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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세요? (113회)

 

1


여러분 안녕하세요, 꼬마인형이에요.
혹시 지난 주말에 촛불집회에 가보셨나요?
직접 나가지 못했더라도 tv로 그 모습을 보셨겠지요?
와! 정말 대단했어요.
저는 직접 광화문에 갔었거든요.
와~ 정말 놀랐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로 외치니까 정말 큰 소리가 나오더라고요.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니까요.
그곳이 사람사는 세상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잠시 귀신이라는 걸 잊어버렸죠. 하하하


사실 저는 그런데 처음 가봤거든요.
그래서 조금 긴장을 했었는데
웬걸, 얼마나 재밌었는지 몰라요.
여러 가지로 자기 의견들을 써온 사람들도 재치있었고
공연도 하고 전시도 하고 이런저런 식으로 의견을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마이크 잡은 사람들은 어찌나 말들을 잘하는지...
중간에 쪼금 짜증나는 사람도 있기는 했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속이 시원해지는 시간이었어요.


사실 뭐, 귀신인 입장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지만
사람들 언저리를 돌아다니는 귀신도 세상 일은 지켜보고 있으니
막힌 곳은 시원하게 뻥 뚫렸으면 좋겠네요.


촛불집회에서 재미있게 불렀던 노래 들려드릴께요.
‘하야송’입니다.

 

 

2

 

지난 방송에서 촛불집회에 대한 성민씨의 의견 잘 보았습니다.
성민씨의 고민을 읽을 수 있었지만 뒷맛이 씁쓸하더군요.
성민씨의 표현대로 대중의 에너지가 뿜어져나오는 광장이 열렸습니다.
대중들은 거침없이 그 광장을 활보하며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었습니다.
그에 맞서 박근혜 대통령은 전면전을 선언했고요.
지금은 분명 광장을 더 넓히고 유지해야할 때입니다.
이럴 때 광장이 닫힌 후를 얘기한다는 건 촛불에 찬물을 뿌리는 행동이지 않을까요?
민주당의 추미애 대표가 그랬듯이, 대중과 함께하지 못한 채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건 의도하지 않은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촛불을 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단지 광장을 지켜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과격한 사연을 보내신 분이 누구신지 아시겠어요?
뭐 이 방송에 사연을 보내는 사람이 몇 명 되지 않아서 금방 가늠하실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 분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할걸요.
이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들풀’님입니다.


사실 깜짝 놀랐어요.
아주 가끔 사연을 보내주시면서 명상에 대한 얘기를 자주해주셨는데
이렇게 과격한 주장을 하실줄 몰랐거든요.
예전에 저도 ‘들풀’님에게 따끔한 소리를 한 번 들은 적 있어서
솔직히 ‘들풀’님이 쎄게 얘기하면 무섭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무섭지 않네요.
뭐, 성민이 들으라고 한 얘기여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는 지난 주말에 촛불집회에 다녀왔기 때문이죠. 헤헤헤


아! 그렇다고 촛불집회 나가지 않은 성민이를 탓하는건 아니에요.
사실, 골수 운동권 출신인 성민이 앞에서 그런 얘기하는 것도 쪽팔립니다.
그리고 성민이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서 뭐라고 얘기하지도 못하겠어요.


성민이에게 의견이 있으면 말하랬더니 이 노래를 보내왔네요.
인디언수니의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 이게 뭔지 아시겠어요?
성민이가 밭에서 방금 캐냈다며 보내온 사진입니다.
땅 속에서 캐냈는데 크기가 커서 칙뿌리인가 싶었는데
여러분 놀라지 마세요,
이게 고구마래요.


믿어지세요? 이렇게 큰 고구마라니!
한 두 개만 큰 게 아니라 다 이렇게 크데요.
그렇다고 종자가 특이한 것도 아니래요
작년에도 이걸 심었는데 그때는 이렇게까지 크지는 않았데요.


이런 고구마는 상품성은 없지만
어차피 자기가 먹으려고 심은 거라서
크니까 기분은 좋다네요.


나라가 어수선해도
농부님들은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고
그래서 이렇게 풍성한 먹거리도 나오나보내요.


초보농사꾼 성민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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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하나


성민이가 종이접기를 몇 년 전부터 취미로 하고 있는데
이제는 하루의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조카들을 제외하고는 나눠줄 사람이 딱히 없어서
접어놓은 것들이 쌓여가고 있네요.
블로그에 ‘종이접기’를 보시면
허접한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성민이가 접어놓은 것들이 탐나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나눠드리겠습니다.


성민이 메일 smkim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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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둘

 

귀농해서 농사를 배워가고 있는 성민이가
첫해 농사로 울금을 수확했습니다.
꽤 많은 양을 수확해서 울금가루도 만들었습니다.
농사는 수확만이 아니라 판로도 고민 해야하는 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울금의 효능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으니
제주도 애월에서 수확한 울금이 필요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010-7696-4454 (판매는 저희 아버지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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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셋

 

성민이가 꿈을 다시 꾸기 시작했습니다.
성민이 꿈은 ‘혁명 휴양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와서 쉴 수 있는 곳’이
‘치유 속에 혁명이 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성민이는 돈도 없고 사람도 없어서
이 꿈을 이루려면 적어도 10년은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10년의 호흡으로 혁명 휴양소를 같이 만들어가실 분들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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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넷

 

성민이 부모님이 4남매를 키우던 집이 자식들이 하나 둘 씩 떠나면서 휑해져버렸습니다.
그 집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리모델링해서 민박으로 바뀌었습니다.
민박집 컨셉이 ‘부모님과 제주여행’이랍니다.
블로그를 만들었으니 한 번 구경와보세요.
여기 -> http://joeun0954.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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