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진보 블로그에까지~!

아휴... 이젠 인터넷 청정지역으로 나름 1급수질을 유지하고 있던 진보 블로그에도 주체교 신도가 나타나는구놔... 당게에서 뻘소리 삽질로 그 이름을 널리 알렸던 ㄷㅁㄱ이 여기도 둥지를 틀었넹? 모처럼 찾아주신 손님 여러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링크 걸지 않는 센스.

 

이런 교도들의 특징은 누군가 북조선에 대하여 비판적인 이야기를 하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출몰한다는 것이다. 에프킬라 먹은 바퀴벌레처럼 흐물흐물 기어나와서는 온 동네 방네 오바이트를 한다. 이건 약을 뿌려도 뒷처리가 골치아플 정도다.

 

현재 당 내에서 박터지게 벌어지고 있는 NL, PD 논쟁이란 거 사실 알고 보면 어려운 것이 아니다. 평소에 잘 했으면 될 일을 하지 못해서 지금 이 난리가 난 거니까. 평소 구석구석 깨끗이 청소하고 음식부스러기 같은 거 흘리지 말고 자주자주 햇볕 좀 쬐어주고 틈 나는 대로 약도 좀 쳐줬으면 바퀴벌레들이 기숙하지 못한다. 그걸 걍 놔뒀다가 결국 '조의 아파트' 꼬라지가 나자 대빵 독한 약 한 방 뿌렸더니 온 천지 약먹은 바퀴들이 개판을 만들어 놓고 있다. 세스코라도 불렀어야 하나...

 

하긴 뭐 진보블로그 그동안 좀 심심하긴 했다. 간혹 진리경찰이나 박s동, 엘로힘 같은 블로그들이 나타나면서 진보 블로거들에게 충격과 경악을 안겨주긴 했으나 청정수역을 오염시킬 정도는 아니었다. 이 마당에 등장한 ㄷㅁㄱ 역시 저러다가 제풀에 지쳐 나가떨어질 거라고 생각은 한다. 그래도 좀 재미 없다. 애가 하는 짓이 영 수준 떨어지니까 뭐 별 감흥도 없고.

 

아니, 이런 이  생각이 누구말마따나 "안일"한 생각 아냐? 당 안에서 비비고 기댈 언덕에 따끔거리는 가시 몇 개 돋아나는 걸로 신경질 난 이 바퀴족속들이 다음 숙주로 진보 블로그를 노리고 있는 거 아닐까? ㄷㅁㄱ은 그 선봉으로 길 닦으러 들어와 난장질 치는 거고. 그러다가 얘네들 민주노동당 말아먹던 방식으로 이곳 저곳에 깔아놓은 조직 바퀴들을 대거 이쪽으로 이사시켜 이쪽 지역 장악하는 거 아닐까? 초장에 약 좀 쳐줘야 하나? 이거 우째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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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18:47 2008/01/1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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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호!! 찾아봐야겠어요~ ㅋ

  2. 이글루스에서 뭔가로 유명한 어느 분도 진보 블로그에 오셨더라구요 :D
    주사로 유명한 분은 아니시라서 좀 딴소리지만.. :D

  3. 나도 봤음. 그냥 무시가 가장 좋은 거 아닐까 싶어요. 논쟁이 되질 않으니... 근데 인해전술로 들어온다는 건 좀 골치 아프네...

  4. 뭐.. 지난 가을 진보 블로그 곳곳에(진보 블로그만도 아니더만요) 쪽글을 달아놓던 '추파'를 생각하면, 별로 호들갑떨 일은 아니란 생각임다만. 그러고 보니, 이런 짓 하고서 그 인간들은 "코연방 별로 떠들지도 못 했잖아!"라고 뻥을 쳤군요.^^

    딴 야근데.. 행인님도 사직서 내신 겁니까요? 그 사직서 문안을 보니, 이 곳에 피력하신 생각과는 좀 다른 느낌이 많이 들던데요.

  5. azrael/ ㅎㅎ

    자폐/ 오오... 그렇군요

    무명씨/ 인해전술로 들어오질 않기를 바래야죠. ㅡ.ㅡ;;;

    삐딱선/ ㅎㅎ 사직서 이야기를 드리자면, 예 저도 사직서를 낸 겁니다. 그 연서명에 같이 서명을 했으니까요. 사직서 문안을 작성하는데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원안은 그런 내용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정책위 차원의 말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책위 자체만으로 사직서를 내야 한다고 했죠. 그래서 그 내용으로는 당 내 종북주의와 패권주의의 청산, 비대위 전권위임, 당내 인적쇄신 및 운영비 정밀감사 등을 넣자고 이야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정책연구원이 정책위만으로 하는 것은 안 된다고 강력히 반발했고 중앙당 상근자 전체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북주의와 패권주의 등의 단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문구를 정리해야한다고 했죠.

    저는 중앙당 상근자 전원이 참여하는 것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렇게 되면 정책위 자체의 평가와 책임이 되지 않으며 당에 우리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선명하게 보여주지 못한다고 반대했습니다만 결국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먹히면서 사직서 문구가 그렇게 정리되었습니다.

    물론 결과는 예측 그대로 정책위만의 사직서, 그것도 2명이 반대함에 따라 정책위 차원이 아닌 정책연구원 개인의 연서명 차원에서 사직서가 제출되었습니다.

    이곳에서 피력하던 생각과 많이 다르구요, 최종 문안을 보면서 내용 자체에 대한 불만으로 인해 따로 사직서를 작성할까 하다가 어쨌든 중앙당 정책연구원으로서 이번 대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에 같이 서명했습니다.

    당 안에서 조직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마당인지라 제 생각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서명자들 중에는 흔히 자주파로 분류되던 사람까지 함께 서명을 하였다는데 의미가 있을 겁니다. 그들 중에서도 이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거든요. 물론 당게시판을 장악하고 있는 슈레기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요.

    지켜봐주시고 힘 주시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6.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실은 정책연구원들의 연서명 보고 상당히 아쉬웠더랬습니다. 자주파로 분류되던 사람까지 함께 서명했다는 점이 표시되지 않는 이상 이 사실에 주목하지도 않을 테고요.

    사실 힘들 때일수록 더 근본적으로 생각을 해야 한다고 보는데... 요즘엔 이도저도 다 맘에 들지 않네요. 저 스스로에 대해서도 그렇고요.

  7. 새벽길/ 한 주만 더 볼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