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가 폐렴에 걸려서 일주일이 넘게 약을 먹었는데도 오늘 기침땜에
잠을 잘 못잔다....
이럴땐 참 복잡한 마음으로 이녀석을 보게되는데....
십년된 진공청소기부터 어떻게...새걸로 좀 바꿔야 할라나...
복잡복잡...
진서가 폐렴에 걸려서 일주일이 넘게 약을 먹었는데도 오늘 기침땜에
잠을 잘 못잔다....
이럴땐 참 복잡한 마음으로 이녀석을 보게되는데....
십년된 진공청소기부터 어떻게...새걸로 좀 바꿔야 할라나...
복잡복잡...
요즘 캐논 G3로 이것저것 찍고 있는데 점점 재미가 붙는다.
매일 부지런하게 뛰어다니는 우리형의 발과......
사진엔 좀 거칠게 나왔지만 너무 보드라운 봉숭아의 발..
뒤꿈치를 다친 후 걷는걸 영 불편해 하면서도 선부동에서 와동까지 만만치 않은 거리를
늘 걸어다니는 형..거칠지만 예쁜..우리 형 발...
이런 순간을 위해서 사람들은 카메라를 들고다니나보다..

진서가 한달동안 방과후 특기수업으로 점토를 배웠다.
제법 많은 것들을 만들어왔는데 아직도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것은
이 비행기 뿐이다.

봉숭아를 데리고 밤산책을 몇번 다녔다.
솔직히 '다녔다'는 표현은 적합하지 않고 번개같이 나갔다가 순식간에 들어오는 일이었다.
고양이는 밖에 데리고 다니는 것이 불가능한 동물이다.
불러도 오지 않고 낯선 사람이 보이면 숨어버리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딱 좋다.
그래도 하루중 절반을 베란다에 앉아 밖을 내다보거나 신발장 위에서 잠드는걸 보면 마음이
짠해져서 한번씩 바깥바람을 쐬어주고 싶어진다.
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아무 생각 없이 살다가 코에 바람에 드니까 요즘은 점점 더
밖엘 나가려고 한다..으이그..
2집앨범을 만들면서, 정확하게 말하면 믹싱을 하면서 모니터를 할때
우리는 주로 밸런스를 들었다.
저음이 많진 않은지 고음이 쏘진 않는지 특정 주파수 대역이 넘치거나 부족하진 않은지..
그것들이 조화롭게 들려와 어느 하나도 튀거나 거슬리지 않을때 믹싱은 완성되는 것이라
스튜디오에서 듣고 시디로 구워 차에서도 듣고 집으로 가져와 가정용 오디오로도 듣고
엠피쓰리로 만들어서도 들었다.
그렇게 해서 믹싱이 완성된 것을 가지고 우리는 또 마스터링이란 것을 하러 갔는데
거기서는 소리를 전체적으로 균질하게 뽑아주는 작업을 한다.
믹싱 단계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잡음도 뺄 수 있다!(신기하다)
마스터링까지 마치고 나면 또 여기저기를 전전하며 모니터링한다.
마스터링이 결정적 마지막 단계이기땜시 이후에야 어찌할 바가 없지만
그래도 또 듣는다.
들으면서 아쉬워도 하고 만족감도 느낀다.
이만하면 사운드 잘 빠졌네...
그런데....
며칠전에 디비디플레이어로 시디를 듣다가 문득 깨달았다.
어차피 우리는 절대로 이 시디에 담겨있는 곡들의 100% 순정한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
어디에서도 진짜 소리는 들을 수 없다는 것.
그냥 카오디오의 소리를 들을 뿐이고 디비디플레이어의 소리를 들을 뿐이고 좋은 스피커로 들을땐 그 고급 스피커의 성능을 체험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
좀 허무했다.
그리고나서는 좀 자유로워지는듯도 했다.
누가 듣든 다를 수 밖에 없다...진짜는 세상에 없다.
자기가 듣고 있는게 진짜라고 믿는것 뿐이다.
오...이럴수가..
앨범사진 찍으러 선유도 갔던 날....
너무 더워서 죽을뻔 했는데...
폰카...
그 섬은 참 예쁘더라...

끝났다..
그러나 끝나지 않았다.
늘 한가지 일이 끝나면 이렇게 허전한데 아직 끝나지 않은거라니..
예전에 냥이네에서 읽은 건데 어떤분이 냥이를 너무 좋아하긴 하는데 먼지나 털 같은 것에 알레르기가 있어서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냥이 기르는 것을 포기할 수 없어서 맘먹고 청소를 열심히 했다고 하네요. 진공청소기도 열심히 돌리고 말이죠. 그랬더니 차츰 괜찮아졌다네요. 재밌는 것은 냥이를 기르기 전보다도 오히려 나아졌다는 거죠. 그걸 보면 평소 집안청소를 소홀히 했던 탓도 있는것 같아요^^
이런 말이 행여 가사노동의 강도를 높이라는 것으로 들리진 않기를...
흠...조심스럽게 그냥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건데...하니웰 공기청정기 같은 걸 사보시는 것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냥이 털을 꽤 잘 빨아들이긴 하거든요. 무척 시끄럽고 크기도 큰게 흠인데(밥통같이 생겼는데 기억으로 직경 40cm 정도 높이가 50cm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방에 들여놓으면 무지 크죠). 털이 신경 많이 쓰이신다면 도움이 되긴 해요. 냥이네 벼룩같은데서 사면 보통 15만원정도에 살 수 있더군요. 필터도 갈아줘야 하고 돈이 좀 들지만 털을 줄이는 데는 꽤 도움이 됩니다. 저는 누가 줘서 사용해봤었는데요 털이랑 사는게 익숙해서 오히려 털을 없애려고 그 시끄러운 녀석을 켜두는것이 신경쓰여 돌려줬습니다만...털잡는 성능은 꽤 추천할만 합니다.
무위/제가 게으른 탓도 확실히 있죠..^-^..청소 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그냥개토/반갑습니다~냥이 키우는 분이 또 있었네요~^-^..공기청정기도 함 고려해보겠습니다~두분 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