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어려운 문제지만...

2~3년은 더 일단 노력해 보라든가, 또는 언젠간 떠나라든가...

하는 것도 좋지만-_- 대체 마음 가는 대로 한다는 것이 무엇인가...

 

뭔가 그와 나와의 사고방식의 차이로, 고민이 자꾸만 '열린 고민'이 아닌, '닫힌 고민'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러니까, 어떻게 어떻게 하면 뭔가 행복할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반대로 어떤 것이 두려워서, 그 행복을 미리부터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다시 한번 상처 받는 것, 아니 그보다도 자기 세계가 침범받는 것이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그로부터 사랑받지 못하는 것, 내 사랑을 증명해 보이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체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증명해 보여야 할 사랑이라는 것은 더군다나 무엇이란 말인가.

 

이미 옆에 있다. 충분히... 아니 충분치는 않지만, 이미 꽤 많은 부분 함께이다.

그런데 나는 더 갖지 못해서 안달한다.

 

그의 사랑 방식도 존중해 주어야겠다...

반성이 좀더 필요하겠다.

 

그가 옆에 있어서 행복하다는 내 마음이, 지금까지 그랬듯이, 후회되지 않기를 바라고, 아마도 내 소망대로 될 것이라고, 감히 자신한다. 그것은 설사 언젠가 그나 나나 누군가 서로를 떠날지라도, 내가 지금까지 내 행복을 위한, 또는 그를 사랑하는 내 행복을 위한, 또는 그를 사랑하는 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그의 사랑과 행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해 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