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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출애굽기 5장 10절 ~ 21절)

 

 

 

출애굽기 5장 10절 ~ 21절(개역개정)

 

10.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11.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2.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13.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14.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15.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이 가서 바로에게 호소하여 이르되 왕은 어찌하여 당신의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16. 당신의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그들이 우리에게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당신의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는 당신의 백성의 죄니이다

 

17. 바로가 이르되 너희가 게으르다 게으르다 그러므로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자 하는도다

 

18. 이제 가서 일하라 짚은 너희에게 주지 않을지라도 벽돌은 너희가 수량대로 바칠지니라

 

19. 기록하는 일을 맡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희가 매일 만드는 벽돌을 조금도 감하지 못하리라 함을 듣고 화가 몸에 미친 줄 알고

 

20.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21.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안녕하세요 깡통 이광흠목사입니다.

 

오늘은 출애굽기 5장 10절 ~ 21절까지 말씀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5장 1절 ~ 9절을 보면 모세는 바로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모세와 아론에게 너희는 다른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노동이나 하라는 말을 합니다. 뒤를 이어 바로는 이집트 중간관리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히브리인들에게 벽돌 만드는데 쓸 짚을 주지 말고 그들 스스로가 짚을 주워 벽돌을 만드는 작업을 하도록 하게하고, 그들이 만드는 벽돌의 수는 예전 그대로 만들도록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립니다.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게을러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고하니 그들의 노동의 강도를 높여서 그들로 하여금 더 이상 모세와 아론의 거짓말을 듣지 못하게 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명령이 내려진 뒤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바로의 명령은 이집트 중간관리자들에 의해 노동현장에 퍼져 나갔는데 노동현장에 떨어진 새로운 명령에 당황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적응을 못하자 이집트 중간관리자들은 자신들이 세운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에게 벽돌의 개수가 예전보다 부족하다며 그들을 때리고 예전 같이 벽돌의 개수를 채워야 한다며 몰아붙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은 바로를 찾아가서는 자신들에게 짚을 주지도 않고 벽돌을 만들라고 하는 것의 부당함을 이야기합니다. 새로운 명령에 작업이 늦어져 벽돌을 예전만큼 만들지못하고 있고, 자신들은 매를 맞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그들에게 너희가 게을러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고 하니 너희는 가서 일하라는 말과 더 이상 짚을 주지 않더라도 너희는 벽돌을 정해진 수량만큼 만들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확인한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이 바로 앞에서 물러나올 때 모세와 아론을 만납니다.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너희 때문에 상황이 심각해졌다. 너희를 하나님께서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한다. 즉, 모세와 아론 너희가 벌리고 있는 일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고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은 자신들에게 늘어나는 고통의 원인을 바로가 아닌 모세와 아론에게서 찾았고, 그들을 비난하며 원망했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처음 모세와 아론을 만났을 때 자신들의 상황을 아시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모세와 아론을 보냈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애굽기 4장 29절 ~ 31절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을 만난 모세와 아론이 그들 앞에서 어떤 이적을 행했는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의 말과 이적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했고, 하나님을 경배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만나게 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물과 고통은 저 멀리 사라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만난 뒤 그들의 고통이 줄어든 것이 아니라 더욱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은 어떻게든 늘어나는 노동의 강도를 줄여보고자 바로를 찾아갔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들려온 이야기는 너희가 게을러서 일을 하지 않을 핑계거리만 찾고 있다는 말을 듣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을 통해서 각자 다른 입장의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첫 번째 바로의 입장입니다.

 

이집트 왕족의 자리에서 도망자로 전락했던 모세가 수십년이 지난 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는 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경계심이 높은 상황에서 그들이 집단행동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모세와 아론을 보면서 바로는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결국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단 반발을 걱정한 탓인지 아니면 옛정 때문인지 몰라도 모세와 아론을 교도소에 가두거나 죽이지는 않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모세와 아론의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자신은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이스라엘도 보내지 않겠다고 말을 합니다.

 

 

출애굽기 5장 2절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해보지만 바로는 아무런 힘도, 든든한 배경도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 주는 명령을 내립니다.

 

 

출애굽기 5장 4절 ~ 5절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하는도다하고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가 많았기 때문에 그들의 노동으로 얻는 이익을 생각할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쉬게 되면 손해가 크다는 점도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바로는 즉시 자신의 신하들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동의 강도를 높여서 그들로 하여금 모세와 아론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게 하라고 명령을 내렸고 그 결과 이스라엘 사람들은 벽돌에 들어가는 짚을 직접 구하는 일까지 더해졌던 것입니다.

 

정해진 벽돌의 수를 채우지 못해 매까지 맞았던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이 찾아와 하소연을 했으나 바로는 그들에게 말을 합니다. 너희가 게으르다. 이 모든 잘못은 너희에게 있다. 그러니 가서 일하라고 말을 합니다.

 

 

1. 바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자 한다는 말을 우습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결과를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와 그의 백성은 그들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렸습니다.

 

2. 바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노동의 결과를 가벼이 여겼습니다. 게으르다. 노동의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너희가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 노동의 강도를 더 높여야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바로는 생각했지만 노동의 강도가 높아지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고통을 당할수록 그들은 잊었던 하나님을 찾아 울부짖었습니다. 때때로 고통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합니다.

 

출애굽기 2장 23절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모세가 태어날 시기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통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갔고, 그들은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두 번째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의 입장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벽돌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짚을 주지 않고, 벽돌의 개수를 예전처럼 만들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벽돌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를 얻고자 풀뿌리를 찾아서 작업을 했지만 안정적으로 짚을 받아서 벽돌을 만들 때와 풀뿌리들을 직접 찾아서 만들어야하는 벽돌의 개수는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겠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집트 사람들은 책임자인 그들을 때리며 벽돌의 개수를 채우라고 압박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은 이 난감한 상황을 모면해보고자 바로를 찾아가 자신들은 죄가 없다. 이런 결과는 당신 신하들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다라고 말을 했지만 그들에게 돌아온 말은 너희가 게을러서 이런 결과가 발생한 것이다. 너희가 일을 할 생각은 하지 않고 놀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니 가서 일을 해라. 짚을 주지 않을 것이나 너희는 벽돌의 개수를 충분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1.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은 바로에게 자신들이 처한 가혹한 노동 현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들은 노동 조건은 나빠졌으나 결과는 좋아야 한다는 요구는 부당하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매를 맞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을 합니다.

 

그들은 왕에게 자신들이 처한 현실을 이야기했으나 거부당했습니다. 왕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고, 도리어 분노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중간 관리자들에게 왕의 명령이라는 말을 들을 때와 왕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그들은 현재의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의 고통의 원인을 바로가 아닌 모세와 아론에게서 찾았고, 그들을 비난합니다.

 

이스라엘 작업반장들도 처음에는 모세와 아론을 환영했을지도 모릅니다. 장로들을 통해 이야기를 들었는지, 아니면 모세와 아론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고통에 귀 기울이시고 고통으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건져내고자 모세와 아론을 보냈다는 사실에 기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만난 이 후 상황이 급속도로 나빠지는 것을 안 그들은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보고자 바로를 만났으나 상황이 얼마나 심각해졌는지만을 확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은 좌절했고, 모세와 아론을 만난 그들은 이제 모세와 아론을 비난 합니다.

 

풀핏주석에서 5장 21절을 주석한 내용을 제 나름대로 다듬어 봤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바로의 능욕과 경멸을 큰 저항없이 견디어 내었습니다. 원수가 그들을 욕한다는 것은 그럴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로는 자기 맘대로 종교에 있어서의 안일하고도 무성의한 태도로 그들을 대할 수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바로의 중상모략 정도는 모세와 아론의 가슴에 그토록 상처를 깊이 입히지도 못하며 비통함을 일으키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형제들이 돌아서서 욕설을 퍼붓는 데에는 입장이 달랐을 것입니다. 형제가 주는 상처는 가슴에 깊이 찔리며 고통은 더한층 견디기 어려운 쓰라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형제를 위해 일한 사람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됩니다.

 

모세와 아론은 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자기 유익을 구하며 헛된 영광을 찾으며 지각없이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의 계획이 친구들로 하여금 욕을 먹을 때 비록 그들이 최선을 다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혹시 무엇을 잘못하지 아니했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기에, 자기의 불완전성 때문에 하나님의 사역이 방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면서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즉 친구들의 비난과 욕설에 담대히 맞설 수 있어야 합니다. 친구들은 하나님의 종들을 무분별하게 욕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하며, 그들의 결정적인 잘못이 어디 있는지를 지적하지 못하면서 욕을 퍼붓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행한 행위를 그 결과만을 보고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더군다나 즉석에서 일어나는 순간적인 결과를 보고서 그들의 행위를 경솔하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모세와 아론은 정당하게 행동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했고, 그들은 지금 행동했던 것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패장들은 모세와 아론을 향해 인내를 가져야 했습니다. 그리고 무죄한 사람들을 비난하기 보다는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하나님께 지금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를 드려야 했습니다.

 

 

사람은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가기도 하지만 때때로 고통의 원인을 다른 누군가에게서 찾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비난하고, 원망합니다.

 

당신은 누군가를 비난하고 현실을 비관할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님께 울부짖을 것입니까?

 

 

세 번째는 모세와 아론의 입장입니다.

 

모세는 어릴 적 이집트 왕궁에서 왕족의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40세에 고난 받는 이스라엘 사람을 구하고자 이집트 사람을 죽였고, 그 결과 그는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돕고자 했던 행위로 인해 그는 40년 동안 누렸던 모든 것을 잃어버렸고 생명을 지키고자 미디안으로 도망가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출애굽기 2장 13절 ~ 14절

 

이튿날 다시 나가니 두 히브리 사람이 서로 싸우는지라 그 잘못한 사람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동포를 치느냐 하매

 

그가 이르되 누가 너를 우리를 다스리는 자와 재판관으로 삼았느냐 네가 애굽 사람을 죽인 것처럼 나도 죽이려느냐 모세가 두려워하여 이르되 일이 탄로되었도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것은 우호적 반응이 아닌 적대적 반응이었습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오늘 또 한 번의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5장 20절 ~ 21절

 

그들이 바로를 떠나 나올 때에 모세와 아론이 길에 서 있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우리를 바로의 눈과 그의 신하의 눈에 미운 것이 되게 하고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이런 말씀을 들었습니다.

 

출애굽기 3장 16절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

 

출애굽기 3장 18절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 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들은 하나님 말씀대로 애굽에가서 장로들을 모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사람들은 모세와 아론을 지지했습니다.

 

 

4장 29절 ~ 31절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해서 바로를 찾아가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한 노동의 강도가 높아졌고, 결국 이스라엘 사람들에게까지 비난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의 비난은 모세의 아픈 기억을 꺼집어 냈을 것입니다. 바로의 비난과 조롱은 그래도 받아들일 만 했겠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의 비난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모세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5장 22절과 23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돌아와서 아뢰되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셨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들어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모세나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이나 모두 다 현실의 답답함에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스라엘 작업반장들처럼 누군가를 비난하기 보다는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했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 결과는 별로 좋지 못할지라도 모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라고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모세는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었고,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변명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습니까?

 

히브리서 11장 1절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운전을 하기 전 네비게션을 작동시키면 네비게션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자기 위치(현재 위치)를 찾는 일입니다. 당신은 과연 어느 위치에 있습니까?

 

하나님을 알지 못해서 거칠 것 없이 행동하던 바로

현실의 벽 앞에 좌절하고 누군가를 비난하던 이스라엘 작업반장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비난 받는 모세와 아론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세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어느 모습이 현재 자신의 삶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그리고 당신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십니까?

 

당신이 바로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행동하시겠습니까?

당신이 이스라엘 작업반장들과 같이 스스로가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의 벽을 마주하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이 모세와 아론의 처지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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