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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0/03/31
    (11)
    말걸기
  2. 2010/03/24
    나는 누구인가(6)
    말걸기
  3. 2010/03/22
    홍아의 디저트(5)
    말걸기
  4. 2010/03/11
    요즘 드는 생각(6)
    말걸기
  5. 2010/03/03
    '콤퓨터 고장 퇴치'(1)
    말걸기
  6. 2010/03/01
    요즘 하는 짓(5)
    말걸기

 

 

 

 

 

홍아가 자는 사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 아가는 누구인가?

정체를 알아차리기 참으로 힘들다.

 

 

홍아의 디저트

 

홍아는 대체로 떠 주면 입으로 받아먹지만 자기 손으로 먹기도 한다.

아래 사진처럼 귤이나 먹으면 그나마 뒷처리는 쉽다.

질퍽한 밥을 손으로 먹는 날이면 머리는 빳빳해지고 얼굴에는 딱지가 진다.

요즘은 음식 가지고 노는 게 줄기는 했는데 한 달 전에는 아래 사진처럼 되기 일쑤였다.

 

  

 

 

 

 

 

요즘 드는 생각

 

홍아가 어찌나 이쁜지,

이런 말이 툭툭 튀어 나온다.

 

"홍아를 보고 있으면 말걸기가 태어나서 해야 할 일은 다 한 것 같아."

 

 

'콤퓨터 고장 퇴치'

 

파주에는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있다.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데 한강 건너편은 김포이고, 임진강 건너는 황해도이다. 북한 땅을 보고 있노라면 노 젓는 배만 있으면 그리 멀지도 않은 곳이 북한인데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이라 왠지 심비감마저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강 건너 북한 땅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통일전망대는 민간위탁시설이라는데 이것 저것 북한에 대한 정보를 전시, 상영하고 있다. 옛날처럼 '북한 괴뢰' 따위의 구호는 없고 북한에 관한 자료를 구해다가 전시하거나 북한 영화를 상영하니 2,500원의 입장료가 그리 바가지는 아니다.

 

주로 풍경이나 구경했는데 전시실에서 재미난 걸 발견했다.

 

 

위 사진은 북한의 학교 교실을 옮겨 놓았다는데 사실 북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과서, 교재들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이런 저런 책들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게 있었다.

 

 

대학 교재가 아닐까 싶은데, 제목이 '자체로 처리할 수 있는 콤퓨터 고장 퇴치'인 걸 보아 하니 전공 서적이라기보다는 교양 서적인 듯하다. 결국 대부분의 학생들이 사용하게 되는 OS가 Window라는 얘기인데... 사실 좀 놀랐다.

 

"리눅스 안 쓰나 보네?"

 

그러던 차에 요그님의 붉은 별을 읽고 배경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새삼 북한도 어쩔 수 없이 지구상의 일원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그나저나 저 책은, window 뒤의 숫자는 사용 중에 다시 설치해야 하는 횟수라는 걸 알려 줄까?

 

 

 

[보너스]

아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소학교,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수학 교과서에 실린 문제이다.

 

 

"남조선의 한 거리에 구두를 닦는 소년이 26명 있고 신문을 파는 소년이 38명 있습니다. 구두를 닦는 소년과 신문을 파는 소년이 합하여 몇 명입니까?"

 

문제 참 구리다. 현실감이 이렇게 떨어져서야.

 

"남조선의 지하철 1호선에서 구걸을 하는 소년은 38명이 있고 지하철 2호선에서 앵벌이 하는 소녀는 26명이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에서 구걸하는 소년과 지하철 2호선에서 앵벌이 하는 소녀가 합하여 몇 명입니까?

 

이 정도는 되어야지.

 

에휴~. 어쨌거나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건 좀 별로다.

 

 

요즘 하는 짓

 

못 보던 게 생기면 눈에 번쩍 빛이 스친다.

한두 번 만져 보면 만만해져서 이리저리 두드리고 뒤집는다.

그게 상자라면, 혹은 뭔가 담고 있는 물건이라면 내용물이 죄다 엎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걸 두고,

"홍아가 또 어지른다."라고 한다.

 

아가는 자기가 하는 짓이 어른들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 바가 아닌 듯.

그래도 어른들은 어른들 생각대로 아가가 하는 짓을 받아들이기 마련인 듯.

 

 

아, 저 위풍당당한 자태를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