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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27
    9/27 마을 회의 회의록~(2)
    빈집
  2. 2009/09/27
    장투의 조건(1)
    빈집

9/27 마을 회의 회의록~

9/27 회의록

 

1) 각집 신문 공유


<옆집>

1. 디온 삼개월만에 천만원 만들기 프로젝트
: 장기 매매?
: 추석 알바 함께 하실 분?

2. 말랴  정규직 그만두나?
3. 대청소
4. 깍두기 짜다
5. 모기 습생 연구

<아랫집>
1. 깨끗해요
2. 10대들이 감기에 걸렸다.
3. 현명 기타를 시작했어요. 백기타를 시작했다
4. 지각생이 옥탑방을 꾸몄어요. 사람들이 담배피고..지각생이 가끔자요.
5. 마에노가 들어왔어요. 싱크료율 120%에요
6. 막걸리랑 맥주를 담궜어요.
7. 30일날 송편만들어요.
8. 정란 정규직.: 2틀만에 술병났어요.

2) 윗집어떻게 할까?


주인집이 복비내라는거 맞았다. 우리는 아까우니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했고 그렇게 하라고 되었음.
2000에 60에 내놓겠다.-_- 집이 나가겠나?
버텨야 되나 , 나가야 하나?

월세부담이 많으니까 다른 집을 구하는게 나을거 같아. 액션팀에서 이야기 해야하나?
그래도 인터넷에 올릴거냐말거냐는 정해야지.
그 집을 뺐을때 누가 계약자가 될거냐도 애매하다.


1) 아랫집 재계약 시기까지 버텨본다?
주인이랑 이야기 해보면 그게 제일 좋다.
집은 일단 알아보면서 집을 잡는게 더 중요하다.


2) 새집을 먼저 얻을때 계약자가 누가 될거냐?
아주 좋은 집이 나오지 않는 이상은 버티는게 큰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그 시기까지도 네오가 나가면 분담금이 두배가 되지 않으면 버티는게 힘들지 않은가?
언제 나가는가 보다 이게 더 문제다.
그럼 빨리 빼야 하는거 아닌가?
어쨋든 그 재정을 어떻게 할것인가가 문제다.
빈재단에서 지원을 해야하나?
윗집이랑 아랫집이랑 통합을 하던가 ...(이게 빈재단지원이겠죠..)
개인적으로 조금씩 더 내는 방법도 생각을 해야..
2월까지 지음 윤미가 들어가는 안도 실행해보면 어떨까
이번달 월세도 모자랄거다. 이거는 지원을 해야 할거 같은데.
근데 아랫집재정도 모자라게 되지 않나?
그러면 빨리 윗집을 빼는게 역시 맞지 않나 싶은데..
지음 : 일단 지음이랑 아규랑 윗집 네오가 쓰던 방으로 가는게 낫겠다.

결론:
일단 윗집을 인터넷에 내놓고 이번달 적자를 확인한 후(지각생이 하기로 ) 추후논의..



3) 1인 1팀제에 대해서

어떻게 뭘 시행하면 될까?
팀이 너무 많으면 1팀 1인 되는거 아니냐.,.

소통팀 :
주방팀 : 10대 간식팀

팀의 정의내지 역할을 정하자. 기준을 정하고 팀을 만드는게 어떤가.
그냥 팀이 구성이 되는것을 하면 될거 같다.
일단 하고 싶은대로 해보자.
필수팀을 정하고 필수팀은 꼭 이수하는것으로..
전공필수를 정하자.

그런데 필수를 정하는게 생각마다 다른데...
오히려 문제는 저러한 일중에서 하나도 공유하지 않는게 아닐까.
적어도 하나의 팀 활동을 해야한다는 규정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각자가 적어서 놓고 이야기 해봤으면 좋겠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재정/소통/가이드 :아규/슈아/지음/디온/ 가이드북-->지각생/현명/마에노/미하일/고운
-농사 : 라봉/공룡
-반찬/주방 : 각집 주요 재료 공동구매하고 반찬 만들기 : 화림/라봉/지음
-주류 : 베라/지각생  --> 맥주 팀에서 이야기 더
-빵 : 달군/베라/마토/마하일/달군/승욱/승현
-시네마빈/ 영상팀: 슈아/정란/잇/아규/마에노
-노획/재활용/물건재분배 :  승현/라봉/베라
-DIY : 말랴/라봉
-건강/운동 : 지각생/슈아/정란/승현/베라 
-밴드: 현명 /고운/지각생
-풍물반 : 라봉/승욱
-닷닷닷 : 정란/지각생/라봉
-부동산 /창업준비팀: 디온/라봉/아규
-온라인/IT : 지각
-공부/빈책:지음/아규

다음달까지 구체적인 제안이 있어야 할거 같다.
한달후에는 자기팀 소개를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자.
어떤 사람이 어떤정도 필요할지 말합시다.
필수/선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자..
팀활동 운영을 어떻게 갈지를 좀더 이야기 해보자.
각 팀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공유할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이를테면 달력이라던가)

 


30일 2시에 송편만들기.
추석 다다음주에 가을 운동회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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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투의 조건

난 기왕 쓸거면 유머러스하게 쓰고 싶은데

요즘 깜이 떨어져 그게 안됩니다. 그래서 글을 아예 안쓰게 된다는..

안쓰고 계속 미루는 것보단 나을 듯하여 그냥 씁니다. 장투의 조건 v0.5. 이거 쓰고 나면 회의 시작할 시간 되겠네요. (오늘 회의때 본다는 건 아닙니다. 원래 몇 주전 액숀팀 회의때 발표하게 되어 발표용으로 마인드맵 만들어본거에요)

 

우선 대충 정의하면, 적당히 장기간 혹은 무기한 빈집에 머무는 사람이죠. 그러려면 당연히 빈집의 취지에 전적 혹은 부분적으로 동의하고, 빈집의 앞날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이어야 할 겁니다. 여기서 "빈집의 취지"가 뭐냐로 토론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기선 패스.

 

그냥 머물면 다 장투냐, 그 공간을 함께 유지/발전시키는 의무를 지는 사람이겠죠. 빈집은 그냥 사는 집이 아니라, 모두가 자유롭게 사는(살 수 있는, 살 수 있어야하는) 게스트하우스니까요. 여기서 모두는 장투, 단기 손님, 가끔 놀러만 오는 친구, 그리고 이전과 이후에 빈집을 스쳐가는 모든 사람입니다.

* 장투는 빈집의 성격에 동의하여 오래 살면서, 그 이점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기회를 가지고 그 만큼 다른 이에게도 그 기회를 돌려주는 사람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럼 장투의 성격을 얘기해보면, 우선 빈집/빈마을을 구성하는 주체입니다. 빈집은 거기에 머무르는 사람을 떠난 그 무엇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느 때,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상호작용으로 인해 그때 그때 규정되는 무엇이 빈집일 것입니다. 오늘 A와 B, C가 살고, 한 달 후 C와 D, E가 빈집에 산다면 오늘과 한달 후 빈집은 공통점은 있지만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장투는 실질적인 빈집의 대부분의 모습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소라고 할 수 있겠죠.

 

* 장투의 역할은 내가 사는 동안 빈집이 망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밑바닥입니다. 내가 아무리 무기한 빈집에 머물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해도 집이 붕뜨면 뭔 소용입니까? 또 기한 없이 머무는 장투래도 "언젠가 와서, 언젠간 떠나는" 손님의 모델에서 벗어나는 건 아닙니다. 내가 나갈때, 들어올때 수준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이것은 물질적, 문화적 수준 모두를 말합니다. 물질은 늘어났는데, 빈집의 아름다운 점들이 죽어버린다면 그것은 장투의 기본적 요건을 다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장투의 제 일 역할은, "내가 들어왔을때 만큼, 그 이상으로 이 공간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다간 왠지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남들 다 아는 얘기 길게 하지 않겠삼. 장투의 기본적 역할 두 번째는 "나와 같은 다른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고, 세번째는 "같이 사는 사람들끼리 공동체를 이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 다음, 빈집 장투는 머무는 동안 공간을 "점유"하되, 그것을 "사유화"하지 않습니다. 누구도 공간에 대한 배타적, 영구적 권리를 주장할 수 없습니다. 우선권은 있을 망정 어떤 경우에도 보장되는 사용권은 어느 누구도, 특정한 영역에 대해 주장하지 않겠죠. 왜냐하면 게스트하우스 빈집은 이곳을 거쳐간, 거쳐갈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회와 가능성을 갖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제안되었기 때문입니다.

 

* 저마다 다양성을 침해받지 않습니다. 어떠한 철학, 사상, 생활양식이 광범위하게 동의되고 지지받는다고 해서, 마지막 한명까지 모두 그 철학에 동의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되는 걸 위험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한명 한명의 삶에 대해 누구도 원하지 않는 "간섭"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간섭 없음"이 서로 떨어져 표류하는 삶을 원해서가 아니며, "각자 원하는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협력"할 것을 권장하는 것이겠죠.

 

* 몇가지 "좋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실천합니다. 이것은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문구 그대로 동의하는 걸 말하진 않습니다. 대체로 우리가 아름답게 생각하는 가치를 서로 서로 제안하여, 점차 완성해가길 원합니다. 만일 생각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을 소통과 토론을 통해 접근 혹은 안정적인 선을 그어 둘 필요가 있겠죠. 동의하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이 다른 사람과 도저히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될만큼 이질적이고 본질적으로 상충되지 않는한 그것을 강요하진 않습니다. 또한 그 가치를 공유한다고 해도 그것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식은 다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 (더 많겠죠)

 - 비폭력, 탈중심, 반차별

 - 공유와 조화, 소통과 협력의 정신

 - 생태적, 친환경적인 삶

 - 주체적인 삶

 명시적으로 꼽히긴 뭐해도 생태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위해 소비지향적이지 않고 가난한 삶을 자연스럽게 제안할 수 있습니다.

 

 

 

빈집에 살면 무엇이 좋다는 것일까요? 사실 이런 걸 쓰게 될때는 보통 구체적인 "의무"를 강조하기 위함이지만 그러려면 장투의 권리와 이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언급되어야 할 것입니다.

 

* 가난해도 값싸게 살 수 있는 빈집, 이곳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이것만해도 큰 권리/이점이겠죠.

* 다양한 사람들을 앉아서 만날 수 있다. 아마 빈집에서 만난 사람들을 지각생이 돌아다니며 만나려고 하면 일단 가능/불가능 문제도 있고, 차비와 식비가 무쟈게 들었을 겁니다. :)

* 실험의 장. 빈집은 책에서, 이야기 속에서, 머리 속에서 존재하던 것을 실제 사람들과 협력해서 실험할 수 있는 참으로 훌륭한 장입니다. 이것은 지금껏 드러난 것 말고도 엄청난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투가 이런 가능성들을 현실화할 수 있는 노력을 모을 수 있다면.. 우.. 아주 신나는 일이 넘쳐나지 않을까요?

* 빈마을 공동체의 의사결정 참여. 장기 투숙객이 되면, 당연히 빈집과 빈마을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죠.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의 가슴은 두근두근

* 빈마을 정보 취득이 쉽다. 당연히 오랫동안 꾸준히 공간에 머무니 빈마을의 정보와 지식, 생산물 등에 대해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겠죠.

* 그 외 수백, 수천, 수억의 이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빈집 장투의 이점이란 만들면 만들 수록 늘어날테니까요. 우리의 가능한 역량과 현실적 여건에 의해 제약 받을뿐.

 

 2부이자 본론인 "장투의 의무"는 오늘 빈마을 회의 마치고 쓰겠습니다. 이건 급한게 아니니까요. 이제 출발해도 회의는 늦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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