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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토피아에서....

오늘 페이스북 동무가 오늘은 사용하지 않는 전기플러그를 뽑아 보자고 했다.

그간 게을러서 플러그는 뽑지 못하고, 플러그 구멍마다 스위치가 달려있는 멀티탭을

사용하면서 사용중인 기기의 스위치만 올려서 사용한다. 집에서 나올때나 퇴근할때는

전체 전원을 내리면서...

 

지난 8월 초순에 에코토피아를 갔다. 첫날 아침에 아침밥을 국에 밥을 말아서 먹고,

국물을 좀 남겼다. 식사후 다른쪽에 가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라봉이 남은 국물을

가지고 와서 그릇을 씻으려 하니 내가 먹던 남은 국물을 마시라고 한다.

 

밥 말아 먹고 한 모금도 되지 않을 식은 국물이었다. 그릇을 받아들고 못 마시겠다

라고 하니 다 마셔야 한다고 종용을 한다. 도망쳐 나와서 밭에다 버렸다.

집에 와서 지금 생각하니 그때 억지로라도 그 국물을 마셔야 할것 그랬다.

하는 후회가 된다. eco스러워야 할 때 eco스럽지 못한 일이 echo로 남는다.

 

라봉을 연두에서 처음 볼때 환경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텃밭공부를 하러온 가냘픈 처자

정도로 생각을 했었는데, 그후 침을 배우고, 자전거메신저를 하고, 빈농에 가서 농사를

짓는다고 해서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 대단이 그냥 대단이 아니었다.

 

평소에 국을 좋아해서 국과 같이 밥을 잘 먹는다.

반찬도 두세가지면 충분하고, 밥이나 반찬이나 있는대로 먹는 편이다.

적으면 적은대로 많으면 많은대로 남김없이 먹는다. 특히 반찬은 적게 남은것 부터

먹어 그릇을 비우려 한다.

 

그래도 제 딴에는 고민하면서 산다고 했는데, 우리 주위에 대단한 사람들은 이곳저곳에

있다. 떠들지만 말고, 더 노력하면서 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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