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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4
- 메모
**잊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마음끓이던 일을 해결했다.
해결을 위해 입 밖으로 나갔던 말들은
양날의 칼처럼 상대방에게도, 나에게도 내상을 입혔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말하지 않았으면 11월까지 내내 힘들었을 것이다.
트러블을 해결하는 나의 화법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점검, 그리고 노력할 부분 확인.
그러니까
감정적 어휘는 다 빼고 단순한 사실들로서 나는 어땠고 너는 어땠고.
그래서 난 이게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함.
당연이 이견 또한 문제의 시작이지만
발화하는 것은 꾹 참는 것보다는 문제와 답이 보이는 국면전환의 계기가 됨.
내가 자릴 바로 잡고 있고 상대가 밖에 있는 경우에
그 정확한 전달이 그가 들어올 최소의 기회를 주는 초청이라는 것.
-평등에 대해서, 평등주의에 대해서 생각함.
-"사람마다 제 팔 길이가 있는데 내 팔을 다 뻗고도 서로 마주 잡지 못하면
상대 팔이 짧거나 안 내민 건데
그걸 억지로 잡아주는 순간,
놓치는 책임이 내게 주어져서 막 끌려다니게 된다."
-다독이지 말고 말하게 하고 정말 말해도 된단 걸 깨닫게 들어준다. 들어준다는 것은 끊지않고 부정하지 않는다는 정도지 상대의 의견을 인정하는 건 아니다.
-화낼 일에는 화낼 만큼만 화를 낸다. 대포는 쏘지 말고 물총만 쏜다. 젖은 건 마르지만 찢어진 건 안붙으니까. 도로 붙여도 무언가 떠나고 사라진 뒤다.
-상대가 어떻든지 내 마음 먹은 대로, 쭉 지켜간다. 반응하지 말고 행위한다. 내 결심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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