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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돌아보라 (사도행전 16장 27절 - 28절)

장   소 : 예본교회


날   자 : 2011년 10월 2일

 

설교자 : 이광흠목사(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본   문 : 사도행전 16장 27절 - 28절


제    목 : 주위를 돌아보라


바울과 실라가 갇힌 감옥의 간수는 잠을 자다 지진이 일어나 깨어보니 감옥의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감옥에 있던 죄수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판단한 간수는 자결을 하려 합니다. 간수가 잠결에 감옥 문이 모두 열린 것을 보고 앞뒤 살피지 않고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우리는 간수가 책임감이 강했던 사람이거나 죄수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었던 약한 사람이라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 앞에 벌어진 큰 사건 앞에 어떤 이유로든 자결을 하려 했습니다. 만약 그가 주위를 조금 더 찬찬히 살펴봤다면 스스로 생명을 버릴 생각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간수의 자결하려는 모습을 발견한 바울은 간수를 향해 우리가 모두 여기 있으니 스스로 생명을 버리지 말라고 소리쳐 막습니다. 그는 자신을 모욕하고 때리고 가둔 사람들의 부하였습니다. 바울은 자신들에게 적대적이라 생각되는 사람의 자결을 소리쳐 막습니다.


사람이 당황하면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조금만 세심하게 한 걸음 물러나 보면 보이는 것도 그 상황에 몰입되면 보지 못합니다. 간수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간수로서 범죄자들을 지키던 그가 일순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람이 책임감이 강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과도한 책임감은 때때로 조금함이 되고 결국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게 합니다. 간수는 자신이 지키던 범죄자들이 모두 탈옥한 것으로 판단해서 스스로 생명을 버리려 했습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려는 간수를 향해 바울은 외칩니다. 당신의 몸을 해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모두 당신 곁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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