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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 어제 평화도서관 모임에 가기 전에 ㅎㅈ랑 <여배우들>을 봤다. 영화 속에서 촬영이 지연되면서 배우들 여섯명이 나란히 앉아 와인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대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특히나 고현정, 이미숙, 윤여정이 툭툭 내뱉는 여배우의 결혼과 이혼, 나이듦에 대한 멘트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비중의 편차가 있긴 하지만 여섯명 배우 각자의 개성이 영화에 나름 잘 묻어나온듯 하다. 무릎팍도사 고현정 나오는 걸 한번 찾아봐야겠다.

 

* 예정에도 없이 밤새 놀고 아침 차를 들어오던 시간, 날은 너무나 추웠고 해는 아직도 뜨지 않았다. 앉으면 못 일어날 것 같아서 서서 전철을 타고 오던 그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물건 파는 분을 두 명이나 보았다. 그 꼭두새벽 나는 펑펑 놀고 잠에 취해 들어오는데 그렇게 아침부터 물건을 파는 분들을 보니 문득 부끄러운 마음과 짠한 마음이 동시에 들어버렸다.

 

 

 

 

영화 속 장면.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창밖으로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어느 곳에선가 노래가 들려온다. 애인에게 휴대폰을 통해 들려주는 루시드폴 '오, 사랑' 기타연주와 목소리. 휴대전화 너머로 그렇게 자신을 위한 연주를 듣는 사람은 맘이 무지 따뜻해졌을 것 같다.ㅎㅎ

유튜브엔 맘에 드는 기타버전이 보이질 않아서 피아노 반주버전을 긁어왔다.

 

오 사랑 악보를 구했다!!!! 연습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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