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에 MTB가...
북한산 둘레길에 MTB가 나타났다. 8구간 구름정원길 대호아파트 뒤에서 천간사 사이의 산길이다.
북한산 둘레길 중에는 MTB가 다닐만한 구간이 있긴 하다. 6구간 평창마을길이라든가 9구간 마실길 정도는 MTB가 다녀도 무방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 외 다수 구간은 산을 끼고 있는 흙길이며 상당히 좁은 길들이다. 표토가 얇고 그렇잖아도 사람들이 많아 훼손이 쉽게 되는 길들이다. 그 중에서도 8구간은 산으로 이어진 길이라 자전거가 다니면 훼손이 금방 되는 구간이다.
그런데 거길 MTB가 들어와 움직인다. 이거 허용되는 일인지. 궁금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질의를 하려고 보니 이건 회원가입부터 하고 들어가야 하는 거네. 나참... 내친 김에 검색을 해보니까 MTB 타는 사람들이 꽤나 빈번히 북한산 둘레길 이곳 저곳을 MTB로 돌아다닌 듯하다. 국립공원측에서 따로 관리는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경기도 북부의 산들 중에는 아예 MTB에 내놓은 코스도 꽤 되는데, 그쪽 살 때 산에 가면 이들 MTB 족들 때문에 빡이 친 일이 한 두번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들에게 내놓은 코스는 길이 완전 엉망 진창이 되는데, 호시탐탐 다른 길로 내달리는 통에 난장판이 되는 산길이 계속 늘어나는데 화가 많이 났다. 산에서 몇 차례 다툼도 했고...
아무튼 국립공원관리공단에는 어떤 경로든지 이 상황에 대해 질의를 해봐야겠다. 그리고 엔간하면 MTB 타는 분들, 자신이 가는 코스가 어떤 코슨지는 좀 살펴보고 자제를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