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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을 시작했는데 상담사가 꿈에 나왔다.
단 한 번 만에 꿈에 나오다니 대단함
꿈 속에서 상담사는 연립주택에서 단체활동가들과 같이 살고 있었는데
마침 내가 거기서 하루밤을 잤다.
자고 9시까지 상담소에 갔어야했는데 내가 좀 늦었다.
(새벽에 막 깨었을 때에는 더 생생했는데 그래서 쓸 게 많았는데
다른 글을 쓰고 나니 금세 잊어버렸다.)
그저 단편적인 몇 조각들.
그 곳은 여성들이 많이 오는 상담소라서
이 방 저 방에서 아이들이 혹은 다른 여성들이 많았고
나는 그들과 웃고 장난을 쳤다.
중간에 전체가 다 모이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거기에 M이 있었다.
M은 나를 많이 의식하는 듯했지만 나는 끝까지 M을 모른 척 했다.
나중에 다시 상담사의 집으로 돌아와서
대학원 얘기를 들려주었다.
대학원에 갔는데 게이들이 참 많았다고,
나는 그곳에서 게이들과 처음으로 대화를 제대로 해봤다고.
그 말을 들은 상담사도 게이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다.
나는 그 말을 들으며
이 상담사는 게이는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 사실에 약간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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