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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서 찾기안개는 이렇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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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3
    산타가 된 날...
    깡통

방학 중 방과 후 2월 11일(금)

밤톨을 따라 이지원, 현수, 준석, 은수가 학교로 들어온다. 현관문을 열며 반갑게 맞아주니 이지원이 한마디 한다. 우리가 식당에 왔나보다! 아이들이 추울까봐 난방기를 틀었더니 현우와 철이가 들어온다. 아이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지만 수가 작아 그런지 시작부터 부딪친다.


아이들이 최소 4시에 간다고 해도 앞으로 6시간은 이런 상태로 가면 좋을 것 같지 않다. 몇몇 아이들이 나와 같이 놀자고 하지만 거절했다. 그렇다고 내버려 두면 쉽게 아이들끼리 버무려 지지 않을 분위기다.


우제가 오면 우리 나가자! 기찻길을 걸을까? 현우와 준석이가 거절한다. 두 녀석이 바람을 잡으니 다들 나가기 싫다고 한다. 대신 현우는 지난 번 축구를 한 곳에서 축구를 하자고 말한다. 나는 일단 우제가 오면 결정을 하겠다고 말하고 아이들 노는 것을 치켜봤다.


시간은 가는데 우제가 도착을 하지 않자 현우가 계속 조른다. 축구를 하려면 편을 갈라야 하니까 우제가 오기 전에 미리 편을 나누자! 싫어! 왜? 일단 우제가 오면 결정할 거야!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리어카를 타고 논다.


그루갈이를 따라 우제가 도착하고, 그루갈이는 아이들이 올라 탄 리어카를 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종알종알. 우제가 도착했으니 부천시 남부 수자원 생태공원으로 갔다. 오늘은 모두 7명이라 준석이가 앞자리에 앉았다.


공원에 도착하니 어디 유치원에서 놀러온 아이들이 차에서 막 내린다. 아이들이 축구장을 향해 내달린다. 편을 나누고 축구를 했는데 힘에 겹다. 몇 번 왔다 갔다 했더니 어지럼증이 난다.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고 물을 먹으러 가는 동안 먼저 화장실을 다녀온 철이와 앉아 아이들을 기다렸다.


아이들이 돌아와 후반전을 간단히 하고, 시합을 끝냈다. 나와 함께 한 아이들이 졌다. 승부차기를 했다. 이것도 졌다. 아이들과 밥을 먹으로 학교로 갔다. 학교에 도착하니 한결이가 우리를 맞이한다.


점심을 먹은 후 아이들은 밖으로 나가 긴 왔다리 갔다리를 했다. 캠핑카 앞에 평상서부터 운동장 농구골대까지 달리는 와리가리다. 축구에 힘을 모두 쏟은 탓인지 오리가리는 쉽게 끝났다. 아이들은 다시 깡통 차기 술래잡기로 방향을 바꿨는데 이것도 쉽게 끝났다.


강당으로 들어온 아이들은 책을 읽거나 한결이가 가져온 카드놀이를 한다. 캠핑카 앞에서는 리어카를 타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자 한결이가 교사실에 있던 카드를 들고 오더니 아이들과 한다.


야물이 학교에 도착하고 굼뱅이가 학교에 왔다. 현우는 우제가 굼뱅이를 따라 가야한다고 하고 야물은 우제가 클라이밍을 배우러 간다고 한다. 누구를 따라 보내지? 노루귀에게 연락을 했더니 야물을 따라가라고 한다. 야물이 이지원과 우제와 함께 나가고, 굼뱅이는 철이와 현우와 함께 나갔다.


4시에 오기로 한 비움이 계속 늦어지자 한결이가 전화한다. 비움과 함께 한결이가 나가자 현수, 은수, 준석이가 강당에 남았다. 교사실에 가져다 놓았던 카드를 현수가 들고 온다. 3명이서 놀다가 은하수가 도착했다. 카드놀이가 끝날 때까지 지켜보다 은수와 준석이와 함께 나간다. 현수와 책을 읽자니 시냇물이 도착한다.


일주일이 참 빠르게 지난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떻게 지내면 재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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