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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경★ 기독당 창당 ★축 (2) 2011/09/21
  3. 분열의 시간 201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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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되는 말과 그 의미가 심각하게 괴리될 때, 요즘 흔한 말로 "~라 쓰고 ~라 읽는다"라고 하지, 아마.

 

사용례 ] 

"각하"라고 쓰고 "개객끼"라 읽는다.

 

뭐 이런 류...

 

세상을 삐딱하게 보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인지 모르겠는데,

측근비리의혹을 둘러싸고 항간의 여론이 경색되자 "각하"가 엄명을 내리셨단다.

 

"이대로는 못 갈 상황, 측근비리 수사하라"

 

향후 잔여임기 약 1년여.

'각하' 치세가 대단원을 고한 후 들어설 차기정권에서 이 문제들이 양파 껍질 벗겨지듯이 훌러덩 훌러덩 벗겨지면 그 땐 거의 종잡을 수 없을 듯.

 

하여 '각하'가 용단을 내리시어 '신속하고 완벽한 조사'를 법무부 장관에게 지시했다...는데

 

난 왜 아무리 봐도 저 '신속하고 완벽한 조사' '신속하고 완벽한 매장'으로 읽게 되는 걸까나.

'각하' '조사하라'라는 명령이 '덮으라'는 명령으로 읽히는 것은 시신경과 뇌신경의 잘못된 만남 때문인가.

 

읽고 쓰기가 참 어렵다.

 

 

 

덧> 본문의 '각하'를 위 용례에 맞춰 읽으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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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7 14:27 2011/09/27 14:27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요맘때~!

 

경천동지의 굉음을 울리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정당이 하나 있었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핵나라당...이었던 것이었다.

 

핵나라당 등장의 충격에 몸을 떨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아직 진블에 상당수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 뼈아픈 과거의 몸서리처지는 악몽을 되살리기 위하여 이 포스팅을 날리는 것은 아니고... 당연하지, 내가 뭐 호러물 단골등장인물 좀비도 아니고...

 

아마도 핵나라당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희대의 정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당이 드디어 탄생했다.

 

이름 하여 기독자유민주당

 

자세한 내용은 링크타고 보시면 될 듯한데, 무엇보다도 관심이 있는 것은 저 정당에서 제시한 정책들 중 하나...도 없고, 염병 정책이 정책같아야 뭘 관심을 두던 말던 할텐데, 어쨌든 그딴 거 아웃어브안중이고, 암튼 관심이 있는 것은

 

이들이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좌익사건 관련자 1000명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것들은 각하가 눈꼴시어서 죄다 없애버린 각종 과거사 규명위원회의 못다한 한을 지들이 풀어주겠다고 나서는 건지 뭔지 알 수가 없으나, 어쨌든 그동안 이쪽방면의 자료가 제대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 안타까웠던 것을 좌빨도 아닌 애국기독정당이 대신 해결해주겠다는데 뭐 나야 땡큐베리감사고.

 

이와 관련하여 충격을 먹은 어떤 인사가 내년 선거 전까지 '개독먹사열전'을 집필해보겠다는 기염을 토하고 계시므로 그거나 함 기대해볼까 생각중. 어떤 게 먼저 나올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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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1 21:53 2011/09/21 21:53

분열의 시간

from 新 내맘대로 2011/09/20 20:51

속칭 '좌파'가 지리멸렬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더 언급할 것도 없고...라고 하지만, 사실 언급할 것이 널리고 쌨으나 시간관계상 생략.

 

좀 더 흥미로운 부분은 우파 혹은 보수세력의 분화가 정녕 진행될 것인가다. 가스통과 엽총의 갈라치기라고나 할까, 아니면 속옷에 대한 애착으로 유행을 타고 있는 개신교 목사가 주도하는 기독당과 방씨일가 사람들이 주축이 된 가칭 '조선일보당'의 엇갈림이라고나 할까, 뭐 그런 움직임들이 보이고는 있는데.

 

예를 들어 한 쪽에서는 '범여권시민단체'를 표방하는 뉴라이트 분파가 이석연을 밀겠다고 나서고,

다른 한 쪽에서는 자칭 '자유진영 단체들'이 "보수의 아이콘" 전원책을 서울 시장으로 밀겠다고 나서는 한편,

 

'자녀 5명 미만 출산할 경우 감방'을 보내겠다는 기독당과

'한나라당의 인질'임을 거부하는 새로운 보수정당을 선언하자는 조선일보당이 떠오른다.

 

 

바야흐로 우파의 분열과 각개약진이 이루어질 것처럼 정국은 꿈틀대고 있으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그냥 "꿈틀이꿈틀이꿈틀이~" 수준에서 머물듯.

 

사실 그동안 독고다이로 뜨는데 이골이 난 좌파 혹은 진보라고 통칭되는 진영조차도 합치니 마니 갑론을박이 여전하고 급기야 시궁창 아비규환 수준으로 판이 돌아가는데, 지난 세월을 가스통이 굴러가면 그리로 우르르, 선글라스 끼고 누가 나타나면 그리로 와르르 쏟아져갔던 사람들이 갑자기 자주의 깃발 높이 들고 주체의 진군을 거듭하여 제각각 강성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바,

 

작금 상황이 현저하게 지들 밥그릇에 위협이 도래하는 형세로 진행되다보니 한나라당 중심으로 대동단결을 위한 사전포석으로 이렇게 한나라당 겁주기 스탭을 밟는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고 예측은 되나...

 

봐하니 죄다 어르신들, 날도 쌀쌀해지는데 계란노른자 동동 띄운 쌍화차라도 한 잔씩 걸치고 진행하시길. 잘 드셔야 무거운 가스통도 거뜬히 들고 우파의 단결... 아니고 각자도생을 도모하시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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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0 20:51 2011/09/20 20:51

[약간의 스압] 존재감

from 잡소리 2011/09/15 19:59

[원본출처 확인불명 : 이눠뉏에 떠돌고 있는 짤]

 

근데 좀 불쌍한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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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그래도 희망을 가져야지!!

 

 

 

(그러나 온라인에서마저 존재감을 느낄 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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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19:59 2011/09/15 19:59

라면론

from 잡소리 2011/09/14 21:23

한나라당 의원이신 전여옥이라는 분의 홈피는 가끔 들어가면 머리 속이 하얗게 될 정도로 완전 개념탈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세상이 힘들고 괴로울 때, 뭔가 웃긴 일 없을까 궁금할 때, 디시인사이드 코갤보다 더 강추하는 곳이 바로 이분 홈피. 물론 너무 자주 들어가면 스트레스 해소는 커녕 아주 걍 뇌를 다림질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

 

간만에 언론에 이분 이름이 났길래 홈피방문 했더니, 라면 인상비평을 올려놓으셨다. 자세한 사항은 링크 타면 될 것이므로 결론만 간단히 정리하면

 

안철수 = 꼬꼬면

박근혜 = 신라면 블랙

 

아, 물론 박근혜가 대세 타면 전의원 신세가 어떻게 될지 안 봐도 비됴이므로, 이런 식으로라도 어떻게든 찬물을 끼얹어보고 싶겠으나 글쎄, 그게 가능한 일일지는 잘 모르겠고.

 

라면 인상비평을 보다보니 그럼 전의원에게 어울리는 라면은 없을까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

 

...

 

...

 

...

 

...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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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21:23 2011/09/14 21:23

신드롬

from 新 내맘대로 2011/09/14 20:32

그게... 온라인이 들썩거려도 그냥 그런갑다 싶었는데, 추석 민심 동향파악... 은 무슨 얼어죽을, 연휴기간에 걍 여기저기서 들리는 이야기를 대충 스캔해보니 그 이름이 꽤나 퍼지긴 퍼졌던가 보다. 

 

모종의 기대와 함께 사람들의 입에 오르락 거리는 '안철수'라는 이름은, 그가 20대의 멘토로 등극한지 오래되었다는 정황설명을 거치더라도 여전히 껄끄럽다. 아, 물론 이미 행인이 20대의 감수성을 은하계 저편으로 날려보낸 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그렇다 하더라도, 행여 행인이 회춘하여 신체연령은 물론이려니와 감수성 지수까지 20대와 마찬가지로 젊어진다고 한들, 갑작스레 정가의 돌풍으로 등장했다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퇴장(!)으로 주가를 올린 안철수를 새로운 정치적 인물이라고 판단할 여지는 거의 없을 듯 하다.

 

그가 정당활동을 했느냐, 정치적 발언을 많이 했느냐, 혹은 그의 정치적 능력이 비록 검증과정을 거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세간의 높은 평가를 받을 정도로 탁월한가의 문제는 세세히 거론할만큼 밑천을 가지지 못했으므로 패스.

 

그러나 이 지점에서 느끼는 이 거북스러운 기시감은 안철수의 이름을 연호하며 갈채하고 그 이름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의 이야기 전개과정이 마치 그 언젠가 현직 대통령이 주가를 한참 드높일 때 그를 칭송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전개방식과 똑같다는 데에서 연유한다.

 

실제로 그가 어떤 사회활동(예를 들어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콘서트' 형식의 강연회)을 통해 현직 대통령이 과거에 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인식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지라도 예의 열광과 환호는 그 성격을 달리하지 않는다. 물론 비밀번호를 넣는 방법을 알지 못하여 상당기간 컴퓨터에 로그인을 하지 못했다는 전형적 육체파 성공기의 신화와, 인체는 물론 메트릭스 세계의 질병까지도 치유하는 신기를 보여준 첨단문명의 선구자는 그 개인적 자질을 1대1로 비교하긴 어렵다.

 

그러나 성공신화에 목마른 사회의 갈증을 대리만족하는 이 두 인물의 겹쳐짐은 어찌 되었든 내겐 전혀 싱그러운 무엇이 아니다. 샐러리맨의 성공신화가 되었든 첨단 개발자의 신화가 되었든 결국 열광의 대상은 성공 그 자체이며,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열광의 손짓과 환호를 보내는 청중들은 여전히 유권자일뿐 그 성공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고로 근저에 깔린 어떤 열기는 어쩌면 위험한 것일 수 있다. 사람이 달라질 때 그 컨텐츠가 어떻게 달라질지는 겪어봐야 아는 것이지만, 열광의 대상이 되는 매혹의 저변이 사실은 삽질과 V3의 차이 이상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유형을 달리한 갈증이 한 번 더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마저 들게 하는 것이다.

 

안철수라는 개인에 대해 비토를 놓고자 하는 것이 아님을 부연할 필요는 없겠으나, 기실 두려운 것은 대상에 대한 선망을 정치적 열망과 등치하는 이 기현상임을 강조할 필요는 있겠다. 하긴 곽노현 교육감이 구속까지 되는 마당에도 정작 공직선거법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공론화하지도 못하는 기성 정치인들의 한계가 이러한 기현상을 가능하게 한 원천임에, 앞의 강조는 하등 쓸 데 없는 강조가 될 것이겠으나...

 

[추가 : 2011.09.15. 20시] 

본문과 관련하여 상당히 의미 있는 해석이 있어 링크 : 

과연 안철수는 새로운 정치적 대안에 대한 대중의 갈망을 표현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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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4 20:32 2011/09/14 20:32

정치세력

from 잡소리 2011/09/09 11:01

현재 한국의 정치상황을 보면, 상당히 재밌는 현상이 발견된다.

 

첫째, 정당정치라는 것이 존재하고 있는가라는 의문. 그나마 유일하게 정당체제를 운영하고 있는듯이 보이는 곳은 한나라당인데, 그나마도 안풍에 정줄을 놓은 듯 하고.

 

둘째, 그 와중에도 정치지형을 만들어가는 두 세력이 보이는데 하나는 검찰, 다른 하나는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혁신과 통합'. 근데 이 구도가 상당히 흥미롭다.

 

먼저, 검찰의 행보인데, 정치검찰로서의 위상을 지금만큼 극명하게 드러내는 시기가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검찰이 정국을 창출하려는 의도를 공공연하게 드러낸다. 과거의 정치검찰이라는 것이 정권의 입김에 따라 움직이는, 일종의 양치기 개정도의 수준이었다면, 현재 상황은 정치권보다 한 발 앞서 정국 자체를 자신들이 운영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곽감사건.

 

사실상 이 사건의 핵심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및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전개될 2012의 정국을 정치검찰들이 의도한 방향대로 전개하고자 하는 시나리오가 먹힐 것인가 좌절될 것인가 하는 것. 결론만 말하자면 그 의도는 처음부터 잘못된 수순을 밟았다고 보는데, 예컨대 곽감이 이렇게 버틸 줄 모르고 검찰이 위력을 발동했다고 한다면 검찰 수뇌부의 개념은 거의 바닥상황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뻔히 눈에 보이는 행보를 보이는 검찰의 정치적 행보는 종국에 웃음거리가 될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공안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검찰이 아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그런 의미에서 전직 대통령이 검찰 독립 운운했던 것은 순박하다 못해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아예 검찰을 법무부에서 뽑아 내 법원의 지휘 아래 두던가 해도 모자랄 판국에 시스템적인 조치를 선행하지 않은 채 검찰 독립 어쩌구 할 때 아이구, 이거 망했구나 했더랬다. 과거야 흘러갔으니 이야기 더 붙여봐야 손가락만 고생이겠다만, 이 검찰을 그대로 놔뒀다가는 앞으로 어떤 일을 검찰이 벌이게 될지 깜깜하다.

 

다음으로 '혁신과 통합'인데, 이들의 정체성이 뭔지 도대체 알 도리가 없다. 그래서 당신들이 현실정치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정치인으로서 제 본색을 실현하겠다는 건가, 아니면 정치판을 만드는 역할까지만 수행하겠다는 건가 묻고 싶을 정도. 혁신과 통합에 적극적으로 결합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정치인 혹은 정당인은 기껏해봐야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사람들이 자기 정체성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더불어, 김기식이나 조국 같은 부류들을 보면 황당하기 이를 데가 없는데, 단도직입적으로 그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언제까지 실질적으로 정치활동을 하면서도 책임은 지지 않는 위치에 머무르고자 하려는가 이다. 사실 그동안 정치판을 비판해왔던 사람들의 주된 비판지점 중 하나가 바로 책임이라는 것이었다. '책임정치'라는 것이 그것이고, 정치인들의 무책임함에 대해 원색적으로 비난을 하던 집단이 바로 이들 시민단체들이었다.

 

그런데 언제나 이들이 하는 짓을 보자면, 이슬을 마시며 구름을 타고 노는 신선들이 하계를 내려다보며 안타까워하는 외관을 띠면서, 실제로는 단일화니 통합이니 하면서 중간에 끼여 거간꾼 노릇을 마다하지 않다가, 정작 일이 지들 뜻대로 성사되면 모든 게 자신들의 덕분이고, 그렇지 않으면 다시 뒤로 물러나 욕이나 실컷 하다가 때되면 다시 모이고...

 

뭐하자는 수작들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실제 정치판에서 직업적 정치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손발에 똥 묻히며 더러운 꼴 다 보고 스스로도 더러운 구덩이에서 뒹굴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혁명이 아닌 제도적 전환의 더디고 더딘 발자욱을 띠게 된 것은 밖에서 큰 소리 아름다운 소리 냈던 사람들의 덕분도 있지만, 바로 그 똥통에서 드잡이질을 마다하지 않던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 과정을 거친 다음에 보면, 정치인들이야 욕을 처먹는 정도에 그칠지라도 그 책임소재가 분명하게 드러나지만, 밖에서 선수질 했던 사람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 구조적으로 그들이 책임질 수 있는 방법 자체가 없지만서도 스스로 자신들의 책임을 통감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때가 되면 뭉치고 뭉쳐 실질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뭘까, 이 사람들은...

 

정치 하지 않으면 정치를 비판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정치인 이상의 범위에서 정치를 하면서도 마치 자신들이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도덕적 혹은 윤리적 행위인 것처럼 포장하고, 결과에 대해선 책임에서 자유로우며 과실의 취득권은 그대로 누리는 이 기이한 집단들의 정체성이 뭔지 알 수가 없다면, 이들이 비난하는 정치는 그럼 뭐란 말인가?

 

아닌 말로, 혁신과 통합이 내세우고 있는 주된 내용은 '반 MB, 반 한나라당'으로 요약되는 수준인데, 이거야 뭐 2012에서 승리하게 되면 바로 해소되는 문제이고, 따라서 주장하기도 쉽고 결과를 얻기도 쉽고, 만일 주장한 대로 되지 않으면 또다시 국개론이나 20대 개객끼론으로 피하면 될 일이고, 다음을 기약하는 수준에서 정리될 수 있는 수준이긴 하나, 그럼 정권을 바꾼 다음에 당신들이 하고자 하는 건 도대체 뭔가? 

 

뻔한 예측이긴 하나, 2012에서 정권이 바뀌면 이 사람들, 2017에 가서 다시 수구세력의 위협을 들먹거리며 비상한 시기가 되었음을 선포하고 진보의 위기를 '혁신과 통합'으로 극복하자고 하면서 통 큰 단결, 구동존이, 비판적 지지, 후보단일화 어쩌구 하는 데 한 목소리 내며 또다시 뭉칠 것이다. 2012에서 정권을 바꾸지 못해도 마찬가지. 2017에서는 사라지지 않은 타도의 대상을 다시 구호의 전면에 내세우며 예의 그 '혁신과 통합'을 부르짖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훌륭하신 분들인지는 잘 알겠으나 그 훌륭하신 분들이 기껏 모여서 한다는 소리가 쪽수가 딸리니 함 모입시다 하는 정도라면 그건 대실망. 쪽수 딸리니 하나로 집합하자는 소리 하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가 그 쪽수 중 하나가 되기를 바라지만 요원하기 이를 데가 없다. 뭐하러 그 짓을 하겠나? '똥통에 밀어 넣을 넘, 한 넘만 만들어 밀어봅시다'라고 주장하면서도 자신들이 똥통에 들어가겠다고 하진 않는 분들에게 기대할 것이 따로 있다는 건지...

 

여하간 답답한 것은 소위 진보세력이라는 집단, 혹은 진보 정당들이 이런 사람들의 이빨에 질려서 우왕좌왕 하고 있다는 거. 한가위 지나고 나면 뭐 좀 달라질라나 모르겠다만, 안철수와 박원순의 등장으로 판 자체가 뒤집어지고, 이렇게 갑작스러운 뉴페이스의 등장만으로 정당들이 기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운동의 방향을 다시 잡아야 되겠다는 위기감마저 느끼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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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11:01 2011/09/09 11:01

신앙의 대상이 신(Got, 神)이 아니라 '돈(money)'이었음을 공공연하게 밝히는 것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해야 할지, 감칠맛 나는 삽질이라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기독자유당 창당 취지문

 

하긴 뭐 야훼를 신이라고 하든 수령님을 신이라고 하든 관계 없는 마당에 돈을 신으로 모신다고 한들 뭔 문제가 있겠는가만은...

그나마 이 양심적인(!) 작자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돈을 야훼로 위장하고 신도들에게 개구라를 쳐왔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심으로써 명실상부 경건한 물질숭배교의 교도로 거듭나게 되었다.

 

그런데 도통 이해할 수가 없는 건, 이런 개수작을 떨고 있는 와중에 말 한마디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저 청중들의 뇌구조. 아멘과 할렐루야는 야훼를 믿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지 돈을 믿는 사람들이 할 말은 아니지 않는가?

 

그나저나 문득 향후 연구과제목록에 "에어컨 및 빤스와 신앙의 상관관계에 관한 실증적 연구"를 집어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훌륭한 기독당이 만들어진다면 그건 정당정치라는 측면에서 문제될 건 없겠지만, 물질숭배당을 만들면서 기독당이라고 네이밍을 하는 건 사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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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4 12:07 2011/09/04 12:07

구타유발자

from 잡소리 2011/09/02 10:36

피학을 통해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도 성적취향이라면 취향이므로 그걸 뭐라고 할 생각은 없는데, 그걸 공개적으로 대놓고 요구한다면 그건 좀 피곤한 일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가끔은 그 요구를 들어주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런 분들을 전문용어로 '구타유발자'라고 한다.

 

김형오가 항간의 구설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내 발언 중 일부만 앞뒤 맥락도 없이 전해져 왜곡"되었다고 한다. 성희롱범을 성희롱범이라고 할 수 없는 애절한 심경이 절절히 묻어나는 국회발언문 전문을 공개하면서 김형오는 "이 글을 읽고도 내게 돌을 던진다면 기꺼이 그 돌을 맞겠다. 왜냐면 이 발언은 내 진심이고 소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말인데, 이분의 소원을 좀 들어드리고 싶을 지경이다. 맞고 싶은데 오죽 때려주는 사람이 없었으면 이렇게 공개적으로 구타를 유발할까? 돌을 맞고 싶은 그분의 진심과 소신을 존중한다. 날씨도 좋은데 밖에 나가 인마살상용 짱돌을 좀 준비해야 할 듯 싶기도 하다.

 

그분의 진심과 소신을 확인하고 싶으면, 바로 고고씽~!

 

 

김형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다"는 건, 돌 맞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까지 약할 줄은 몰랐어요, 감각이 별로 없어요, 오르가즘을 못느끼겠어요, 뭐 이런 뜻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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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10:36 2011/09/02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