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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94회)

1


안녕하십니까, 성민입니다.
읽는 라디오 ‘들리세요?’의 아흔 네 번째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사연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세상에 불의가 횡횡해고 혼란스러워서 사람들은 안전한 도피처를 찾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자본의 막강한 힘이 광란의 춤을 추는 세상에서 안전한 도피처는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내면으로 숨어들어가려고 합니다.
종교의 힘이 더욱 커지고, 힐링이니 명상이니 하면서 마음의 위안을 찾으려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이 몰아치는 세상에서 마음의 문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는 것은 거센 바람 앞에서 촛불을 지키겠다고 손으로 바람을 막고 있는 격입니다.
세상이 미쳐 날뛰는데 모두들 문을 걸어잠그고 자신의 도피처를 찾아간다면 세상은 더욱 미쳐 날뛸것이고, 그런 세상에서 이득을 얻는 이들만이 미소를 지을 것입니다.


억압적 세상에 억압적 의식을 부여함으로서 세상이 더욱 억압적으로 다가오게 해야합니다.
그래야 무의미한 도피처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현실을 직시했을 때 우리는 그런 현실에 대항할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억압적인 세상은 그 억압을 맞서 싸워야만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방송이 세상을 향한 작은 등불이길 원한다면
세상에서 한 발 떨어져서 위안을 주려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발딛고 있는 이 세상을 똑바로 쳐다봐야 합니다.


지금 당장 투쟁의 최전선으로 달려오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쟁은 각자가 살아가는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당신이 발딛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세상과 맞서는 투쟁을 만들어가야하지 않을까요?


누군가의 소개로 이 방송을 알게 됐고
그렇게 찾아온 방송에 주제넘게 몇 자 남겨봅니다.
혹시 불쾌했다면 죄송합니다.

 


‘투쟁’님이 불같은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정말 뜨겁습니다.
전혀 불쾌하지 않았으니 죄송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요, 이 세상에서 도피처는 없지요.
우리가 발딛고 있는 바로 이곳이 투쟁의 최전선이고요.


세상에서 한 발 두 발 뒤로 물러서기만 하다보니
마음의 문을 잠근 채 멀리서 바라보려는 자세가 몸에 익어버렸나봅니다.
바로 지금 여기가 투쟁의 최전선인데 말입니다.


‘투쟁’님, 여름철 열기보다 더 뜨거운 열정 고맙습니다.
저도 나름 열심히 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투쟁!

 


(노래얼의 ‘지리산, 너 지리산이여’)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옆마을에 연꽃이 피는 연못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꽃봉우리가 올라온 것이 보여서 찍었습니다.
이제 막 올라온 봉우리가 올곧아보였습니다.


커다란 잎사귀에 꼿꼿하게 솟은 모습이 촛대 같아보이기도 하고
연못에 글씨를 쓰려는 붓 같아보이기도 했습니다.
불교의 상징과도 같은 꽃이니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표현하는 것인가요?


한바탕 요란한 비가 위로 올라간 후
제주는 30도를 넘는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도 찾아왔습니다.
이제 7월초인데 벌써 이러니 올여름이 만만치 않겠군요.
올여름에는 연꽃을 자주 들여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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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가 종이접기를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나눠줄 사람이 딱히 없어서
접어놓은 것들이 쌓여가고 있네요.
블로그에 ‘종이접기’를 보시면
허접한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성민이가 접어놓은 것들이 탐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성민이 메일 smkim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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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해서 농사를 배워가고 있는 성민이가
첫해 농사로 울금을 수확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해서 울금가루도 만들었습니다.
농사는 수확만이 아니라 판로도 고민 해야하는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울금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니
제주도 애월에서 수확한 울금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010-7696-4454 (판매는 저희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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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셋

 

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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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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