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

해 바뀌고 뭔가 새로운 걸 해보자는 짝꿍의 결심이 있었더랬는데, 그 새로운 거 중에 하나가 아침 산책이었다. 어, 그래 열심히 해보세요 하고 말았는데, 아뿔사, 이 산책은 전제가 동행이었던 거.

아, 뭐 같이 하는 건 좋아요. 좋은데, 나 심장병 환자라 추운 날 새벽에는 갑자기 찬 바람 쐬지 말라고 의사가 그랬... 

원, 별 개떡같은 소리는 술이나 끊고 하고, 당장 안 나와! 

눼눼... 

올해 육식을 자제해야겠다. 정초부터 도살장 끌려가는 축생의 심정을 경험하고 나니 채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내내 든다. 까먹지 않기 위해서 기록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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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4 15:28 2020/0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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