뎡야핑님의 [웬디발삼 공핫토 방문자 이벤트] 에 관련된 글.
어제 뎡야님의 이벤트에 당첨되는 행운을 누려 마침내 만화책을 받았다!
"꽃"과 "공명과 관우"
웬디발삼의 만화다.
뎡야님 표현에 따르면 일본만화와 한국만화의 계보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는
'아마추어'만화가 웬디발삼님은...음...뭐랄까...내가 되고 싶어하는 그런 사람인것 같았다.
내 음악이 사람들에게 평가받을때 '이건 ㅇㅇ랑 좀 비슷하네'...라든가...'X X 의 영향을 받았군...'
이라는 말을 듣기보다, '피오나의 음악은 그냥 피오나의 음악이야'라는 말을 들을 수만 있다면...
죽기전에 이루어질랑가 모르겠는 내 일생의 바램인데...
웬디발삼...그는 이미 그런 사람이었다.
놀랍도록 독창적인 세계를 갖고 있는...
암튼...
공명과 관우를 먼저 펼침.
공명이 남자일거라고 생각하면서 중반이상 읽어나가다가 '어라?' 하면서 헷갈렸다.
뭔가...당연히 동성애코드구나...하는 생각이었는데..앞뒤로 암만 봐도 공명이 완벽한 여자였다.
마지막에 삼고초려를 읽고나서는 공명이 진짜 여자였다면 (역사적으로)참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인화의 '초원의 향기' 를 읽었을때와 비슷한 떨림이 있었다.
꽃.
공구, 나, 공떨이....아...정말 쓰러지지 않을수 없었다.
너무 재미있다.
예전에 나도 담벼락에 앉아있는 비둘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눈을 감고 움직임 없이 앉아있는
자태가 어쩐지 병색이 완연해서 '어디 아프냐?'고 물었었다.
공구는 신경끄라고 말했지만 그 비둘기는 눈물을 흘렸다.-_-;;;;진짜로...닭똥같은 눈물이
감겨 있는 눈꺼풀 틈으로 비어져 나오더니 툭.....
그때 생각이 나면서 한층 공구가 재미있었더라는..^-^;;
공구 뒤에 나오는 모든 에피소드들을 보고는 뎡야님이 미세하게 보기 괴로웠다고 한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꽃...너무 마음이 아프더라....
웬디발삼의 그림이 그렇게 아픈 스토리를 표현하는데 더없이 적절한 그림체라는 생각도 들었다.
잘그리고 못그리고의 문제가 아닌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웬디발삼의 팬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너무 사랑하는 혜심양에게 만화를 빌려주었다.
그녀도 아마 나처럼 웬디발삼의 팬이 될 것이다. 그녀는 이미 내 덕분에...힛..뎡야님의 팬이다..-_-;;
좀 있으면 레슨생이 들이닥치는 관계로 더 길게는 쓰지 못하겠다.
호호호 그러나 집에 가서 뎡야님이 덤으로 빌려주신 만화들을 볼 생각을 하니
입이 귀에 걸릴라한다. ^ㅁ^
뎡야님~~~고마워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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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사랑한다는 말 언제 들어도 좋은데요? 저도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하는 친구를 알고 있는데 그 친구가 만날 때마다 사랑한다고 해줘서 너무 좋아요^^
좋아하신다니 마음이 놓이네요^-^...더 용기있게 살아야되나봅니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