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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귀가주가 끝났다. 그리고 이렇게 들어왔다.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시간의 아슬함속에 진희 샘의 덕으로 버스를 탔다.
그러다 진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산청간디학교를 다니는 [조승진]이란 사람을 만났다.
민안이를 물어보다가 서로 말이 통해서 김해외동버스터미널까지 같이 오는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학교 졸업 때까지 창원에서 다녔고, 그 뒤 교사인 아빠를 따라 김해로 왔다고 한다.
현재 집은 분성고 옆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한가지 흥미있는 것은 1년남짓을 북부동한일아파트에 살았는데 엄마가 하는 한일미용실에서 자주 머리를 깎았다는 것이다. 인연이 또 닿았나보다.
엄마의 [한일미용실]을 보내며
일요일밤에 나는 엄마 미용실짐을 아빠의 창고로 옮겼다. 환업, 덕규아저씨, 아빠랑 함께 트럭에 거울이며 별 걸 다 넣었다. 치우기 전에 환업 아저씨가 머리를 깎고, 내가 마지막 사람으로 머리를 깎고 감아돌라고 했다. 그리고 물건을 다 치웠는데 이제 추억으로 남으려는 것 같다. 한편 엄마도 이제 홀가분해지는 것 같다. 빚만 남는 미용실 장사 그만두고 이제 할일을 찾는다고 한다. 부디 좋은 쪽으로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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