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다음 타자는 더민당!
어제 정의당은 미한당 등록수리취소소송을 행정법원에 제기했다.
정의당: [보도자료] 정의당 비례후보, 중앙선관위의 미래한국당 등록 수리처분 취소소송 기자회견
씐난다! 소송이다! 소송전문정당 정의당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었다. 어제 미한당을 시작으로 이제 더민당이 만드는 위성정당에 대한 소송을 준비할 때가 되었다.
미디어스: 민주당 비례연합정당 합류 결정... 소수정당에 쏠리는 눈
정의당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당이기때문에 미한당에 겨눈 화살을 정확히 더민당의 위성정당에도 겨눌 것이다. 뭐 벌써 준비하고 있겠지. 소송전문정당 정의당은 이런 거 잘 할 거라고 믿는다. 특히 신장식 같이 유능한 정치관계법소송전문변호사를 보유하고 있으니 더 잘 할 거다.
그건 그렇고, 내가 속한 연구회의 주요 인사들이 이 정의당의 행정소송에 소송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거 말렸어야 하는데, 아오, 진짜 가오빠진다. 난 도대체 이렇게 물고 물리면서 도통 가서는 안 될 진창으로 자꾸들 빠져들어가는 게 어처구니가 없다. 환장할 노릇이다.
덧) '미래당'은 이미 연합정당을 가장한 더민당 위성정당에 합류하기로 했고, 녹색당은 당원총투표를 한다네. ㅎㅎ 거 참, 녹색당이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고. 오히려 좀 의아한 건 87년 이래 결정적인 순간마다 통 큰 단결과 비판적 지지를 이야기했던 민중당이 아직 가만 있다는 거. 이번에 더 큰 캠프로 통 큰 단결 할 생각들이 없는 건가? 어쨌든지간에, 그 외 군소정당들이 어떻게 움직이냐인데 어차피 표면적으로는 본사와 지사로 나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양당체제로 돌아가게 된다. 내 진작부터 그렇게 된다고 하지 않든? 왜냐하면 이건 예언의 차원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여, 이 나라의 제도가.
덧) 더민당 외곽단체들의 문젠데, 이게 벌써 네 개의 조직이잖아? 정치개혁연합, 시민을위하여, 열린민주당, 조국수호당... 이제 얘들도 하나로 합칠 때가 되었는데, 아무래도 뽀대야 정치개혁연합이 될 거고. 근데 그때부터 문제는 저 정치개혁연합이 판 끝난 후에 어떻게 지분 정리를 할 것인가지. 더민당하고 합당해버리면 만사 오케이고, 미한당이 원내교섭단체 만들 정도가 되면 지들도 그렇게 남으면서 더민당 외곽정당으로 기능할 수 있겠지만. 하긴 뭐 그렇게 더민류가 그토록 원했던 빅텐트를 치는 것도 한 방법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