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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7/27
    양육 수당(?) 10만원???
    깡통

쌍용자동차 노동자 22번째 죽음

부활의 아침 평택에 있는 쌍용자동차 정문에 있는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지난 2009년 도보 여행을 하면서 옥쇄파업 중인 평택 공장에 잠시 들렸지만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자신이 후회스럽고, 그 자리에 남아 뭔가 라도 했어야했다는 부채의식 때문에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죽음이 들려 올 때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의 22번째 죽음의 소식을 접하고 고민 끝에 부활의 아침, 세상을 떠나간 이들의 흔적을 따라 평택으로 갔습니다.


단 한 명의 죽음도 충격인데 스물 두 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더 이상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쌍용자동차와 관련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죽음으로 내 몰았고 지금도 내 몰고 있는 자들은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사람들과 지금도 죽음으로 떠 밀려가고 있는 이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어야 합니다.


삶과 죽음 누구에나 동일한 무게여야 합니다. 더 이상 2009년 옥쇄파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삶을 짓밟지 말아야 합니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과 그 가족 모두가 더 이상 한 맺힌 눈물의 삶을 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더 이상의 죽음은 없어야 합니다. 분향소가 차려진 대한문은 전쟁이고,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은 너무나 조용합니다. 시간을 내서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찾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왜 옥쇄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알아 가면 좋겠습니다. 떠 나간 이들은 우리가 그날의 진실을 알아주기를 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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