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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재미있었다.

지난 10월 26(광명시에 위치한 볍씨(대안학교아빠들과 축구시합을 했다.
  
얼마 만에 축구장에서 달려보는지 기억에도 없다덕분에 막상 공을 따라가던 내 몸은 맘과 따로 놀아서 잔디받에 혼자 뒹굴며 주위사람들에게 당황스러움과 웃음을 안겼다.
  
승부는 볍씨와 점수 차가 많이 나서 할 말이 없다ㅋㅋㅋ결과를 말하면 산학교가 졌다평소 운동과는 거리를 둔 덕분에 축구가 끝난 뒤 몸은 며칠간 힘들다고 비명을 질렀다.
  
하경이는 지난 11월 4() 9박 10일 일정으로 중국에 갔다올 일 년 동안 3.1독립운동 100주년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역사기행수업을 중국 탐방으로 마무리 한다.
  
<3.1만세운동>, <안중근>, <윤동주>, <신채호>에 대해 책을 읽고 영상을 보고 글을 쓰고국내 현장 탐방을 거쳐 드디어 세 분들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 동북 3(하얼빈연길용정집안여순대련)으로 갔다.
  
중국에 가기 전 9박 10일의 일정이 부담스러웠는지 하경이는 자기 방에서 잠을 자지 않고 엄마아빠와 하람이가 자는 방에 들어왔고하경이의 몸부림에 내가 나가던지 아내가 나가던지 두 사람 중 한명은 마루에서 잠을.
  
하경이는 지금 쯤 용정에서 통화로 가는 기차를 타고 있을 것이다.
  
아내는 월요일 6학년들과 5박 6일의 일정으로 제주도에 간다덕분에 다음 주 며칠간 하람이와 둘이서 지내야 한다.
  
어제는 학교 강당에서 장애인 극단 ’ 이 <언제나 맑음이라는 공연을 했다공연이 끝난 뒤 3학년 부모들과 아이들은 소란(마을카페)에서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를 했다오늘은 간담회오늘도 어찌 될지 모르겠다생각해보니 11월 1일에도 문영상 강사(강화 큰나무 캠프힐)를 통해 부모대상 장애통합교육을 받은 후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
  
대안학교에 아이를 보낸다는 것은 아이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학교에 함께 다니는 것이다그래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뭘 이야기하고 싶으냐고축구는 재미있었다ㅋㅋㅋ
  
사진은 축구가 끝난 뒤하경(윤동주 생가, 3.13 반일의사릉), 하람(10월 24일 들살이 중 생강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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