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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대란, 절전 캠페인은 음모다

전력대란, 절전 캠페인은 음모다

 

정부는 전력대란의 주요한 원인으로 소비 급증에 따른 공급 수준이 따르지 못하는 때문이라며, 발전소(원자력 등) 건설 등 공급확대를 이야기한다.

 

정부의 주장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조그만 생각한다면 정부의 주장은 결코 올바르지 못한 것이며, 자본의 이윤을 위해 국민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행위임을 알 수 있다.

 

1. 전기공급 결코 부족하지 않다

 

1) 산업용 전기, 너무 싸게 공급하여 펑펑 쓴다

우리나라의 1인당 전력소비량은 2008년 기준으로 8423kWh로 국민소득이 훨씬 높은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을 넘어섰다. 1998년부터 2010년까지 OECD 국가들의 전기소비량이 10% 이내로 증가하는 동안 우리는 124%가 증가했다. 이렇게 빠른 전기소비 증가의 원인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산업용 전기를 지나치게 싸게 공급해 왔다는 데 있다.

 

우리나라의 전체 전기소비 비중을 보면, 2010년 기준으로 산업용(광업, 제조업)이 53.6%, 일반용(영업용)이 22.4%, 주택용(주거용)이 14.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전기소비의 절반 이상이 산업용이다.

 

2) 에너지 가격 비교, 기업은 전기만 쓴다

등유가격은 2002년 대비 2008년에 123.6%, 경유가격은 138.1% 오른 반면 전기요금은 5.8% 인상에 그쳤다. 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전기를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더 유리하니 더 많이 쓰게 된 것이다. 그리고 한전은 대규모 적자를 봐 왔다. 2008년에는 한전이 무려 3조 7천억원의 적자를 냈다. 전기를 원가 이하로 공급하니 적자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

 

3) 상위 20개기업, 최근 3년간 1조 7천억원 할인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도 산업용 전력 원가보상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기요금 할인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돼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요금 할인 혜택을 가장 많이 본 곳은 삼성전자로 모두 3,140억 원에 달했다.

  

(단위 : 억원)

1

삼성전자

3,140

11

GS칼텍스

561

2

현대제철

2,196

12

동국제강

560

3

포스코

1,681

13

효성

497

4

LG디스플레이

1,281

14

한국철도공사

478

5

SK하이닉스

968

15

현대자동차

436

6

한주

766

16

씨텍

435

7

LG화학

606

17

동부제철

427

8

SK에너지회사

593

18

S-OIL

411

9

OCI

567

19

한화케미칼

478

10

고려아연

561

20

세아베스틸

359

20개기업 합계

17,001

 

 

그리고 2011년 한해 전력사용량 상위 20개 기업에 준 전기요금 할인 혜택으로 인한 한국전력의 손실이 무려 779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모든 손실의 부담은 국민의 혈세로 채워지고 결국 우리가 짊어져야 할 짐이다.

 

2. 전력대란, 기업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1) 국민세금으로 퍼 줄것이 아니라, 산업용 전기요금 50%인상해야

국내 제조업에서 전기요금이 자치하는 비중은 1990년의 1.57%에서 2011년에는 1.15%로 하락해 왔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50% 올린다고 하더라도 기업들에게 아주 큰 부담이 돌아가지 않는다. 또한 전기요금을 올리면 기업들도 전기소비를 줄이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될 것이다.

 

2) 자가 발전 30% 의무화

기업들이 쓰는 전기의 상당부분을 자가발전으로 충당하도록 해야 한다. 이들이 쓸 전기를 위해 원전을 더 짓는다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열병합발전, 태양광발전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쓰는 전기의 30%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도 전기를 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응당 부담을 져야 한다. 따라서 전기를 특히 많이 쓰는 기업들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열 등을 활용하고, 그 외에도 자가 발전을 30% 이상 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3. 절전 캠페인은 책임을 국민에게 떠 넘기는 수작이며,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종용하는 음모

 

전기 소비 비중을 보면, 산업용(광업, 제조업)이 53.6%, 일반용(영업용)이 22.4%, 주택용(주거용)이 14.6%이다. 산업용 전기소비에 대한 강력한 조치없이 14.6%만 사용하는 국민들에게 아무리 절전을 강조한 들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정부가 산업용 전기소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면, 시민들도 스스로 전기소비를 억제하는 데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글은 ‘노동자역사 한내’에서 발행하는 ‘뉴스레터(54호)’중 ‘전력수급 비상의 진실과 거짓_박혜령’의 글을 재편집한 것임. 원문주소는

http://www.hannae.org/newsletter/content.aspx?idx=491&sort=&segenre=&seword=&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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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2-모든 것은 변화한다

사랑과 우정이 가득한 년하장, 나도 한때는 이렇게 행복하게 살았어요라고 항변하는 년하장이다. 진작에 써 놓고 지우고 지우고 또 지우고 이제야 올린다. 그만큼 관계가 년하장같지 않아 많은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괜한 걱정이다. 주저하지 말아야 겠다. 난필이면 어떠냐 그게 난데.

 

사랑과 우정2-모든 것은 변화한다

 

그러니깐 94년 4월 19일, 혁명 기념일에 우리는 한 아파트에 입주한다. 말 그대로 사실 혼.

 

그는 “생전에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꿈꿔보지 못했다.”고 했다.

단칸 방, 그것도 지하 단칸방 바퀴벌레와 함께하는 주거에서 아파트라니. 천지가 개벽할 일이었다. 당시 노동자에게 아파트와 자동차는 넘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87년 노동자 대투쟁이후 임금상승과 3저 호황에 힘입어 자본은 아파트와 자동차를 노동자에게 쏟아 냈다. 아파트와 자동차를 덥석 문 노동자들은 이를 향유하기 위해 잔업 철야와 허위 허식 등 자본의 굴레에 더 깊이 빨려 들어갔다.

 

물론 1년 살고 연립으로 이사했지만, 우리는 아파트를 넘 봤고, 그렇게 신혼의 단꿈을 아파트에서 보냈다.

 

94년! 진짜 꿈·같·은 한 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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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12월, 그가 보내 온 ‘깨가 넘쳐나고 삶이 풍만한’ 년하장.>

 

95년, 이제 현실로 되돌아 온다.

선하고 착한 웃음을 닮은 아기가 태어났다.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좌충우돌-아이와 그에겐 고통이었고, 운동과 삶은 분리되고, 온갖 것들이 뒤죽박죽, 세상이 나를 지치고 힘들게 한다.

 

그래도 그가 있어 행복했고 자신감이 있었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을 때 고통은 고통일 수 없으며, 좌절보다는 희망이 부정보다는 긍정이 그래서 미래를 향유할 힘이 샘 솟아 타락하거나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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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년하장, 퇴색하고 빛바랠 만한데 여전하다>

 

내년이면 함께한 지 20년이다. 모든 것이 변했다.

인간은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고, 사회적 조건(삶의 조건)이 나의 행동을 규정하지만 그럼에도 존재에 굴하지 않으려고 했던 삶. 그 삶은 여지없이 현실에 결박당했음을 보여 줄 뿐이다.

 

‘내 아이는 군대가는 일이 결코 없을 것(강제징집 폐지)’이라는 그 혁명의 투혼도 녹이 슬고, 사랑도, 나도 그도. 선하고 착한 웃음을 닮은 아기도. 이젠 년하장도 없다. 모든 것이 변해 가고 있다.

 

이 모든 것이 현실을 얍잡아 본 결기의 대가인가? 있을 때 잘하지 못하는, 없어야 그 진가를 알아채 후회하는 한계인가? 선하고 착한 이들이 적응하지 못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당연한 결과인가?

 

그것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믿음.

한때는 깨지고, ‘언제 철 들까?’ 지치고 힘들어 놓다가도 여전히 그에 대한 믿음을 다 잡는다.

 

‘내 노후는 내가 아닌 이 사회가 책임질 것’이라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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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우정1-현실과 이상, 그 괴리를 좁힌 동지

사랑과 우정1-현실과 이상, 그 괴리를 좁힌 동지

 

“‘일기일회(一期一會)’란 말이 있소. 인생에 만남이란 단 한번밖에 없다는 뜻이오. (중략) 그래서 우리는 그 만남을 소중히 간직하고 가꾸어나가야 하는 것이오. 행복한 만남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오며, 밀어낼수록 더욱 다가온다는 누군가의 말이 기억나오. (중략) 행복한 만남은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고, 아름다운 추억은 그 만남을 잊지 않고 기리게 해주오.”(정수일, 우보천리)

 

김남주와 정수일 선생의 많은 공통점 중 하나가 옥중편지가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편지란 워낙 사적이고 어딘가 은밀한 데가 있기 마련이어서 외부로 드러나기를 꺼려하고 쑥스러워하는”, “편지란 제때에 소식을 알리거나 용건을 적어 보내는 글로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상례인데”라고 하면서 그들은 편지를 공개했다.

 

나는 행복한 만남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그를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공개한다. 그들도 나의 심정을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93년이니, 20년전 그러니까 그와 나는 지구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던 20대였다. 그는 노조위원장, 나는 노동단체 상근자. 여성중심인 전자산업의 구조조정, 그 싸움에 우리는 함께했다.

 

당시 여성사업장과 전자산업은 산업구조조정이 한창이었다. 7~80년대 저임금 여성, 전자산업이 남성 중공업으로 재편이 한창이었다. 즉, 전자산업 자본가는 새로운 이윤창출을 위해 현재의 회사를 폐업하거나 새로운 제품 또는 업종으로 전환하는 시기 였다.

 

노동자는 하루 아침에 대책도 없이 실업자로, 자본가는 더 많은 이윤을 찾아 떠나는 시기였다.

 

그는 노조위원장으로 투쟁을 조직하고, 나는 제3자(당시 제3자 개입금지법이 존재)로 그 투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찾아내 제공하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가장 가까운 동지였다.

 

그와 호흡이 잘 맞은 것은 행운이었다. 물론 그 행운은 그의 노력과 나의 노력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행운은 흔치않다.

 

다만, 막판에 입장이 갈린다. 내 기억으로는 합의시점에서 나는 더 밀고나가자는 입장이었고 그는 여기서 끝내자는 입장으로 어긋났다. 이 입장차이를 확인하면서 그는 이 편지를 나에게 보낸 것으로 생각한다.

 

당시 나를 지지하는 동지들은 그를 심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나 역시 그러했다. 하지만 난 그에 대한 신뢰는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기 입장을 나에게 숨김없이 밝혔다. 그는 나를 동지로 생각한 것이다. 입장이 달라 서로 다른 행보를 해야할 때, 솔직해지기란 결코 쉽지 않다.

 

그는 강요하거나 자기 변명을 하지 않았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했고, 나의 생각을 들었으며 결국 나에게 이렇게 편지를 보냈다.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당시 그와 토론과정에서 내가 깨닫고 이후 활동과정에서 유의했던 것이 하나있다. 그것은 ‘위원장’이라는 입장에서 사고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이후 나는 지속적으로 위원장들과 이러한 사업이 연속이었다. 그런점에서 그는 나의 스승이었다.

 

그의 사랑과 우정만큼 지금껏 나의 생각을 이야기못했다. 늦었지만 이렇게 그에게 감사와 애정표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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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3-인물열전

설악산 공룡능선3-인물열전

 

만만디와 웃음녀

 

웃음녀 : 보건지소에 근무하느라 항상 웃어야 합니다. 직업병이 투철하신 분

만만디 : 운짱으로서 항상 느긋하게, 역시 직업병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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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 2

설악산 공룡능선 2

(디카와 인터넷가능한 핸드폰 버전)

 

- 일정 : 5/15(수)17시 ~ 17(금) 18시

 

- 참가자 : 웃음녀와 만만디, 희망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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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숙소에서 아침, 나의 마눌이 해준 반찬을 보더니 다들 한마디 "담에 같이 오세요"라며 협박 반 권유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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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침, 숙소에서 설악동으로 출발하면서 나, 희망녀, 웃음녀, 만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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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산길에서 희망녀, 웃음녀, 만만디, 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꽃 구경하세요. 아름다운가요?

 

정수일 선생은

“본래 꽃은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신비를 상징하기도 하지만, 인간은 그 청아하고 향기로운 꽃을 통해 자신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는 것이오. 현인들은 “아름다운 꽃이나 풀빛은 대도(大道)를 보여주는 문장이 아닌 게 없다(花英草色 無非見道之文)”라고 했소.”

 

나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별로 없어요. 글구 산행할때도 앞만 보고 갑니다. 경치가 다 그렇고 그런거 같거든요. 아마 내 마음이 깨끗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앞으로 산에 가면 경치도 보고 꽃도 보면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나의 마음을 청아하고 향기롭게 바꾸어 볼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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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금강굴밑에서 희망녀가 찍으면서, 포즈가 어색하다며 "신혼부부"라고 놀리면서 어떻게하는지 가르켜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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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산시. 웃음녀와 만만디, 가르켜준 보람이 있나요?

그래도 어색해, 결혼 20년이 넘었는데도 왜 애정표현은 어색할까? 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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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하게? 14:42분, 점심먹으면서 술 한잔했는데, 겨우 1시간 42분와서는 맥주달라고 떼를 써 어쩔수 없이 술상을 보고 있어요.

 

 설악산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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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표소 지나면서 설악산의 포스가 장난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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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굴에서 바라본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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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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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봉우리가 범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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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우뚝솟은 것이 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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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둘은 뭐하나? 저 멀리서 만만디가...

 

 지금부터 하산, 희운각-양폭-비선대-소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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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흥사, 부처님 오신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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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공룡능선1

설악산 공룡능선 1

 

1. 개요

- 일정 : 5/15(수)17시 ~ 17(금) 18시

- 참가자 : 웃음녀와 만만디, 희망녀, 나

- 산행코스 및 일정

1일차 : 15일 17시 조치원역 출발-> 21시 숙소 도착->앞풀이->23시 취침.

2일차 : 05시 기상(만만디는 06시 기상)->아침식사->07시20분 출발->설악동매표소 07시40분도착->09시 비선대->12시 마등령, 점심. 13시 공룡능선 출발-> 18시 희운각대피소 도착

13일차 : 05시 기상(만만디는 06시 기상)->아침식사 후 07시 출발-> 비선대 지나서 식당에서 하산주->12시 설악동주차장 도착->조치원역 17시 도착->뒷풀이

* 시간은 예상과 계획대로 지켜졌음. 다만 귀경길 차가 밀려서 1시간 지체됨.

- 경비 등 기타

1인당 10만원, 웃음녀 차량이용(운전은 만만디)

 

2. 준비물

1) 개인 준비물

배낭, 밤에 갈아입을 옷(따뜻한 것), 양발 3족, 속옷, 스포츠 타올, 스틱, 수통, 랜턴, 수저, 컵, 칫솔, 장갑

 

2) 단체 준비물

- 코펠 1개, 버너 2개(가스2개), 우의(일회용) 3개, 과도, 카메라, 물티슈

 

3) 먹거리

- 소주 2개, 맥주 2개

- 밥 : 쌀

- 반찬 : 김치, 메추리알 조림, 멸치복음, 돼지고기 조림, 추어탕2-3인용 4개, 김, 참치캔1개, 고추장, 야채(상추 등, 고추, 오이)

- 행동식(간식) : 사과4개, 오이8개, 소세지8개, 영양갱8개

(행동식 기증 : 약과 4봉지, 홍삼4봉지, 초코릿4개, 사탕16개, 브라우니8개등)

* 나에게 할당된 1박2일 간식 중 먹은 것은 영양갱1개, 브라우니1개뿐(사과와 오이 그리고 약과2봉지는 다 같이 소비함)

-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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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원주차장->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피소->양폭->비선대->소공원주차장 : 20.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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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행

- 지난 3월 1일 주왕산 산행이후 두 번째 다. 웃음녀 남편인 만만디가 이번에 안빠지고 참가했지만, 여전히 임복술은 목디스크 핑계로 연속해서 빠졌다. 조직의 쓴 맛을 보여야 할텐데 마땅한 방법이 없네.

 

- 마침 정수일 선생의 옥중편지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다(牛步千里)’를 읽고 있는데, 선생은 설악산을 이렇게 소개한다.

‘옛적부터 설악은 창신한 동해와 더불어 세상의 속된 일에 지친 인간들을 끌어안아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고 생기를 돋우어 주는 명소 중의 명소요.’

 

-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내고 생기를 듬뿍 받아 오리라 결심했건만, 설악의 산세와 경치에 입만 쩍 벌어져 온 기가 다 빠져나가 버렸네.

 

아래 사진은 2g폰으로 찍은 것이라 별루지만, 웃음녀와 만만디가 담은 사진을 공개할 테니 기대해주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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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선대에서 올려다 본 금강굴과 봉우리, 하산할 때 보니 저 적벽을 기어오르는 한무리떼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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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밑에서 올려다 본 금강굴. 희망녀, 웃음녀, 만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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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굴 입구. 만만디와 웃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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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굴 내부. 희망녀와 만만디. 만만디는 아래 경치에 심취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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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굴 암자. 희망녀는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위해 시주하고 기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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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굴에서 내려다본 좌측 : 천불동 계곡과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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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굴에서 바라다 본 우측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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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제 시각 10시 마등령 2.8km, 금강굴 구경마치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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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시 마등령 도착과 점심 : 밥은 숙소에서 아침밥할 때 한것이고, 저 멸치와 장조림은 나의 마눌이, 고추와 상추등 야채 그리고 고추장과 메추리알은 희망녀와 어머님이, 저 비닐에 싼 김치는 웃음녀가 준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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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밥과 소주를 시간가는 줄 모르게 먹느라 13시 13분에야 희운각으로 출발

 

아래 그림은 공룡능선을 타면서, 구름과 안개가 바람에 이쪽에서 저쪽으로 휘날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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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시52분, 에고 2시간동안 겨우 1,7km왔네. 설악 경치에 심취 맥주마시고 구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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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녀, 밧줄 하산. 공룡능선에서 밧줄타고 내려와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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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봉은 ‘범선의 돛대처럼 우뚝섰다’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며, 천화대 20여개 봉우리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말한다. 깍아지는 암봉의 위용은 설악산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 수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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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시 드디어 희운각 1km, 공룡능선 4.1km를 4시간을 구경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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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운각 1km 남겨논 지점에서 바라본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희운각에서 소청봉 거리는 1.3km다

 

희운각대피소

한국산악회 소속 ‘제1기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히말라야 원정을 위하여 설악산 ‘죽음의 계곡(예지명 반내피)’에서 동반훈련을 하던 중 1969년 2월 14일 계곡의 막영지에서 눈사태를 당하여 전원(10명)이 사망하게 된다. 이 사고이후 희운 최태묵선생이 이곳에 대피소를 세우면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본인의 사재를 들여 지금의 이 자리에 대피소를 건립한 것이다. 그런 연유로 희운 선생의 호를 따서 지금까지 이곳을 희운각이라 부르고 있다.

 

희운각대피소 18시 도착, 2g폰 용량이 다되서 더이상... 폰을 바꾸든 디카를 사든해야지....

 

설악산 공룡능성2는 만만디의 디카와 웃음녀의 폰 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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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의 출생과 24개월의 기록

동자반 훈의 생활

 

애들은 애들과 함께 자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보다는 어린이집을 선호한다. 그러나 언제 어린이집을 보낼까?

12개월이후 어린이집 보내는 것은 좀 이르지 않을까 한다. 물론 직장과 생계 때문에 2달이후 출근해야하는 부모들도 있다. 그들에 비하면... 하지만 늘 나는 2살이고 3살이고 집에있는 애들이 부모들이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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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이는 3월생이다. 그것도 팔삭동이, 다행히 건강하게 태어나 인큐베이터신세는 면했다. 지금이야 그런가 보다하지만 당시엔 여러 가지로 맘을 졸여야 했다. 그런 훈이를 새해부터 어린이집에 맡기기 시작했다. 마눌이 돈을 벌고, 활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나의 무능력에 대책을 강구한 것이다.

 

그 당시엔 왜 그렇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마눌한데도 훈이한데도 따뜻한 말 한마디도 못 한 참 매정한 남편이고 아비였었다. 그나마 석왕사 어린이집이 참 따뜻하게 대해주던 기억이 남아있어 다행이었다.

 

다음은 동자반 선생이  훈에 대한 기록을 편지로 보낸 것이다. 나는 처음본다. 기억이 없거나 진짜로 처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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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산 아침

광덕산 아침

 

광덕산(699.3m)은 집에서 대략 10km, 10분이면 도착한다. 집에서 준비하고 산을 타고 집에 도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4시간이다. 산은 대략 10km, 약 3시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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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바퀴 도는 데 3시간, 대략 10km 정도 된다. 왼편이냐 오른편이냐, 번갈아 선택한다. 가끔 왼편의 망경산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연유로 광덕산에 자주 간다. 거의 매주 1회 정도.

계획이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눈뜨면 세수도 않고, 그냥 먹을 거 대충 챙겨서 광덕산에 간다. 빠르면 아침8시 늦으면 11시에도 간다.

 

오늘은 동침녀(콩순이)가 지랄해서 눈을 뜨니 9시. 콩순이 쉬누이고, 가지고갈 먹거리가 없어서 계란 6개 삶고(2개는 집에 놔두고-아들과 마눌 거), 토마토 그리고 막걸리 한병 사서 갔다. 이것이 광덕산에 가서 먹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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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침, 계란과 소금, 토마토, 막걸리

 

겨울에는 아침으로 라면끓여 먹기위해 광덕산에 오른다. 산에서의 라면, 그 주체할 수 없는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불법을 자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쓰레기 투기는 하지 않는다. 산에 널려 있는 쓰레기 참 거시기하다.

 

일본 영화, 제목은 모르고, 산악구조대 이야기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둘 다 산안구조대, 남자가 선임)에게 한 말 중에

“산에 버리지 말아야 할 것 두가지”

“그것은 사람목숨과 쓰레기”(여기서 내가 꽂힌 것은 쓰레기였다)

 

산에서 목숨구하는 것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며, 나의 목숨을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폭설과 강한 바람이 불어 산악구조대에 비상이 걸리고, 산을 타는 사람을 구하러 나간다. 여자주인공만 남은 상태. 그런데 구조요청이 또 들어온다. 어쩔수 없이 여자주인공이 투입되고, 헬기를 부른다. 그러나 헬기 조정사는 기상악화로 거부하지만 결국 여자주인공을 태우고 간다. 회오리(돌풍)가 불면 포기하고 귀환하는 조건으로.

 

조난자는 아버지와 딸, 여자주인공은 헬기에서 밧줄에 매달려 내려와서 먼저 딸을 자기몸에 묶고 헬기안으로 내려준다. 그리고 다시 지상으로 내려가서 딸의 아버지를 구하려는 순간, 헬기조정사는 밧줄을 당긴다. 더 이상 지체하다가는 다 죽기 때문이다. 이때 여자 주인공, 남자주인공이 한말 “산에 목숨을 버려서는 안된다”는 말을 되살리며 스스로 밧줄을 끊고, 지상에 떨어진다. 그리고 헬기는 사라지고.

 

아무리 열악한 조건이라도 산에 목숨과 쓰레기는 버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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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복술, 해고9년차

복술이는 공무원노조 해고자다. 해고생활 9년차.

 

그는 2004년 공무원노조 총파업으로 해고되었다. 당시 국무총리 이해찬 사무실 점거투쟁도 했다.

 

공무원노조 정책실장 올 3월까지 하고, 4월부터 5월까지 2달간 휴가신청해서 지리산에 머물고 있다. 목디스크가 심각하고, 지역에서만 놀다가 중앙에 진출했는데, 뜻대로 안된 모양이다. 임기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었다.

 

목디스크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6월1일 부여군지부로 복귀해야하는데 걱정이다.

 

아래는 지리산에 나의 핸펀으로 보내온 것이다. 두 번째로 정리하여 올리는 것이다. 설명글은 복술이 보내온 것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1. 4월 18일 보내 온 것.

 

새잎이 돋는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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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도망치듯 내려운 지리산. 온산에 봄내이 넘쳐난다. 그냥 봄내음에 취해 지내보련다. 이것저것 벗어두고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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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옆 계곡 산복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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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4월 21일 보내온 것

 

천왕봉엔 눈이 내렸다. 그러거니 산아래는 싱그러운 연초록 봄날이다. 그렇게 계절도 시간도 흐른다 하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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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월 22일

 

여름 미리 느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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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5월5일

 

금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주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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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월 6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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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난은 무지개로 끝! 이건 원본-다시 찍을랬더니 해가 넘어가 무지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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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소풍

집구석에 남겨있는 이것저것 뒤지다가 걸려든 것. 훈이한데는 어떨런지 모르지만 기록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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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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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면

 

 

시제목 : 머리카락 소풍

 

머리카락 자를 때 싹뚝싹뚝 떨어지네. 떨어져 나동그라지는 머리카락.

사람의 눈치를 보며 살금살금 소풍을 가네. 머리카락은 소풍에서 야금야금 점심을 먹는다.

 

- 초딩2년이니깐, 2003년 9살이다. 왜 무엇 때문에 지었는지 모르지만, 그때는 이렇게 시도 지어보고 참 좋은 놈이다.

지금은 19세 고3, 여전히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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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하장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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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년하장 뒷면

 

 

엄마 아빠에게

 

“안녕하세요”?

“저 기훈이에요!”

“2005년이 되면 무엇을 하싫거예요?”

“제가 크면 돈 많이 벌어서 여러 가지를 도와드릴께요!”

 

2004년 12월 31일 금요일 ☆ 기훈이 올림

 

- 저 별은 지금은 어디에 있을까?

엄마 별, 아빠 별, 기훈이 별. 그려, 기훈이 별 따르는 별이 얼른 되었으면 한다.

 

- 훈아 잊지 마라 꼭~ 글구, 돈없이도 여러 가지를 도와줄 수 있는데... 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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