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현실이 꿈에 스미고 꿈이 현실을 반영한다.

5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9/07/17
    늘 나오는 곳
    하루

늘 나오는 곳

여행을 다녀온 후 다시 여행을 떠나야하는 일정이었다.

나는 내용물이 많지 않은 캐리어를 끌고 배낭을 맨 상태였다.

두번째 여행을 위해 첫번째 여행에서 쓰였던 물품들을 캐리어에 다 넣고

그걸 어딘가에 맡긴 후

두번째 여행의 동반자들을 만나기 위해 약속시간까지 가야하는 상황이었다.

 

짐을 맡기는 곳은 늘 봉천동이다.

산비탈이었던 곳이 깎여있었고 수건을 쓴 중년여성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었다.

내가 가야할 곳은 거기서부터 좀더 내려가야했다.

약속시간까지 닿을 수 있겠지

하며 저 아래에 있는 현대시장 같은 곳을 내려다보면서

나는 걸었다.

------------------------------

꿈 전문가가 내게 기분을 물었다.

기분이요?

기분이 나빴는지, 좋았는지.

특별히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다.

아 그런데 결혼전이라서 오빠한테 혼날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꿈 속 나는.

 

캐리어는 거추장스럽기는 했지만

부담스러울만큼 무겁지는 않았고

여차하면 그냥 들고 다음 여행으로 갈 수도 있을 정도.

꿈 전문가는 그게 지금의 내 심리상태라고 생각된다고 말해줌.

 

나의 질문:꿈속에서 짐을 맡기는 곳은 늘 봉천동이에요.

그리고 꿈 속에서 나는 늘

와, 여기 정말 많이 변했네!

해요.

 

꿈전문가는 봉천동이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물었다.

내 첫번째 두번째 영화의 배경지였고

남편을 만난 곳이었고

세 아이를 낳고 키운 곳이었고....

심리적으로 가장 안정되어있던 시기의 장소.

 

질문2:차를 타러 가는 곳도 늘 같아요.

어딘가에서 버스를 타고 그 곳에 도착해서 기차를 탑니다.

그 기차는 청량리에서 강릉가는 기차처럼

어딘가에서 거꾸로 갔다가 다시 가던 방향으로 가거든요.

먼 여행이지만

그리고 기차가 가다가 거꾸로 잠시 갔다가 다시 가던 방향으로 가는

이상한 여정이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그 기차만 타면 마음이 놓이는

그런 기차를 타기 위해서

나는 늘 어수선한,

터미널도 아닌,

그런데 다양한 번호들의 버스들이 멈추는

그 곳에서 버스를 기다리기도 하고

버스가 안오면 근처 가게를 기웃거립니다.

같은 장소는 왜 반복적으로 나오는 겁니까...

 

꿈 전문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다만 어제밤 꿈은

현재의 심리상태가 개운하지는 못하지만

짐같은 심리적 부담은 있지만

견딜만 한 상태인 것같다고

그 정도만 말할 수 있겠다고 말해주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