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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가는길




여기 생활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요즘 계속 해서 드는데, 사진을 남겨 놓은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아침에 학원가는 길에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이 동네엔 언덕이 참 많다. 여기 와서 중고 자전거를 하나 구해서 타볼까 생각했다가 관둔 핑계 중에 하나이다.









여기 와서 처음 학원에 가던 날, 이 길을 보고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한, 야트막한 산자락(?) 사이에 있는 학원이라니.





학원 들어가는 입구...






학원 건물의 모습..지은지 꽤 됐다고 들었다. 학원이 70년대에 문을 열었다고 하니, 적어도 30년은 됐을 법한 건물이다.





잔디밭..배구코트와 배드민턴코트가 있었는데 가을 지나고 날씨가 늘 흐리고 젖어있어서 다 철거해버렸다. 따뜻할 땐 밖에서 점심을 먹곤 했는데, 지금은 너무 추워서 어림도 없다.





학원 내부의 모습.. 적당히 아담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지금 속해있는 반이 쓰는 강의실의 모습.




창이 크고 바깥 경치가 보여서 딴 생각을 할 때면 늘 바깥을 바라보곤 한다.





너저분한 책상의 모습..ㅎㅎ



여기 떠나는 한국 학생들을 보면 평소엔 학원 사진 같은건 생각도 안해보다가 대부분 마지막 주에 사진을 열심히 찍곤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좋건 싫건 어쨌든 매일같이 들락날락 했던 곳이니.. 그나마 일주일 넘게 햇볕을 못 보다가 어제 오늘 날이 좋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너무나 한적하고 조용해서 오히려 가끔은 지루하다고들 말하는,,너무 작은 동네라 덕분에 알바도 못 찾고 좌절했지만 그만큰 또 돈 쓸일도 거의 없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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