꼬마 : 성민아, 꼬마 인형 나한테 줄래?

(성민이가 꼬마 인형을 들고 와서 꼬마에게 건네줍니다)

꼬마 : 고맙습니다.

꼬마인형 : 자, 여기 색종이로 만들 것들도 많이 있는데, 여기서 마음에 드는 것도 가져요.

꼬마 : (이것저것 유심히 들여다보다가 분홍색 강아지 하나를 집어든다)

꼬마인형 : 강아지 좋아하는구나?

꼬마 : 예.

꼬마인형 : 자, 여기 강아지 많으니까 더 가져도 돼요.

꼬마 : 어느 만큼요?

꼬마인형 : 원하는 만큼 가져도 돼요.

꼬마 : (한참을 들여다보면서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모양의 강아지 10여 마리를 돌라서 옆에 놓는다) 이거 다 가져도 돼요?

꼬마인형 : 그럼요. (자그만 모빌 세 개를 꼬마 옆에 놓아주며) 이것도 덤으로 줄게요.

꼬마 : (환한 모습으로) 고맙습니다.

꼬마인형 : 선물 많이 줬으니까 혼자만 다 갖지 말고 친구들이랑 나눠 가져요.

꼬마 : 어...

꼬마인형 : 왜? 친구들이랑 나눠 갖기 싫어요?

꼬마 : 아니... 어린이집에 가면 장난감들 많은데...

꼬마인형 : 이런 욕심쟁이, 이거 다 혼자 가질려고?

꼬마 : 아니... 어... 어린이집에 가져가면... 선생님이...

꼬마인형 : 어린이집 친구들 아니어도 동네에 사는 친구들 주면 되겠네.

꼬마 : 동네에 친구없어요?

꼬마인형 : 잉? 어린이집 갔다 오면 그럼 누구랑 놀아?

꼬마 : 엄마랑이요.

꼬마인형 : 정말?

꼬마 : 예. 정말이에요.

꼬마인형 : 아, 그렇구나. 알았어요. 그럼 엄마랑 같이 이것들 갖고 재미있게 놀아요.

꼬마 : 예.

꼬마인형 : 옆에 있는 이모한테도 하나 선물 줄 거죠?

꼬마 : 예.

꼬마인형 : 아이고 정말 착하네. 이모랑 같이 다음에 나오는 사람들도 재미있게 보다가 가세요.

꼬마 : 예.

 

귀여운 꼬마 아가씨랑 얘기하고 나니까 기분이 더 좋아지기는 하는데

어린이집 갔다 오면 친구들이 없다는 얘기에 조금 충격 먹었어요.

 

자, 저와 얘기를 나눠준 한윤희님을 위해서 제가 노래 하나 불러드릴게요.

후후후, 조금 쪽 팔리지만 읽는라디오니까 뭐...

박수 쳐주실래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 날 위해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우리 가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을 거예요.

때로는 모진 바람에 좌절도 하겠지요.

하지만 친구들과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사랑 넘칠 그 날 까지 전진 전진하자.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 날 위해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4

 

예, 감사합니다.

히히, 조금 쑥스럽지만, 뭐, 기분은 괜찮네요.

저 노래잘하죠?

사실 성민이가 제 노래에 완전 반했다는 거 아니에요.

제 노래 실력을 이 정도만 들려드리는 게 아쉽지만

앞으로 방송 하다보면 또 기회가 오겠죠, 뭐.

 

음... 이번에는 손님 한 분을 모실텐데요

아... 소개는 본인이 직접 하기로 하죠.

제가 말이 너무 많은지 성민이님이 눈치를 주네요.

강지희씨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아휴, 사람들 앞에 서 있으니까 떨리네요.

저는 강지희라고 하고요

음... 꼬마인형이랑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어... 무슨 뜻인지 설명해야하나요? 대강 아시죠?

저는 올해 초에 자살로 죽었는데요

이곳에 와서 꼬마인형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살았을 때 나이로는 제가 15살 정도 많지만

여기에서는 꼬마인형님이 선배라서 제가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음... 오늘 축제를 맡아서 노래 하나 불러달라고 부탁을 해서 나왔습니다.

제가 살아 있을 때 홍대나 신촌에서 노래 좀 불렀거든요.

그때 불렀던 노래를 부르면 왠지 기분이 좀 그래서요

오늘은 제가 꼬마인형에게 배운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 노래는 성민이님이 작사를 하셨고 꼬마인형이 작곡을 했는데요 제목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제목 없이 부를까 생각했었는데

이 방송 이름이 ‘들리세요?’ 잖아요.

그래서 이 노래 제목을 ‘들리니?’라고 하면 좋을 거 같더라고요.

노래를 들어보시면 제목이 어울린다고 생각이 되실 겁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노래 들려드릴게요.”

 

 

오늘 너의 얼굴을 봤어

울고 싶은데

울지 못하는

일그러진 너의 얼굴을

 

내지르지 못하는

한숨 소리가 들려

 

눈가에 맺혔다

들어가 버린

눈물방울이 보여

 

꽉 다문 마른 입술이

살며시 떨리는데

 

그런 너를 바라보기만 했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음~ 음음음~ 음~ 음음음~

 

오늘 너의 얼굴을 봤어

울고 싶은데

울지 못하는

일그러진 너의 얼굴을

 

내지르지 못하는

한숨 소리가 들려

 

눈가에 맺혔다

들어가 버린

눈물방울이 보여

 

꽉 다문 마른 입술이

살며시 떨리는데

 

그런 너를 바라보기만 했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서

 

내 심장 소리 들리니?

 

 

5

 

다시 성민이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저희들이 준비한 축제가 마음에 들었나요?

귀신이랑 사람이랑 같이 어울려서 즐기는 이런 축제도 괜찮지 않나요?

 

분위기가 이제야 제대로 올라오는 것 같은데

아쉽지만 오늘의 축제는 여기에서 끝을 내야겠군요.

뭐, 축제가 꼭 요란할 필요가 없듯이 시간이 길 필요도 없잖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분이 잠시나마 여유롭고 즐거웠다면 다행입니다.

 

자, 이제 마지막 순서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은 바로 여러분이 해주셔야 합니다.

바로 지금 여기서 여러분이 저희들에게 보여주실 수 있는 재능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잘 하든 못 하든 그런 건 상관없이

지금 하고 싶어지는 것이 있으면 그걸 하시면 됩니다.

노래를 부르고 싶으면 노래를 부르시면 되고

얘기를 하고 싶으면 얘기를 하시면 되고

춤을 추고 싶으면 춤을 추시면 되고

그 외에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해도 됩니다.

 

갑자기 이런 주문을 하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한가요?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저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당신이 장식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일뿐입니다.

 

이 무대로 나오셔도 되고요

쑥스러우시면 자금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하셔도 됩니다.

몇 명 되지 않지만 여기 모인 이들이

당신과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자, 준비되셨나요?

그럼, 박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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