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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업무(의무)들은 있는데 정작 권한은 없는. 결정권한과 관련해서는 내가 담당자가 아닌데 직접 일을 수행하고 1차적으로 책임져야 하는 존재는 다름아닌 나라는 걸 깨닫고 경악을 했다. 소름이 끼쳤다. 이게 관료제의 본질이구나. 이것이야말로 '보신주의'의 기원이 아닐까. 의무는 명확한데 권한은 흐릿흐릿한,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프레임이잖아..-_-
내게 주어진 '학생인솔'이라는 업무를 하며 꼬이고 꼬인 소통구조(정확한 '담당자'의 부재 but 뒷처리는 내가 다 하는 듯한)를 절감하며 다른 사람을 자꾸 평가하려 하는 자칼들이 한 대여섯 마리쯤 나를 찾아온 하루였다. 나에게 일을 넘겨준 다른 사람이 뭇 공무원 중의 한명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내 맘은 요동치기 시작했으나 열심히 자기공감을 노력한 덕인지 집에 돌아올 때쯤엔 비로소 그 선생님의 느낌과 욕구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맘이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오늘 필요로 했던 것? 예측가능성, 명료함, 소통, 편안함. 그리고 공정함..?
컴퓨터를 업데이트 하느라 북마크를 다 잃어버렸다며 내게 다시 블로그 주소를 물어본 러블리 마틴아저씨를 위해..깔짝깔짝
A sort of idea/lesson of what bureaucracy is suddenly occurred to me today after I finished all the work I was supposed to do. As far as I know, in the world of bureaucracy being perfomed in a school-though it seems to work in a less dehuminising way-, while I'm supposed to finish up what's given to me as a duty, desirably without questioning too much about it, I haven't got any power to be engaged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where my job comes from. Again, while I have no ideas who I'm regulated by, I can sense it's pretty clear that I'm being definitely identified by those who are in any occasion to charge me if something unexpected happens. This is how I define what bureaucracy is, from the very experience I had today. This idea is becoming clear to my mind as I get used to working in a school setting. The only thing that I'm really concerned about is that even without noticing, I might someday lose the sense of trust that anyone can change even though I try not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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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에 대한 욕구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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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신뢰에 대한 욕구도 상당히 큰 것 같아. 존재에 대한 신뢰 이런 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일 관계에 있어서의 합리성에서 비롯하는 최소한의 신뢰랄까. 암튼 아직은 열심히 서로 간보는 중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