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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손오공 연필

1993년.. 벌써 10년도 넘었네

이 그림을 그리던 해다. 공부 한참할 나이에 공부하는 척하면서 책상에 앉아서 그렸던 그림같다. 손오공.. 설명이 필요없는 케릭터다. 이거 그리던 때는 이미 드레곤볼의 재미도 한풀꺽이고 슬램덩크같은 만화가 유행하던 때였을 게다.

 

그때도 나는 슬램덩크의 현실적인 드라마보다 드레곤볼의 막나가는 스토리가 더 좋았었다.

유치하게 말이다..

 

한때 만화가가 꿈이었을때가 있었다. 지금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지만..

그 시절의 꿈은 이미 박제가 되어서 쾡한 플라스틱 눈깔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지만 추억만은 동화처럼 마음 한 구석에 살아있는지도 모른다.

 

이 그림들은 문득 옛날 추억에 멍해지게 만드는 장롱밑에서 굴러나온 어릴 적 공기돌 같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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