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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9/21 봉숭아 (5)

봉숭아

다시 쓰는 일기 2006/09/21 12:51

봉숭아를 데리고 밤산책을 몇번 다녔다.

솔직히 '다녔다'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고 번개같이 나갔다가 순식간에 들어오는 일이었다.

고양이는 밖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불가능한 동물이다.

불러도 오지 않고 낯선 사람이 보이면 숨어버리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딱 좋다.

그래도 하루중 절반을 베란다에 앉아 밖을 내다보거나 신발장 위에서 잠드는걸 보면 마음이

짠해져서 한번씩 바깥바람을 쐬어주고 싶어진다.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코에 바람에 드니까 요즘은 점점 더

밖엘 나가려고 한다..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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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1 12:51 2006/09/21 1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