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웅교수, 요즘 공부 안 하나?

문제의 원인 - 3무 : 무개념, 무식, 무능력

 

박정희는 상무정신 세우겠다고 온 천지에 이순신 동상을 세우더니 그 후예 2mB는 '3무' 정신으로 온 천지에 삽질을 한다. 보스 수준이 그 정도니 그 브레인들도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개념상실의 예술적 승화를 보여준다. 땅을 사랑했다거나 어륀지 기타 등등

 

김민웅이 진보신당을 씹고 넘어가면서 핵심운운하고 있는데, 논지의 전개과정 중 현상에 대한 판단은 썩 잘못된 것이 없다. 눈에 거슬리는 것은 남들 다 아는 사실을 지 혼자 아는 것처럼 떠드느라고 기껏 기사 좀 들여다보려 클릭을 했던 네티즌들에게 스크롤 압박을 주고 있는 기사의 분량이긴 하다.

 

사실 김민웅이 이렇게 왠만한 사람들 다 아는 이야기를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놓는 것은 문제의 핵심을 모르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미국이 어쩌구 북한이 어쩌구 하는 것이 아니라 실용정부를 표방하는 이 정부의 각료와 의원들이 실용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논리구조의 뇌를 가졌다는 점이다.

 

의원이 함참의장에게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면 어쩔거냐는 질문을 하는 거. 이거 왠만한 상식으로는 하기 어렵다. 남북관계에 대해서 전혀 무식하고, 게다가 그런 걸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개념도 없고, 그러다보니 지 딴엔 지 선명성을 보이겠다고 툭 던진 말인데 이게 결국 지가 전혀 능력도 없는 넘이라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거기서 북한 핵무기 운운하는 의원, 지가 아메리카 상원의원쯤 된 줄 아나보다. 아니면 대가리 수준이 아메바 뇌 수준이던가.

 

거기에 더해 답변을 한 합참의장. 군인으로서 가지는 과감성의 발로인지, 아니면 무식대장의 진면목인지는 모르겠으되 선제공격하겠다고 말을 뱉었다. 김민웅이 걱정하듯이 이런식의 선제공격이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질지 모르는 것이기때문에 항상 전쟁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모든 인민들의 잠못드는 밤이 시작되는 거다.

 

적어도 한 국가의 군을 통솔하고 있는 합참의장이라면 자신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몰고올 것인가에 대해서 진지한 숙고를 하고 있어야 한다. 이제 갓 일병이 된 어떤 넘이 "까이꺼 먼저 까면 되지"라고 하는 것과 합참의장씩이나 된 사람이 "선제공격"이라고 하는 것은 사회적 파장이 천지차이다. 이걸 생각하지 못하는 두뇌는 거의 주름이 없는 형편이라고 봐야할 거다.

 

결국 김민웅이 걱정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다. 남북관계의 문제, 지금 10년 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국제관계가 새롭게 변화한 결과라던가 뭐 그런 수준높은 변수들 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거다. 기본이 안 된 자들이 국정을 관리하다보니 생긴 일들이다. 개념도 없고 아는 것도 없고 쥐뿔 새벽별보기 운동할 줄 아는 능력밖에 없는 것들이 설레발이를 치다보니 생기는 일이다. 문제가 너무 간단하지 않나?

 

 

진보신당의 문제 - 김민웅의 오바질

 

그러나 김민웅은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 김민웅이 2mB 내각의 무뇌아적 사고방식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냈다면 모르겠으되 엉뚱하게 인권의 문제 운운하면서 진보신당을 팬다. 진보신당이 맞을 짓을 했다면 당연히 그 매를 맞아야겠으나 이건 좀 생뚱맞다.

 

김민웅은 진보신당의 논평(대변인 송경아)을 거론하면서 이 논평이 "사태의 역사적 전개와 그 국제사적 역학관계에서 벌어진 일을 공정하게 검토하고 평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김민웅이 걸고 넘어진 논평에 나오는 이야기는 김민웅이 앞부분에서 장황하게 늘어놓은 이야기를 압축시켜놓은 것에 불과하다. 달리 말하면 같은 이야기를 김민웅은 혼자 아는 척 다하면서 쓸데없이 길게 늘여놓은 것이고 진보신당의 논평은 그걸 아주 간략하고 단촐하게 만들어놓았다는 차이밖에 없는 거다. 정당논평을 김민웅처럼 A4용지 5~6매 정도로 해야 하나?

 

김민웅은 진보신당의 논평을 소재로 뭔가 그럴싸한 말, 즉 대북관계의 경색과 전쟁위기라는 남한에서는 항상 먹혔던 고전적 위험이론을 끌고 들어와 진보신당을 깐다. 그런데 기껏 깔라고 보니까 별로 이야기할 것이 없다. 논평을 들고와서 깔려고 보니 지가 했던 이야기와 별반 다를 바도 없고, 해서 막 때리고 싶었는데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 난처한 일이다. 분량이 길어야 뭔가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하는 김민웅,  서두는 장황했는데 본론에서 할 말이 막히니까 엉뚱한 소리를 끼워 넣는다. 논평관련 이야기를 달랑 두 문단으로 서둘러 끝낸 김민웅,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글은 비판에 초점이 있지 않다. ... 민노당과 진보신당 내부 그리고 상호간의 진지한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 자신들이 떠난 민노당 안에서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전개되는 혁신과 재창당의 노력을 함부로 폄하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실패, 난파, 자동붕괴, 몰락 등의 단어는 이 시간 변화를 치열하게 추진하고 있는 민노당의 현실에 접근한 규정이 아니다. "이수호'라는, 이 핍박한 시대에 존경할만한 아름다운 인간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애를 쓰고 있는 진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뭔가? 이거. 갑자기 무슨 소린가? 진보신당이 논평을 내서 북한도 때리고 미국도 때리고 그럼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할려고 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벼? 진보신당더러 민주노동당 그만 까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거 그게 이 긴 장문의 "핵심"이었나? 진보신당이 핵심을 잃었으면 그 핵심에 대해 이야기하면 된다. 대북관계에서 진보신당이 핵심을 모르고 있으면 그걸 짚어주면 된다. 그런데 난데없이 왜 민노당과의 관계를 운운하고 있나? 이수호는 거기서 왜 튀어나올까? 이수호라는 한 "인간"의 족적에서 존경할 것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 이수호를 비롯한 그쪽 사람들이 보여주는 일련의 행위는 전혀 동의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비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왜 여기서 이수호의 "인간"적 면모가 튀어나올까?

 

김민웅의 글을 읽다보면 항상 느끼는 건데, 이분은 예전 노빠시절에도 그랬지만 자기 딴에는 이쪽 저쪽 유연하게 줄타기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노빠로서 진보를 깔 때도 그랬고, 어느 순간 스리슬쩍 진보인냥 하며 노빠를 깔 때도 그랬고, 은근슬쩍 진보인냥 하면서 민노당을 깔 때도 그러더니 이번엔 슬쩍 민노에 올라타 진보를 깐다. 그러면서도 균형을 잃지 않은 것인냥,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될 수 있는 뭔가를 주는 냥 그렇게 행동한다.

 

자기 생각으로는 이것이 뭔가 있어보이면서도 매우 훌륭한 처세라고 판단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런 분들에게 일반의 상식이 이야기해주는 레떼르는 "박쥐"다. 김민웅의 글을 보면서, 욕처먹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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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3 13:32 2008/04/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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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으으으 저는 이 아저씨가 조갑제보다 더 싫어요! 갑제는 자기 욕망에 솔직하기라도 하지 이 아저씨는 꼭 음흉한 능구렁이같음. 글에서 변태끼가 마구마구 느껴진다능.

  2. ㅋ 그 김민웅 글은 나도 비호감

  3. 재밋는 일이 많군여..ㅎㅎ
    오늘도 멸종 위기에 몰린 우리동포가 또 수난을 당하는 군여.ㅠㅠ

  4. 김민웅 글을 더 자의적으로 해석한 건 그대인 것 같네요..진보신당이 북한 인권 말한 것이 민노당과 차별성 두겠다는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것은 거의 모든 언론에서 이야기한 것이고 그걸로 진보신당에서 먼저 민노당 비판하기 시작했고 남북한 위기가 고조된 것이 이메가가 북한 인권 문제 운운하면서 시작된 것이고 당연히 연관이 되는 사안들을 가지고 이야기한 것이데 생떼를 쓰는 건 그쪽이죠..^^

  5. 5duck/ 이분, 시기마다 변신을 잘 하시면서도 자신은 초지일관 옳은 길을 굳굳하게 가고 있는 척 하는 연기가 일품이죠.

    무나/ ㅋㅋ

    산오리/ 죄송... 박쥐만쉐이~~~!!

  6. 마라/ 미안합니다만 김민웅의 글은 자의적 해석이고 머고 할 수준도 안 되요. 김민웅 글 전반부에서 진보신당 논평나오는 그 긴 분량을 다 읽어보시면 김민웅이 뭐 새로운 이야기하는 거 하나도 없죠. 그거 김민웅이 그렇게 길게 써놓을 필요도 없고, 김민웅 정도 아이큐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에요.

    진보신당이 민노당과 차별성을 가져야하는 것은 진보신당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죠.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 정당, 명확한 분별력이 없는 정당이라는 것은 존재할 이유가 없죠. 진보신당이 그런 식으로 간다면 저 역시 미련없이 진보신당을 떠날 거구요.

    게다가 진보신당이 북한인권을 거론하는 거, 이거 넘 당연한 거에요. 지금까지 그거 하지 않고 있었던 민노당이 골때리는 거구요. 북한인권에 대해선 걍 입닥치고 가만히 있어라, 그거 얘기하는 넘들은 미제 간첩이다 이런 식으로 진보진영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 동안 북한인권은 미국과 보수집단에 의해 왜곡된 방향에서 논의되고 말았어요. 결과적으로 민노당이 북한인권에 대한 시각을 왜곡하는데 큰 역할을 해준 거에요.

    누가 먼저냐는 이야기하면 한도 없죠. 적어도 민노당이 진보신당을 먼저 찝적거린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 댁이 말하는 것보다 최소한 한 개 이상은 더 말할 수 있어요.

    연관되는 사안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누가 연관되지 않는다고 했어요? 연관되는 것을 가지고 김민웅이 이야기를 꺼냈는데, 꺼내놓고 보니 연관은 되더라도 사안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진보신당을 까기에는 지 내용이 없었다는 거죠. 이게 김민웅정도의 새대가리가 가지고 있는 아이큐의 한계에요. 막 흥분해서 깔려고 했더니 막상 뭐라고 하진 못하겠고, 그러다보니 한다는 소리가 목사님답게 서로 사랑하면서 지내거라... 조까는 소리죠. 성조기 흔들고 다니는 목사들도 문제지만 진보연하면서 목사직함 팔고 다니는 김민웅은 그만큼 질이 나쁜 종류에요.

    생떼같은 소리는 김민웅 설교시간에 김민웅에게 좀 해주세요. 주제넘게 깐죽거리지 말고 어디 방구석에 처박혀서 성경이나 다 뜯어먹고 나오라고. 그러지 않을 바엔 그 허울좋은 목사 타이틀이나 떼고 나오라고 말이죠. 김민웅씨 잘 아시는 분 같으니 부탁드립니다. 혹시 저를 잘 아시는 분일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네요. 말이 거칠어진 것은 제 수준이 거기까지이기 때문입니다. 천성적으로 이런 박쥐스타일의 사람들에겐 아예 정이 가질 않아서 말이죠. 이런 쉣... 또 박쥐를 욕보였네... 산오리님 죄송...

  7. 저는 개인적으로 보수라고 자칭하는 집단을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의 싫은 가장 큰 이유의 그들의 폭력성과 자기중심성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빨갱이로 몰아붙이면서 실제로 메세지보다도 자신의 입장을 더 중요시 여기면서도 겉으로는 국민 민족 운운하는 그들의 이중성을 싫어합니다.

    그러나, 여기 와서 보니 진보라고 일컫는 진영의 분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의견과 다를수 있고 또 자신이 공격받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분 나쁘시겠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주장한 내용이나 특히 사람에 대해서 새대가리 어쩌고 박쥐 어쩌고 하는건 진보진영 사람들이 그토록 치를 떠는 수구보수들이 빨갱이 어쩌고 하는 것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네요.

    자신과 견해가 옳고 반대의견이 틀리다고 생각하면 그들을 설득해야 하는 겁니다. 그들을 욕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나요? 그냥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를 과시하기 위한 자위 아닐까요? 나와 다른 사람은 다 공격하고 죽여야 하는 대상인가 보군요.

    작년에 민주노동당의 분열을 보면서 또 진보신당의 창당을 보면서, 나름 합리적인 진보집단이 나오는건가라는 기대를 가졌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기 올라온 글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이 드네요. 물론 이런 모습이 진보진영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을지 모르나, 분명 진보라고 자처하는 분들 중에 하나이기는 하겠지요. 그동안 권력을 잡아왔던 사람들을 실랄하게 비판했던건 단지 자신들이 권력을 가지지 못해서였나요? 여기 실린 글을 보면서 당신들도 당신들이 그렇게 비판하는 세력들을 밀어내고 권력을 잡으면 당신들과 뜻을 달리하는 세력들을 억압하고 제거하는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나은, 좀더 살기좋은 세상을 원한다면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부터 다른 사람들을 껴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그 논리가 아니라 그 사람의 인격을 비판하는건 이미 그 논리를 이길수 없다는걸 자인하는 셈이 되니까요.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좀더 넓고 합리적인 진보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주제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8. 바다/ 이거 원 언제적 글이 스태디셀러처럼 읽히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폭력성과 자기중심성"이 싫으시다니 제 글에 거부감이 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글은 아주 현격하게 "폭력성과 자기중심성"에 의해 씌여진 거니까요.

    물론 그 이면에는 김민웅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하는 행위가 "폭력적"이고 "자기중심적"이라는 사실 자체도 인식하지 못한 채 사회적으로 쌓인 자신의 명성을 자본삼아 말도 되지 않는 훈장질을 하였던 일이 있죠. 이 글이 바로 그런 김민웅때문에 열받아 쓴 거구요. 혹시라도 김민웅이 쓴 글들 읽어보세요. 님이 이야기하는 설득을 위한 글들인지, 아니면 자기 자신에 대한 변명과 자기의 편의에 따른 위치선정을 알리는 글인지...

    아, 그리고 제 블로그는 누굴 설득하고 자시고 하려고 만든 공간이 아닙니다. 설득이야 여기 있는 글들을 보다가 마음이 동하면 글 보는 사람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지 내가 뭐 할 일없이 여기 죽치고 앉아 들어올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득조로 글을 써야 합니까? 그럴 거면 차라리 걍 소설이나 스고 말지.

    제가 권력잡을 일 없구요, 한국사회에서 소위 '진보'적인 사람들이 권력 잡으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혹시 님께서 과거 청와대 386들이나 김민웅 같은 사람들을 '진보'라고 착각하고 계시지 않는다면 무슨 뜻인지 잘 알겁니다. 예컨대 김민웅이 진봅니까?

    진보진영을 지지하는 분이시라니 한 말씀 더 드리겠는데, 지금 이 땅에서 적어도 누가 보더라도 진보적인 사람들은 이미 합리적입니다. 그 합리성이 완전히 외면당하고 있고 근거도 없이 왜곡되고 있죠. 저는 반대로 이 땅의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좀 더 강력하고 폭발적인 힘으로 자신들의 에너지를 분출시켰으면 해요. 뭘 더 이상 어떻게 진보가 "합리적"이라는 것을 "설득"하고 있어야 합니까? 그렇게 될까 하는 알량한 기대로 버텼던 것이 지난 몇 년인데. 벌써 한 세기가 지나가고 있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