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던 정권의 톨게이트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하는 대통령. 노동친화적 정부를 지향한다던 그의 정부. 그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의 예전 원내대표출신의 공단 사장. 그들이 만들어낸 정의로운 결과가 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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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의 판결은 당연한 것이었다.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그런데 일개 도로공사 사장이 대법원의 최종결정을 부정한다. 민주당과 대통령은 입을 닫고 있다.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그 무수한 자들이 이들 노동자들에 대해선 함구한다. 어떤 교수라는 작자는 조국 씹어대던 좌파들이 얼마나 이 싸움에 결합하는지 지켜보겠다며 비아냥댄다.

지금이 무슨 유신정권 말기도 아닌데 노동자들이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 옷을 벗어야 하다니. 하지만 여전히 그 말 많던 이들은 말이 없다. 저들 노동자들에게 가해지는 위해도 역시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가장 권위있는 유권해석기관인 대법원이 판결을 했고, 그 판결을 지키라는, 다시 말해 '합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노동자들을 '합법적'으로 탄압하는 자들.

더럽게 정의로운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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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22:00 2019/09/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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