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예술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

그녀들의 플레이는 예술의 경지였다.

입이 떠~억 벌어지게 만드는 속공플레이와 사이드어택, 한치의 오차도 없는 스카이 슛...

 

중국과의 전반전은 그렇게 끝났다.

중국선수들이 애처롭게 보일 정도였으니까...

 

후반들어와 한국 선수들은 주전을 거의 다 빼고 2진으로 진영을 가다듬었다.

반면 중국선수들은 주전선수들 전원이 교체 없이 출전했다.

 

전반전, 한국선수들의 그림같은 플레이로 체력을 소진한 중국선수들.

결국 후반들어와서는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한 채 종료 직전에는 거의 자포자기 수준으로 플레이를 했다. 결과는 43대16이라는 엄청난 점수 차.

 

스포츠의 매력은 보통 사람의 상상 속에서나 머물 수 있는 몸의 능력을 보여주는데 있다.

물론 국가대항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이게 묘하게 우리편 니편으로 극명히 갈리면서 경기 자체의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하는데(오히려 어떤 이는 응원을 함으로써 경기가 더 재밌어진다고도 한다), 어쨌든 땀방울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선수들의 열기라는 것은 보는이를 즐겁게 하고 때론 감동까지 준다.

 

오늘 한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플레이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그러고보면 지난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 덴마크와의 경기가 너무나 아쉽다.

지나치게 편파적이었던 심판의 판정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1점차이로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연장까지 가고 페널티드로우로 승부를 가를 상황이 아니었는데...

 

핸드볼이 얼마나 재미있는 경기인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던 승부였다.

예술의 경지로 핸드볼의 수준을 끌어올린 그녀들에게 힘찬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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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9 18:18 2005/05/2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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