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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10/18
    우익 정당, 만드신다고요?
    빼미
  2. 2004/10/13
    넋두리(1)
    빼미
  3. 2004/09/28
    빼미의 금연일기 - 5일차
    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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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미의 금연일기 2일차
    빼미
  5. 2004/09/25
    빼미의 금연 일기 - 1일차(4)
    빼미
  6.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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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빼미
  7. 2004/09/22
    찰칵! 점거농성 승리 기념사진
    빼미
  8. 2004/09/22
    노동부,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적발
    빼미
  9. 2004/09/22
    민주노동당, 전당적 ‘비정규악법’ 대응 결의
    빼미
  10. 2004/09/22
    <인터뷰> 윤여운 성동주민의원 원장(1)
    빼미

우익 정당, 만드신다고요?

우익 정당, 만드신다고요?

엉거주춤 한나라당에 분노한 우익보수단체들, 조직 탈바꿈 시도하며 정치세력화 준비하나

▣ 김소희 기자 sohee@hani.co.kr

지난 10월4일 오후 한나라당 민원실과 대표실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나라 살리자는데 의원들은 코빼기도 안 비추나.” “한나라당이 여당이냐 야당이냐.” “이대로 친북 좌파에게 나라를 통째로 내어주자는 것이냐.”


△ 10월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국가보안법 수호 국민대회에서 성난 참석자들이 "김정일 타도"를 외치고 있다. 일부는 "한나라당은 좌파 정권 눈치 보는 기회주의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사진 / 류우종 기자)



서울광장 집회, 한나라당 참석 거의 없어

격앙된 목소리를 쏟아낸 이들은 이날 서울 시청앞 광장에 모인 우익 인사들이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반핵반김국민협의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 ‘국가보안법 수호 국민대회’로 1·2부를 나눠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대형 교회 신도들과 우익보수단체 회원들 10만여명(경찰 추산)이 모여들었다. 김정일과 노무현을 싸잡아 타도할 대상으로 지목한 이들은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거침없는 불만을 쏟아냈다. 성난 군중의 여과 없는 목소리만이 아니었다. 집회를 주도한 서정갑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한겨레21>과의 전화 통화에서 “기회주의적 잡탕밥 정당 한나라당에서 더 이상 희망을 느끼지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

무엇이 골수 지지자였던 이들을 화나게 했을까. 표면적인 이유는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인사들이 김용갑·박성범·김문수 의원 단 세명에 그쳤다는 사실이다. 신혜식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변인은 “국가보안법 수호에 총력 투쟁하겠다 했으면 아무리 국정감사 기간이라고 해도 개인 자격이나 성명으로라도 얼굴을 내밀었어야 했다”면서 “국민의 움직임을 외면하는 정당이 공당의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당장 집회 참석률을 문제 삼았지만 이들의 불만은 오랫동안 켜켜이 쌓인 것으로 보인다. 멀게는 정권을 두번이나 놓쳤고, 가까이는 국가보안법과 수도이전, 친일 과거사 청산, 대북 정책, 언론 정책 등에 대해 한나라당이 자신들 입맛에 맞는 ‘전투적’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조용기 순복음교회 목사가 “군대가 울타리라면 국가보안법은 대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듯이, 우익보수 세력의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부각된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 박 대표가 “‘정부 참칭’ 조항 삭제와 이름 변경은 논의해볼수 있다”고 한발 물러선 것은 이들의 심기를 더욱 건드렸다.

10월7일 부산에서 열린 ‘9·9 원로 시국선언지지 궐기대회’에서 이동복 전 의원은 “지난 6월15일 6·15 4주년 기념행사에서 북한쪽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라’ ‘국방백서의 주적 언급을 삭제하라’는 부당한 요구를 서슴치 않았으나,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도 참석한 이 자리에서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없다”고 박 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9·9 원로 시국선언에서 “친북·좌경·반미 세력의 대대적인 국회 진출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한나라당도 당내 좌경 세력과의 갈등으로 정체성이 모호해졌다는 것”이라고 몰아세우기도 했다.

우익보수 세력이 한나라당에 불만을 가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우익정당 출현을 예비한 전국 세규합에 나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들은 10월14일 대구에 이어, 제주·마산·진주·대전·춘천 등을 거쳐 10월 말 다시 서울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할 예정이다.

신혜식 대변인은 “전국을 도는 이유는 보수세력의 역량과 규모를 타진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당 출현 얘기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으므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예비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성급한 정당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으므로 1년 정도 내부 비판과 정제 작업을 거치면, 정치권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게 될지 시민사회 조직으로 이어갈지 윤곽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300여개 우익보수 단체가 참여한 반핵반김국민협의회는 ‘광범위한 자유진영 결집’을 위해 ‘반핵반김’이라는 표현을 국민운동본부나 국민협의회로 바꿀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인권·반부패·환경·복지·여성 부문으로 조직을 세분화하는 중이다.


△ 박근혜 대표가 10월4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 / 한겨레 김정효 기자)

시끄러운 온라인… 박사모 제동 걸다

온라인상의 목소리는 훨씬 직접적이고 노골적이다. 우익보수 이데올로그를 자처하는 조갑제 <월간조선> 대표는 “애국 세력이 대체 야당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온 것 같다”고 선동하고 나섰다. 10월4일 집회장 한쪽에서 <월간조선>을 쌓아놓고 팔다 들어간 조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은 무생물 정당”이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그는 다음날에는 ‘한나라당의 배신 행위’라는 제목의 글에서 “친북 좌파의 눈치나 보면서 온순해 보이는 한국 주류층을 배신한 기생정당 한나라당은 수차례 결정적 장면에서 국민들을 속여왔다”면서 “반미 시위에 영합하고 천도에 찬성하고 KBS 시청료 분리징수 추진을 포기하고…”라고 조목조목 열거하며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일부 우익 네티즌 모임은 ‘박근혜 대표와의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고, 일부 네티즌은 ‘박 대표 용도폐기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온라인 모임 ‘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박사모)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박사모는 10월6일 전체 회원에게 ‘우익은 분열을 겁낼 줄 알아야 한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들은 “박사모는 새로운 우익 정당의 출현을 얘기하는 이들을 우려의 눈으로 바라본다”며 “두번의 선거에서 대권을 찾아오지 못한 원인을 우익들은 벌써 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의 우려와는 달리 한나라당의 태도는 느긋하다. 실제 10월4일 당사에 항의 전화를 했던 사람들은 “국정감사 기간이라 의원님들은 다 국감장에 계신다”는 녹음된 것 같은 답변을 들어야 했다. 당 대표실의 한 관계자는 “보수세력 집회와 관련해 당 차원의 대응이나 지원을 논의한 일은 없다”면서 “민간 집회에 정당이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으로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경찰의 과잉진압 규탄 광고가 난 10월7일에야 “정부가 대회 주모자를 조사하겠다고 하는데 과연 적법한 것인지, 촛불시위와 비교했을 때 형평성이 있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 정부가 선량한 국민을 탄압하면 안 된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우익보수 세력의 노골적인 행보가 실제 정치세력화로 이어질지, 한나라당을 압박하기 위한 엄포에 그칠지는 시각이 엇갈린다.

일단 정치권에서는 이들이 독자 정당을 추진할 만큼 선명한 정체성이나 헌신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시각이 강하다. 또 시대 흐름과 과거의 경험에 비춰볼 때 ‘극우 전선’의 정치세력화는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이 강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우익보수 인사들의 격앙된 태도는 정신심리적 용어로 쓰는 ‘매니플레이션’(조작)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아이가 엄마의 관심을 끌기 위해 극단적인 행동을 하듯이, 상대방(한나라당)의 반응을 유도해내기 위한 제스처라는 것이다.

느긋한 한나라당, 별다른 반응 안 보여

이정현 한나라당 상근부대변인은 “고전적 안보관과 대북관을 가진 이들 사이에서 ‘지지 철회’ 목소리가 있다 해도 집권의 절박함이 어느 때보다 크기 때문에 그렇게 (분열 상태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설령 일부 극우 인사들이 독자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과거 민국당의 실패에서 알 수 있듯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집회 주도자들은 박 대표와도 친분이 많은 분들이지만, 서로 역할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강경파들은 적극적으로 당 밖 우익보수 세력과 발맞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김문수 의원은 “초상이 나도 달려가는 게 정치인인데 나라를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모인 국민들을 외면하는 것은 독선이자 오만”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한 뒤, “지지자들의 뜻을 계속 담아내지 못하면 대안세력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우익보수 세력과 한나라당 지도부와 비주류가 저마다 다른 시각에서 ‘국민의 뜻’을 등에 업고 기싸움을 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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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하고 싶었던 말,

할 수 없었던 말들을

무수하게 남겨놓고...

 

뿌옇게 밝아오는

새벽거리 사이로

너를 태운 택시가 사라져갈때

 

아쉽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말을 들어도

위로받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외로움,  그리움

그리고 싸늘한 마음들...

 

피해가고 싶었지만 피해갈 수 없고,

잊고 싶지만 결코 잊을 수 없다는 걸

갈대밭과 코스모스 사이로 난 작은 길 위에서

불현듯 깨닫게 되었어...

한번 가슴 속에 뿌리내린 마음은 아무리 오랜 세월이 지나도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는 걸...

아무리 악을 쓰며

벗어나려고 해도

단 한 발도 벗어날 수 없다는 걸...

 

그저 넘치지 않도록

창피하게 삐져나오지 않게

적당히 뿌셔넣으며 살아 갈 수 밖에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삶이 너무 슬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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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미의 금연일기 - 5일차

금연일기를 한 이틀 빼먹었나... 어쨌든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아직 가끔 생각나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음 오늘은 추석이다. 맛있는 것도 많은데

 

금연수칙 4 과식은 피하라.

 

ㅋ~~ 솔직히 이건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았는데 막상 잘 해보려고 하니 의식하게 된다.

 

(금연수칙 5는 뭐냐구 :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라)

 

오늘 차례지내고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당당하게 선언했다. "저 담배 끊었어요" 히히~~

금연 격려금이라도 받을 줄 알았는데 그런건 없고 다들 잘 결심했다고 그런다. 그 결심 꼭 지키라고... 개인적인 결의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넘어간 것이다. 괜히 말했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젠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은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으니까...

 

특별히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건 못느끼겠다. 다만 아침에 일어날 때 가래가 끓지 않는게 신기했다. 꺠어날 때 개운하다. 평소보다 적게 자도 피곤한 거 잘 모르겠고... 음 또~~~ 침 맛이 좋아졌다. --a 어뗳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침 맛이 좋아졌다. 예전에는 씁쓸해서 자주 뱉어내야 했었는데... 그러고 보니 짧은 사이에 좋아진 것들이 많네...

 

혹자의 주장에 의하면 일주일이 고비라 하고... 혹자는 3주가 고비라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금연은 항상 고비라 하기도 하고... 솔직히 요새 날짜를 많이 의식하는 편인데 내 생각에는 금연 안정권에 들려면 금연 날짜 세는 것부터 잊어야 할 것 같다. 그냥 지금은 의지도 할겸 일기까지 쓰고 있지만 조만간 이 일기도 역사 속에 묻힐 날 이 올 것이다.

 

어제도 곰곰히 생각해봤지만 담배 피워서 좋은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좋다고 생각했던 것 조차 곰곰히 생각해 보면 니코틴 중독이 만들어낸 핑계에 불과했다는... 그 핑계로 결과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이라는 것... 이걸 깨닫는데 10년도 넘게 걸리다니....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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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미의 금연일기 2일차

헤헤 오늘 친구와 술을 먹었는데 무사히 잘 넘어갔다. 친구가 많이 배려해줬다. '먼저 결심한 내가 부럽다고 자기도 곧 끊을 거라고...' 내 앞에서 담배 피는 것도 자제하고... 친구에게 고맙다...

 

알콜과 연합한 니코틴의 위력은 역시 막강했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데 정신이 멍한게 딱 한대만 피웠으면... 내내 이 생각만 하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아마도 평소같았으면 오늘같은 날 담배 1갑은 너끈히 해 치웠을텐데 어떻게 보면 그렇게 잘 참은 내가 대견스럽기도 하다.

 

친구말에 의하면 금연중 정신이 멍해지고 몸살이 걸린 것처럼 몸이 찌푸등 한 것은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징조란다. 흡연가들의 몸은 항상 니코틴에 찌들어 있기 때문에 그 상태가 정상상태로 오인하고 있는 거란다. 그러니까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오차기간인 셈이다. 3일 정도 지나면 금연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데... 뭐 겪어보면 알겠지... 오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미감이 색달랐다. 미감과 후각이 부분적으로 정상화 되고 있다는 것인가... 

 

점심에는 한가하기에 담배가 이로운 점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뭐 이롭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주 나쁜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것 같다. 그런데 자세히 생각해 보니 그게 다 정당화였던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적당하단다. '담배 피고 싶니?'가 아니라 '니 몸이 담배를 원하니?' 몸은 원하지 않는데 이 놈의 담배가 계속 정당화 시키고 미화시키고 자꾸만 담배에 손을 가게 한다.

 

더욱 괴찜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꼭... 솔직히 담배를 끊은 후에 몸이 얼마나 좋아지는지 궁금하다. 변화하는 나를 확인하는 것도... 하하하

 

내일도 ...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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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미의 금연 일기 - 1일차

<빼미의 금연 일기 1일차>

 

음... 그러니까 오늘 오전까지 잘 피우고 있다가 오후 1시 30분경 불현듯 끊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물론 오래전부터 금연에 대한 생각은 해오고 있었지만... 많은 애연가들이 그렇듯 말보다 실천하기가 얼마나 어려웠던가...

 

예상되었듯이 금연결심 약 4시간 경인 오후 6시쯤부터 금단현상이 찾아왔다. 증상은 음... 우선 머리가 멍하고, 눈이 약간 침침해 지는 것 같기도 하고,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졸리고... 입술이 약간 마르는 듯 하더니 바싹바싹 마르고 있다는 느낌(실제로는 멀쩡했다)... 목이 약간 마르고... 마지막으로 담배가 무지하게 땡겼다...  (특히 지하철을 타고 귀가할 때는  식은 땀까지 흘렸다.참~ 담배가 피고 싶어서)

 

 



금연수칙 1 담배가 피고 싶으면 크게 심호흡을 하고 끊을 수 있다는 다시 한번 끊을 수 있다는 결의를 다져라...

- 그래서 그렇게 했다. 그런데 결의를 하면 할수록  담배 생각이 더 났다.

 

금연수칙 2 시원한 냉수를 마시거나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아마 오늘 1.8리터드리 생수 2통은 해치웠을 것이다. 이제 배불러서 더 이상 못 먹겠다.

 

금연수칙 3 운동을 하면 흡연욕을 참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 다행히 보름전부터 조깅을 시작했다. 저녁에 귀가하자마자 옷갈아 입고 동네 개천을 미친듯이 뛰어다녔다. 담배 생각은 좀 줄어 드는 것 같은데 여전히 머리는 띵하다.

 

좀 괴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담배... 고등학교 때부터 피우기 시작했으니 거의 10년 넘게 나와 동거동락한 셈이다. 정도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몸이 안 좋아져 끊으려고 하니 이것이 자율신경계를 교란시키며 사람을 협박하고 나섰다. 내 의지를 대단하냐 안 대단하냐의 차원을 넘어서 만약 나도 조절할 수 없는 뭔가에 이끌려가고 있다면(그것도 좋지 못한 결과로) 마땅히 거부해야 했을텐데...

 

그리고 이건 부차적인 이유지만 만만치 않은 담배값도 이제 부담되고, 담배 사러 다니는 귀찮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담배없을 때 느끼는 불안감, 초조감... 이제 그런 것들로 부터도 해방되고 싶어졌다. 그리고 건강... 아픈 다음에 해봤자 별로 도움이 안되더라는 것이다. 건강할 때 자제해야 한다.

 

사실 지금도 담배 생각이 많이 난다. 슬슬 자신감이 없어지고 있는 듯도 한데... 마음을 다잡아야 다. 솔직히 이번에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실패한데도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도전할 것이다. 성공할 때까지... 흐흐흐... 흑흑흑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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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ㅡ 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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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점거농성 승리 기념사진

찰칵! 점거농성 승리 기념사진


 

ⓒ 매일노동뉴스

정부의 비정규 법안 폐기를 요구하며 7일간의 열린우리당 당사 점거농성을 마친 비정규직 노동자들 모두가 22일 활짝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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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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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적발

노동부,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적발

 

 최근 정부의 파견근로자법 개정안 등과  관련해 노정 간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파견근로자를 불법고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노동부는 지난 5월 민주노총 금속노조연맹의 진정에 따라 지방노동사무소를  통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현대차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의 21개 하청업체 직원 가운데 현장근로자 대부분이 불법파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금속연맹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아산공장 150여개 하청업체 가운데 21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정을 냈으며, 이들 업체의 전체 근로자는 약 1천800명"이라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차의 경우 직접생산 공정에 원·하청업체 근로자가 혼재해 작업하는 등 '사내 하도급 점검지침'에 위반됐다"고 설명했다. 

노동부가 지난 5월 노동관서에 시달한 지침은 하청업체가 경영 및  인사·노무관리의 독립성을 갖춘 형태의 도급계약을 맺었지만 실제 파견사업에  해당하는  경우, 생산업종과 공정 분야에서 하청업체 근로자가 원청업체의 지시를 받아 원청업체 직원들과 같은 장소에 섞여 작업하는 경우 등을 불법파견으로 규정하고 있다.
 
노동부는 현대차에 대해 불법 파견근로자를 직접 고용하는 등 개선 방법과 시기 등을 담은 개선계획서를 제출토록 하고, 20일 이내에 이를 제출하지 않거나 개선 의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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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전당적 ‘비정규악법’ 대응 결의

민주노동당, 전당적 ‘비정규악법’ 대응 결의

 

김혜경 대표 양대노총 위원장 연쇄 면담…

 

공대위 구성 제안비정규직노동자들이 열린우리당 의장실을 점거해 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정부법안의 저지를 위해 양대노총에 공대위 구성을 제안하는 등 전당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의해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은 20일 오전 임시 최고위원회를 열고 양대노총 위원장 면담을 통해 공동대책위 구성을 제안하고, 오는 10일 비정규노동자대회에 참석하며, 10월 중순께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또는 중앙위원회 조기 소집을 검토키로 하는 등 비정규직 관련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21일 양대노총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투쟁 계획을 발표하고 23일께 비정규직노조 대표자와 간담회도 준비한다. 아울러 2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는 귀향선전전도 펼친다.

민주노동당이 임시 최고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투쟁 계획을 확정한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여당 의장실을 점거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는데도 당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수렴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간 당원들은 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중앙당에 전화를 걸어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문제에 관심이 적다는 ‘항의’를 해 왔다.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의 단병호 의원도 의원단총회에서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 개최를 요구하는 등 전당적 차원의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의 이 같은 결정은 21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이 단일 안건으로 최고위원 의원단·지구당위원장 비상연석회의를 열거나 중앙위원회를 조기 소집하기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당은 이번 투쟁을 중요하게 판단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홍승하 대변인 최고위원단은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최고위원단은 정부의 비정규직법 개정안은 거의 모든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노동유연화 정책의 전면 확대이며, 전체 노동자의 노동권 침해와 고용불안이 심각하게 야기될 수 있는 법안임을 확인했다”며 “공격 대상이 비정규직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규직을 직접 대상으로 하고 있으므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사활을 걸고 투쟁하지 않으면 안되는 문제로 인식했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또 “이번 파견근로자확대 법안은 비정규직 문제를 악화시키는 내용으로 96년 노동법 개악 이후 최악의 개악안이므로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며 단병호 의원이 발의한 민주노동당 입법안의 통과를 위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양대노총,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총력 투쟁’을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김혜경 민주노동당 대표는 양대노총과 각 시민사회단체에 공대위 구성을 제안하고 지속적인 대응을 위한 연대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20일 오후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을 만났으며, 21일 오전에는 한국노총 이용득 위원장과 면담하기로 했다.

 

조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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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여운 성동주민의원 원장

인터뷰; 윤여운 성동주민의원 원장
“술·담배 않는 생활습관 중요”

노조활동가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

윤여운 성동주민의원 원장<사진>은 오랜 세월동안 민주노총 등 노조활동가들의 건강검진을 맡아온 ‘주치의’다. 어떻게 이들과 인연을 맺게 됐을까.
“86년 처음 성수동에 들어왔어요. 공단지역에서 야학하고 주말진료소 활동을 했죠.”
당시 윤 원장은 동부지역보건의료인회를 꾸려 작업환경조사도 하고 영세사업장 노동자 건강검진도 하면서 노동계와 인연을 맺었다. 성동주민의원은 이 과정에서 지난 92년 탄생했다.
서노협 시절 처음 건강검진을 했어요. 당시 활동가들의 건강상태가 정말 좋지 않더라구요. 고인이 되신 유구영씨도 건강이 안 좋다고 경고했는데, 2년 뒤 돌아가셨죠. 그 때 활동가들에게 강하게 메시지를 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인가. 한 때 임대보증금을 날려 병원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비용의 반을 부담하는 건강검진을 멈추지 않았다고 한다.
윤 원장은 노조활동가들의 건강관리 파일을 만들어 보관하고, 건강신호등을 고안해 개별적으로 파일을 직접 주면서 설명하고 대처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건강검진을 통해 소위 ‘생활습관병’을 살피게 됩니다.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콜레스테롤),간기능, 빈혈, 비만 등이 그것이죠. 또 초음파, 내시경 등을 통해 암 검진도 하고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 윤 원장의 지적이다. 윤 원장은 담배는 무조건 금물, 술도 적게 마셔야 하며, 식사는 하루 3끼를 꼬박 먹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안 지켜지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느낀 점이 참 많아요. 활동가의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운동권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도 동감입니다. 결국 지금처럼 건강을 해치다가는 업무에 있어 집중력도 떨어뜨리고 가족에게도 불성실하게 만들잖아요.”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나이든 활동가들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모습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는 ‘사후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것이 윤 원장의 지적이다.
“여건이 된다면 직접 노조활동가들을 찾아다니면서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싶어요.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으니 개인이나 조직 모두 책임 있는 건강관리를 위한 결의를 하게 되지 않을까요?” 그의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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