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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초등학교 3학년 주제학습 중...

~하경이는 산어린이학교라는 대안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담임선생님 채송화가 주제학습을 진행한 이야기를 학교 게시판에 적었는데 하경이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만 옮겼습니다. 맨 아래 글은 하경이 글과 하경이가 나온 아이들의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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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이들 인터뷰 중에서 하경이가 해온 아빠! 엄마! 나 입양할 때 어땠어?라는 질문을 부모님들깨 들려드리고 싶어요.

징검 말로는 하경이가 집에 와서 그렇게 귀담아 듣고 질문하고 글로 열심히 옮겨 썼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1. 엄마 아빠는 왜 나를 입양을 하게 됐나요?

----- 결혼 전에 엄마 아빠 둘다 입양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엄마가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되어 자연스럽게 입양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 친구가 입양을 해서 더 쉽게 결정했다.

2. 입양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잘했다고 축하해주는 사람도 있고, 수술한지 얼마 안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기용품을 챙겨서 주는 사람도 있고, 기도하면서 용기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3. 입양을 결정하고 엄마 아빠는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무엇을 준비했나요?

--- 엄마는 하경이가 오는 날을 기다렸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까 두렵기도 했고, 무엇보다 하경이가 무척 보고 싶었다. 기도도 하고 하경이 물건도 정리하고 일기도 쓰고 책도 읽었다.

----아빠는 긴장이 됐고 먼저 입양 가족이 쓴 글들을 계속 찾아서 읽었다. 입양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4. 엄마 아빠는 나에게 입양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어땠어?

----자연스럽게 입양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고, 한편으로는 하경이가 알게 되서 슬프기도 했다. 그래도 하경이가 입양에 대해 궁금하면 계속 이야기하고 노력하고 싶다. 하경이가 입양을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5. 엄마는 나를 10년 키워주셨는데 지금은 나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하경이를 키우면서 엄마가 되어서 기뻤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하경이가 있어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하경이 덕분에 어른이 되고 있다.


이하경

나는 우리가 정말로 소중한지 몰랐는데 다른 친구들 엄마 아빠가 쓴 편지를 채송화가 읽어줬을 때 우리가 정말로 소중한 지 알았다. 나는 아기가 거품처럼 생기는지 모르고 그냥 아기가 생기는줄 알았다.
엄마가 나를 입양해 준 것이 고맙다고 생각했다. 날 낳아준 엄마가 많이 보고 싶지는 않지만 조금 보고싶을 때도 있다.


이**

나는 친구들 것 듣고, 내것도 듣고 우리가 이렇게 태어났구나 이런 생각 했다.
우리 엄마가 유산끼가 있어서 힘들었구나 그런 생각도 했다.
하경이는 입양을 해서 하경이는 낳아준 엄마를 대게 보고 싶을 것 같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이런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날 못나을 수 있는데 날 낳아줘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박**
나는 이 수업을 하고 나서 다른 친구 탄생에 대해 더 잘 알게 된것 같고 하경이랑 하람이가 다른 엄마한테 태어난 걸 방금 전에 하경이가 알려줬다.
그리고 조사하는 게 재밌었다.
편지를 채송화가 읽어줬다. 이 수업을 하기 전에는 이런 생각을 별로 안했는데 아빠 엄마가 나를 낳아줘서 정말 고맙다.
****가 유산끼가 있어서 **이가 없다고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무섭다. 수업하는 데 **가 *** 태몽이 복숭아라고 해서 웃겼다. 채송화가 많은 걸 알려줬다. 그런데 까먹은 것도 많다.
다른 친구들의 태몽 태명 등을 편지를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

박**
징검은 ***이 걸려 아기를 낳지 못해서 하경이를 입양했다. 하경이는 슬프겠다.
내가 8년 만에 태어났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그러고 친구들이 태어난 것도 신기하다. ***가 태어날 때 **가 호랑이꿈을 꾼 건 오늘 처음 알았고, **이 유산끼가 있어 **이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
나를 세상에 보내준 엄마 아빠가 고맙다.

나**
채송화가 내 편지를 읽어 주셨다. 내가 어떻게 태어난 지 알아서 좋았다. 또 다른 친구들이 어떻게 태어난 지 알아서 좋았다. 징검은 ***에 걸려서 아기를 못나아 입양을 했다. ****는 유산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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