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로서 장수하려면 자유주의 학자만큼 좋은 것이 없다.
보수 학계의 이야기도 집어 넣고 진보 학계의 이야기도 귀기울인다.
공정성이란 이름 하에 보수, 진보 담론을 균형있게 분석한다.
보수 학자들한테서는 비록 [진보적]이긴 하지만 보수 이야기를 아는 균형있는 학자 대우를 받고
진보 학자들한테서는 비록 [보수적]이긴 하지만 진보 이야기도 넣어줄 수 있는 학자 대접을 받는다.
그리고 끊임없는 분석의 세계에서 안주한다.
문제점을 제기하고, 싸우고, 때론 일인 시위도 하고 길거리에 나서는 일은 일부 현실 실천형 진보 학자 몫이다.
그 문제점이 어떤 결론을 맺으면 자유주의 학자는 젊잖게 분석의 펜을 든다.
그러나 한가지 그들이 못하는 것이 있다.
그들은 세상을 바꾸지 못한다.
그저 끊임없이 주석과 해석을 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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