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점심은... 쓰레기 샌드위치~~~!!
일욜이당~~~!!!
근데 출근했다... ㅠㅠ
지난 한 주 동안의 게으름은 일요일을 일요일답지 않게 보내게 한다.
줸장...
암튼 아침에 일나서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야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일욜에는 여의도의 짬밥집들이 거의 문을 열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냈다.
지난 한 달 동안 유로 2004를 보느라고 낮밤이 바뀌었는데, 아직도 낮밤이 바뀌어져 있다.
유럽형 시차를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걱정이 깜깜하다.
물론 유로 2004는 재밌었다. 그리스의 우승은 ㅎㅎㅎ... 너무나 극적이었다.
암튼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 어떻게 밥 걱정을 해결해야하는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아침.
결정했다.
오늘의 메뉴는 샌드위치...다.
쭈글쭈글해진 식빵을 일단 굽는다.
토스터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맘 간절하다.
에... 한 달 넘은 계란을 죄다 풀었다. 집구석에서 밥을 해먹지 않았더니 계란이 썩고 있다.
한 때 알부자(?)를 자랑하던 냉장고는 이제 계란마저 사라지고 있었다.
먹다 남은(사실 언제 먹었는지 모르는) 치킨 덩어리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샐러드 소스를 꺼냈다.
일단은 재료를 잘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식중독에 걸리지 않을 테니까.
재료를 잘 구웠다. 오래 된 것임에도 냄새가 죽여준다.
잘 구운 빵에 샐러드 소스를 뿌린 후 잘 익힌 계란 후라이를 적당량 잘라 얹는다.
닭고기는 잘게 잘라 넉넉히 덮어주고, 그 위에 다시 샐러드 소스.
채소나 과일(하다못해 토마토라도)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다.
천도복숭아 한 바구니 사서 그 자리에서 다 먹어버린 것이 아깝다.
어쨌든 이렇게 해서 오늘 점심 저녁을 모두 준비했다.
배 째질 것이다...ㅋㅋㅋ
오늘 또 이렇게 하루를 보낸다. 움훼훼훼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