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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6회)
1
안녕하세요, 꼬마인형이에요.
또 목요일이 찾아왔네요.
요즘 은근히 목요일 기다려지는 거 있죠. 정말이에요.
지난 주에는 제 개인적으로 사정으로 방송을 하지 못했는데
혹시 저 기다리신 분 있었어요? 헤헤헤헤
아마 이 분은 저를 기다렸나봐요.
오늘 방송은 ‘득명’님의 사연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꼬마 도깨비? 님...
기분이 언짢지는 않으셨어요? 성민 진행자님께도 말씀드렸었지만.. 제 마음대로 꼬마인형님 별명을 붙여드렸었어요. 꼬마인형도깨비. 음..
읽는 라디오인데.. 지난번 경음악을 신청드려서 화 많이 나신거 같아 죄송해유.
화 푸시고.. 이번엔 노랫말도 들어있는 노래루 신청드릴게유. ^^ 최문정이 부른 '고백'이란 노래여유. 배고픈 그림쟁이 후배놈에게 심내라고 전해주셔유.
건강하시구요...
ps. 읽는 라디오니께.. 이번에두 html루 신청드려유. 근디 아래 신청곡은 핸폰으로 보시면 태그가 보이는데.. 컴으로 보시믄 노래나오는 단추만 보일거여유. 핸폰서 잘 복사혀셔서 읽는 라디오에 넣어주시면 노래가 들어가유.
‘득명’님 저 완전 신난 거 아시겠어요?
‘꼬마도깨비’라면 제 별명이 되는 건데, 와~, 저도 유명한 DJ들처럼 팬이 지어준 별명을 갖는 거잖아요. 맞죠, 득명님?
방송 시작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벌써 팬이 생기고 별명까지 생기다니...
완전 기분 째져요.
사실 이 방송 시작하기 전에 성민이가 “아주 심하게 사람들이 반응하지 않는 방송이니까 각오하는 것이 좋을거야”라고 겁을 줬거든요.
그런데 웬걸, 첫 방송부터 댓글 달렸잖아요.
다 이게 저의 상큼하고 발랄한 진행 덕분이라는 겁니다.
여러분 그렇죠?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죠?
아, 그리고 득명님, 지난 번에 해금 연주 음악 신청하셨는데요
연주 음악 신청하셔서 화 난 적 없어요. 절대로요! 정말로!
사실 성민이도 가끔 연주 음악 들려드리거든요.
이번 방송에서는 아직 시도하지 않았지만 여러분도 듣게 되실 거예요.
그런데 읽는라디오에서 연주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런 능력이 성민이에게는 있는데 저는 없어서...
이번에 신청하신 노래는 가사가 있는 것이라서 제가 편하게 소개는 해드리겠는데요
성민이 컴터가 오디오가 안 되는 완전 구닥다리인데다가
성민이는 스마트폰도 없는 관계로
제가 듣지를 못하네요.
가사는 인터넷에서 찾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관없습니다요.
읽는라디오의 최고의 장점은 상상력이기 때문이죠.
잘 모르는 노래지만 저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들어볼게요.
배고픈 그림쟁이 후배님도 혹시 이 방송 보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더 정성스럽게 이 노래를 소개해드릴게요.
배고픈 그림쟁이 후배님, 힘내시고요
득명님이 신청해주신 최문정의 ‘고백’
같이 들어요.
아무도 내게 말을 하지 않아
누구도 어느 곳에도
난 그대 사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게 또 숨결 같은 그 날들을
그는 기억할지 몰라도
어쩌면 처음 부는 바람 뿌연 먼지 속에 그대
곁에가 설지몰라 아~~
이젠 그대 손을 잡고 싶어 내게 다가와 줄 수 없는지
천천히 내게 손을 내밀어봐 나 여기 서있을게
내겐 너무 오래된 그리움은 헛된 바램 헛된 시간들
그대 깊게 잠든 꿈속이라도 얘기 하고파
점점 작아지는 내 가슴 속엔 이젠 들리지 않은 그대에
그렇게 나 혼자 걷던 바람
어둠 속에 부는 새벽 안개 속에서
이젠 그대 손을 잡고 싶어 내게 다가와 줄 수 없는지
천천히 내게 손을 내밀어봐 나 여기 서있을게
이젠 그대 손을 잡고 싶어 내게 다가와 줄 수 없는지
천천히 내게 손을 내밀어봐 나 여기 서있을게
나 여기 서있을게
2
며칠 전에 영화 한 편을 봤거든요.
‘프랭크’라는 영화였는데요
음... 그럭저럭 괜찮긴 했는데
감동적이거나 신나거나 뭐, 그렇지는 않았어요.
밴드음악 하는 사람들 얘기인데요
어... 그 밴드의 음악이 참 묘해요.
뭐랄까... 좀 전위적인 그런 음악인데...
가사는 무슨 뜻인지 알듯 모를듯 한 단어들을 늘어놓고
연주는 소음 비슷한데 어떤 리듬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건 뭐야?” 싶은데도 듣다보면 묘하게 끌리고
뭐, 그런 음악이었어요.
역시나 그 음악이 신나거나 감동적이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말이죠.
아... 어떤 얘기를 하려고 영화 얘기를 꺼낸 건 아닌데
뭐, 그런 영화를 봤고, 그런 음악을 들었다고요. 헤헤헤
그래서 그냥 기분으로 이런 노래 하나 들려드리고 싶어요.
고고스타의 ‘걸어가는 허수아비’라는 노래인데요
아마도 모르는 분들이 많겠지요?
뭐, 궁금하신 분들은 인터넷으로 검색하시고요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그냥 편하게 들어보세요.
귀를 쫑긋 세우시고
마음 속에서 자기 기분대로 연주를 해보세요
재미있을지도 몰라요.
자, 그럼 들려드릴게요.
송곳과 풍선이 마주봤어
서로를 향해 가까워 졌어
송곳과 풍선이 마주봤어
서로를 향해 가까워 졌어
파란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까만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빨간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하얀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칠판에 손톱을 올려놨어
끝에서 끝을
칠판에 손톱을 올려놨어
끝에서 끝을
파란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까만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빨간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하얀 물감 색칠한
무표정의 사람들
어땠어요?
저는 나름 재미있었는데
좀 이상한가?
아니죠?
자, 기분인데
이런 느낌으로 한 곡 더 들어볼래요?
이번에는 3호선 버터플라이 노랜데요
‘스모우크핫커피리필’라는 곡입니다.
유명한 밴드의 노래라서 이 노래는 아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좀 전에 들었던 고고스타의 노래보다 더 묘한 노래니까요
혹시 이 노래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와장창 편곡해버리세요.
자, 노래 들려드릴게요.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우~우~우~ 아~아~아
우~우~우~ 아~아~아
우~우~우~ 아~아~아
우~우~우~ 아~아~아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심장을누르는돌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뜨거운피귀뚜리피리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심장을누르는돌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지나가는흰구름이쓰는이름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심장을누르는돌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뜨거운피귀뚜리피리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심장을누르는돌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붉은눈시울망초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지나가는흰구름이쓰는이름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
아, 제 머리 속에서 ‘스모우크핫커피리필 달이뜨지않고니가뜨는밤’이라는 말이 막 맴도네요.
이상하게 저는 이런 노래가 좀 끌려요.
귀신이라서 그런가?
이상하게 오늘 제가 필이 좀 받는 거 갔아요.
이런 분위기로 노래 하나 더 갈까요?
이 노래를 성민이가 각색한 게 있는데...
욱, 성민이가 인상을 쓰네요.
에이, 그냥 기분이 업 돼서 그런데 하나만 더 틀면 안될까?
여러분, 성민이가 안된다고 그럽니다.
에이, 이제부터 성민이가 방송 진행할 거예요.
마이크 받아.
3
예, 이제부터 성민이가 진행합니다.
아... 제가 감기 몸살로 며칠째 고생하고 있어서 길게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에게 사연이 하나 도착했는데 사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래간만이네요.
다시 방송을 시작하셨군요.
축하해야 하는 거 맞죠?
지난 번 방송은 혼자서 힘들게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즐겁게 진행하길 바랍니다.
같이 진행하시는 분이 계시니까 좋겠네요.
읽는 라디오를 들을 수 있게 돼서 저도 좋습니다.
지치지 말고 힘내자고요.
아자! 아자!
제가 이전에 읽는라디오를 진행할 때 가끔 사연을 보내주셨던 ‘들풀’님이 오래간만에 사연을 보내주셨습니다.
‘들풀’님, 정말 반갑습니다.
잘 지내시나요?
‘들풀’님 응원에 몸살기운이 조금은 달아나는 것 같네요.
감사 감사 감사
앞으로도 가끔씩 사연 보내주고 그래주세요.
4
어디선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외로운 사람은 빨리 죽는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뭐,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 아무래도 점점 게을러지고
먹는 것도 부실해지고
술이나 담배 같은 것에 더 의존하게 되고
긍정적 생각보다는 부정적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면 성격도 점점 더 모나게 돼서
사회적 관계는 더 힘들어지고
모든 상황이 더 나빠지기만 하는 거죠.
그 늪에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지도 못하는데...
혹시 이 방송 보시는 분 중에도 그런 분이 있을까요?
만약, 그런 분이 계시다면
이 방송 끝에 마음으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그러면 제가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을지 몰라요.
그냥, 그렇게 느끼기만 해도 힘이 될 때가 있으니까요.
그게 뭔지 아시죠?
한영애의 ‘여울목’ 들으면서 오늘 방송 마치겠습니다.
맑은 시냇물 따라
꿈과 흘러가다가
어느 날 거센 물결이
굽이치는 여울목에서
나는 맴돌다
꿈과 헤어져
험하고 먼 길을
흘러서 간다
덧없는 세월 속에서
거친 파도 만나면
눈물겹도록
지난날의
꿈이 그리워
은빛 찬란한
물결 헤치고
나는 외로이
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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